최근, 주식시장 랠리와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위험자산인 미국 '정크본드' 금리가 10%벽을 깨고 내려갔다는 기사도 화제가 되고 있죠. 위험자산의 대표격처럼 언급되고 있는 '정크본드'. 정크(Junk). '쓰레기'를 뜻하는 말이죠. Bond는 채권을 의미하는 영단어인데, 대체 무슨 사연으로 채권의 앞에 '쓰레기'라는 단어가 붙게 되었을까요?
오늘은 대신증권과 함께 정크본드의 어원과 특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정크본드'란 일반적으로 기업의 신용등급이 매우 낮아 회사채 발행이 불가능한 기업들이 발행하는 회사채를 지칭하는 말로, '고수익채권' 또는 '열등채'라고도 불립니다. 신용도가 낮은 회사가 발행한 채권이기 때문에 원리금 상환에 대한 불이행 위험이 큰 만큼 이자율은 높겠죠?
정크본드는 1970년대 미국 정크본드 시장의 대부로 불린 마이클 밀켄이 하위등급 채권을 '정크(Junk)'라고 부른데서 유래된 Junk Bond): 네이버 블로그 말입니다. 1977년 미국의 드렉셀번하임램버트 사에서 최초로 발행한 이래 1980년대 중반 기업 M&A의 자금조달수단으로 이용되면서 발행규모가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Junk Bond): 네이버 블로그
채권에는 발행기업이 부도나지 않고 이자를 제때에 지급할 수 있는지 여부를 평가한 신용등급이 매겨지게 되죠.
회사채는 신용도에 따라 AAA등급에서부터 D등급까지 총 18개의 등급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여기서 BBB-이상은 투자등급으로, BB+이하는 투자부적격 등급으로 '투기등급', 정크본드로 분류됩니다.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신용등급 Ba1 이하, S&P에서는 BB+이하인 경우에 정크본드로 분류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신용등급의 의한 분류 외에도 1) 발행당시에는 투자적격이었으나 실적부진, 경영악화 등으로 부적격 등급으로 전락한 채권 2) 성장성은 있으나, 규모가 작거나 실적이 낮아 높은 신용등급을 받지 못한 신규기업의 채권 3) M&A를 위한 자금조달의 목적으로 발행되는 채권도 '정크본드'의 종류로 분류됩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이렇게 고위험인 정크본드로의 자금이 유입되는 것이 일반적으로 경기회복의 신호라고 판단하기도 한다는 겁니다. 경기가 회복되면 기업들의 채무불이행 비율이 하락하게 되고, 정크본드에 대한 투자리스크가 감소한다고 여겨져서 자금이 대거 유입되기 때문이죠.
일반적으로는 미국채 수익률과 정크본드와의 스프레드(금리차이)가 줄어들 때를 정크본드로 자금이 유입된다고 판단합니다. 정크본드의 변화 추이를 통해 선행 경기를 읽을 수 있다는 말도 되겠죠?
앞서 말했듯 고수익이지만 원리금 상환이 어려울 수 있는 고위험 채권이기에 리스크를 따져보는건 당연하겠죠? 높은 신용등급을 토대로 거래되는 상품이 아니므로 외부변수에 따른 변화에 취약합니다 .
개인투자자의 정보력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어서 직접 투자하는 것보다는 정크펀드가 포함된 하이일드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가 상대적으로 현명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린 정크본드 개념정리에 대해 재미있게 보셨나요? 수익률이 높을수록 위험성이 커진다는 것을 절대 잊어서는 안되겠죠? 그리고 채권에 투자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안정성'이라는 걸 생각하면 일반적인 투자자에게 정크본드 투자는 위험도가 높을 수 있습니다. 'High Risk, High Return' 양날의 칼을 가지고 있는 정크본드에 대해 더 주의깊게 바라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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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정원 기자
- 승인 2022.08.1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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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미국의 투기등급 회사채가 최근 몇 주간 강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고 미국 투자 전문매체 마켓워치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만 리비안 프리드슨 어드바이저스의 마틴 프리드슨 최고투자책임자(CIO)에 따르면 무위험인 미국 국채와 정크본드 간의 스프레드가 지난 7월 5일부터 8월 11일 약 1.2개월 만에 600bp에서 425bp로 줄었다.
스프레드가 이렇게 빠르게 축소된 것은 ICE BofA 미국 고금리 인덱스가 만들어진 1996년 이후 처음이다.
프리드슨은 "올해 이전에는 3.9개월 이내에 이런 움직임이 나타난 적이 없다"면서 "놀랄 정도로 짧은 시간에 정크본드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충분히 통제되고 있으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깊은 불황을 야기할 만큼 금리를 극적으로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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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선미 기자
- 승인 2022.07.04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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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위험한 형태의 회사채를 분할해 만든 증권에 투자하는 것을 전문으로 하는 월가 투자자들이 올해 하이일드 채권, 즉 정크본드를 올해 벌써 20억달러(한화 약 2조6천억원)가량 매입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마켓워치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글로벌을 인용해 2일(미국시간) 보도했다.칼라일 그룹(NAS:CG)과 KKR & CO(NYS:KKR), 아레스 매니지먼트(NYS:ARES) 등 큰손들이 운용하는 펀드는 주로 레버리지 대출에 투자하기 위해 만든 이른바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에 수천억달러의 정크본드를 추가했다고 BoA는 말했다.
정크본드와 마찬가지로 레버리지 대출은 채무불이행 위험이 높아진 기업이 월가로부터 차입 매수 등을 포함한 자금조달을 확보하기 위해 최근 수십년 사이에 부상한 것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은행에서 CLO 스타일의 붕괴를 피하기 위해 보유할 수 있는 CLO를 제한하는 데 도움이 되는 규제가 통과됐지만, 이는 2020년 완화했다. 현재 대부분은 보유자산의 최대 5%를 채권으로 보유할 수 있다.
CLO는 그 규모가 최대 10억달러로 관리되는 펀드이다. 대부분 펀드는 위험을 분산시키기 위해 다양한 산업의 대출을 일부 보유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펀드가 판매하는 AAA 등급에서 BB 등급의 자산을 살 수 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금융시장이 역사적 손실을 기록하고, 경기침체 위험이 커지면서 기업들의 재정상태와 차입비용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올해 미국의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한 펀드에서 400억달러 가량을 회수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이는 운용중신 자산의 약 11%에 해당한다.
주요 상장지수펀드(ETF)도 급격한 마이너스 수익률로 충격을 받았다.
이런 채권 대학살은 오히려 부실부채 투자의 역사를 가진 강력한 틈새 투자자를 끌어들이고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올렉 멜렌티예프의 하이일드 크레딧 리서치팀은 고객 노트에서 "CLO는 지난 1년 동안 하이일드 부문에서 새로운 투자자로 부상했다. 큰 폭의 가격 하락과 더 나은 질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CLO에서 하이일드 채권은 올해 20억달러 늘어난 것으로 추정한다. 흥미롭게도 일부 운용사는 투자등급 채권을 할인된 가격에 사서 CLO 포트폴리오에 넣고 있으며, 애플(NAS:AAPL)과 마이크로소프트(NAS:MSFT) 등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크본드 스프레드, 축소 속도 1996년 이후 최대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이 미국 회사채 시장에 빠르게 반영되고 있다. 1996년 이후 투기등급 회사채(정크본드)의 스프레드(국채와의 금리 차이)가 가장 빠르게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16일(현지시간) 미국 투자분석업체인 리만리비안프리드슨에 따르면 지난달 5일부터 지난 11일까지 37일 만에 미국 정크본드 스프레드가 600bp에서 425bp로 175bp 줄었다. 스프레드가 이렇게 빠르게 축소한 것은 ‘ICE BofA 미국 고금리 지수’가 도입된 1996년 이후 처음이다. 스프레드 175bp 축소에 걸렸던 기존 최단 기간은 119일(2020년 7월 13일~11월 9일)이었다.
정크본드 스프레드는 경기 침체 가능성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 역할을 한다. 경기침체 전망이 우세한 경우 안전 자산인 미 국채에 자금이 몰리는 반면 재무 여건이 열악한 회사들이 발행한 채권의 금리는 올라가는 경향이 있어서다. 일반적으로 정크본드 스프레드가 확대하면 금융시장 투자자들이 경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마틴 프리드슨 리만리비안프리드슨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놀랄 만큼 단시일만에 정크본드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 통제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됐다”며 “미국 중앙은행(Fed)이 깊은 불황을 야기할 만큼 금리를 극적으로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이주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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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봉쇄·게임 규제에…텐센트, 상장 후 첫 매출 감소
위챗, 웨이신 등 SNS를 운영하는 중국 정보통신(IT) 기업 텐센트가 저조한 실적을 냈다. 상장 이후 처음으로 전년 동기보다 분기 매출이 줄었다. 중국의 도시 봉쇄와 게임 규제 여파가 겹치면서 사업 확대에 어려움을 겪었다.17일(현지시간) 텐센트는 “지난 2분기 매출이 1340억3000만위안(약 26조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매출(1382억5900만위안)대비 3% 줄었다. 시장조사기관 레피니티브가 내놨던 추정치(1346억위안)보다 실적이 나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꺾인 건 이 회사가 2004년 홍콩 증시에 상장한 이후 처음이다. 순이익은 186억2000만위안(약 3조6100억원)으로 전년 동기(425억8700만위안)보다 56% 줄었다.지난 4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상하이 등 중국 주요 도시가 봉쇄 조치를 겪었던 영향을 받았다. 중국의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하는 데 그쳤다. CNBC는 “도시 봉쇄 조치로 야기된 거시경제 위기가 텐센트의 핀테크·클라우드·광고 사업 수익에 악영향을 줬다”고 평가했다. 중국 규제당국이 게임 산업 규제를 강화하면서 텐센트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게임 사업 여건도 악화됐다. 지난 2분기 이 회사의 게임 사업 매출은 716억8300만위안(약 13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720억1300만위안) 대비 0.4% 줄었다. 지난해 중국 규제당국은 만 18세 미만 미성년자의 온라인 게임 이용시간을 1주일 최대 3시간으로 Junk Bond): 네이버 블로그 제한하는 규정을 도입했다. 지난해 7월부터 지난 4월까지 신규 게임 승인을 중단하기도 했다.CNBC에 따르면 지난 2분기 텐센트가 출시한 신규 모바일게임은 단 3개에 그쳤다. 텐센트는 “대형 게임의 출시 빈도 감소, 게이머들의 지출 감소, 개인정보보호 조치 등을 포함한 문제들이 겹치면서 팬데믹(감염병 대유행)때 호황이었던 게임 사업이 진정 국면을 맞이했다”고 설명했다. 위챗을 이용한 온라인 광고 사업은 경기 침체 우려의 충격파가 더 컸다. 지난 2분기 온라인 광고 사업의 매출은 186억위안(약 3조61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228억위안)보다 18% 줄었다. 같은 기간 핀테크 사업 매출은 419억위안(약 8조1200억원)에서 422억위안(약 8조1800억원)으로 0.7% 느는 데 그쳤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지난 4~5월 경제 활동이 위축됐다가 6월 들어 핀테크 사업 매출 성장률이 10%대를 회복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텐센트는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1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직원 5000명을 해고했다. 이 회사 직원 규모의 5% 수준이다. 마틴 라우 텐센트 사장은 “온라인 교육과 일부 클라우드 사업도 축소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텐센트가 중국 IT 스타트업 다수에 투자했던 자금도 상당량 회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텐센트가 보유 중인 중국 배달업체 메이투안의 지분 240억달러를 매각하려 한다”고 보도했다.이주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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