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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4월 27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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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비즈니스워치

신한자산운용이 SOL 상장지수펀드(ETF) 전 상품의 책임운용역을 교체했다. ETF운용팀장 자리가 공석이 되면서 89년생 후배 매니저들이 ETF를 전담하게 됐다. 이달 신규 설정된 펀드 2종도 이들 젊은 매니저들이 책임운용역을 맡았다. 신한자산운용은 최근 1년 사이 10종의 펀드를 설정하며 라인업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자산운용은 최근 신한 SOL ETF 전상품의 책임운용역을 변경했다. 그동안 SOL ETF는이진욱 ETF운용팀장이 일임해 왔다.

ETF는 운용팀의 후배 매니저들이 맡게 됐다. 오형석·박정원 매니저는 89년생의 젊은 운용역이다. 2017년 하반기 금융투자업계에 뛰어든 Capital Markets) 미디어 점도 닮았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 센터장이 합류하며 ETF 조직을 키우던 시기 영입된 인물들이다.

오형석 매니저는 이베스트투자증권 기업분석팀과 하나UBS자산운용 투자공학팀을 거쳐 지난해 9월부터 신한자산운용에 합류했다. 박정원 매니저는 카이스트 수리과학 학사와 서울대학교 수리과학 석사를 거쳐 에프앤가이드 인덱스팀에 몸담았다.

이진욱 ETF운용팀장은 최근 신한자산운용에 사임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욱 팀장은 한화자산운용의 대표 ETF 아리랑 시리즈를 운용해 왔던 베테랑이다. 신한자산운용은 신임 운용팀장을 물색 중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이진욱 팀장이 새로운 일을 시작해보고 싶다는 의중을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적임자로 공석을 채운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글로벌 펀드의 운용역도 변경됐다. 박정호 펀드솔루션팀장이 담당하던 펀드 일부의 책임운용역이 후배 운용역으로 교체됐다. 신한미국증권모펀드와 신한차이나메리카펀드, 포커스이머징 시리즈 등이다. 고정석 매니저와 강정구 매니저가 각각 일임하게 됐다.

신규 상품 출시도 앞뒀다. 신한자산운용은 2021년 하반기부터 ETF 라인업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14종의 ETF 중 10종이 최근 1년 사이에 설정됐다. 13일 SOL 한국형글로벌 '전기차&2차전지'와 '플랫폼&메타버스' 펀드를 추가 설정했다. 신규 펀드의 운용역도 오형석·박정원 매니저가 담당한다.

내주 S&P500 ETF를 추가 상장한다. 해외 대표지수형 ETF 라인업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신한자산운용은 글로벌 대표지수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의 테마를 더한 상품을 주로 설정했다. S&P500 Capital Markets) 미디어 ETF가 신규상장되면 신한 SOL ETF 라인업은 15종으로 확대된다.

신한자산운용은 메가 트렌드에 다른 관점으로 접근하는 방향으로 신규 상품 설정 전략을 확대했다. 독특한 신규 상품만 출시하기보다 성장이 전망되는 시장에 기존과는 다른 전략으로 접근하는 편이 승산이 높다는 판단이다.

신한자산운용 관계자는 "앞으로는 어떤 테마에 투자할 지에 앞서 유망 테마에 어떻게 투자하는 것이 유익한가에 초점을 맞출 때"라며 "성장이 확실한 메가트렌드 테마에 대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SOL ETF로 제공한다는 목표"라고 설명했다.

[아주초대석]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본부장 "한국 ETF 시장은 아직 성장기… 순자산 200조~300조로 큰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본부장 [사진=한화자산운용]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은 아직 성장기다. 현재 국내 ETF 시장 순자산 규모는 약 73조원이지만 향후 200조~300조원으로 성장할 것이다. 산업 성장기인 현재 자산운용사의 역할은 투자자가 언제든 원하는 상품에 투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을 구비하는 것이다. 원활한 투자 판단을 위해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상품 설명도 필수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본부장은 국내 ETF 시장에 대한 진단과 자산운용사의 역할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김 본부장은 2012년부터 11년째 ETF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국내 최고 ETF 스페셜리스트 중 한 명이다. 또한 보험업계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그는 증권사 업무도 수행한 경험이 있는 제너럴리스트이기도 하다.

한화자산운용은 2022년 현재 국내에서 가장 활발하게 신규 ETF를 출시하고 있는 자산운용사다. 올해 상반기에만 신규 ETF를 10개 출시하면서 최다 출시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7월에도 'ARIRANG K-유니콘투자기업액티브'를 신규 출시하면서 2022년 11번째 ETF를 출시했다.

다음은 김성훈 본부장과 일문일답한 내용.

-지난해 9월 ETF본부장을 맡았으니 이제 곧 취임 1년을 앞두고 있다. 그동안 성과를 돌아본다면.

"지난해 9월 ETF 운용팀이 사업본부로 확대 개편되면서 수장을 맡았다. 사업본부 내에 운용팀과 상품팀, 컨설팅팀을 구성하면서 기본적인 세팅을 마쳤다. 운용팀은 액티브 ETF를 운용하면서 적극적인 초과 수익을 추구한다. 상품팀은 지속적으로 새로운 ETF를 고민하기 위해 전사 상품팀과 별개 조직으로 운영된다.

ETF 우선 기조도 정착시켰다. 한화자산운용은 ETF보다 펀드에 장점이 있을 때만 펀드로 출시한다. 그래서 대부분 상품을 ETF로 출시한다. 이를 위해 상품팀은 독자적인 권한을 가지고 기획부터 상장까지 업무 일체를 진행한다.

고객에게 가치 제공이라는 가장 중요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정말 부지런히 ETF를 출시했다. 투자자들이 ETF를 통해 투자 목표를 달성하고 이들이 원하는 투자 지역과 상품을 선제적으로 출시하는 일에 방점을 뒀다. 이는 곧 한화자산운용의 가치이기도 하다. 기존 투자자들이 투자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던 분야에 대해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우리의 가치다. 자산운용사 시점이 아니라 고객 시점으로 상품을 출시했다.

7월에 출시한 K-유니콘투자기업 ETF가 대표적인 사례다. 기업가치가 1조원을 웃도는 유니콘 기업들은 대부분 비상장이기 때문에 개인투자자가 투자하기 쉽지 않다. 하지만 이 같은 비상장 유니콘 기업들에 투자하고 있는 상장기업은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두나무에, CJ대한통운은 컬리에, GS리테일은 무신사에 투자하고 있다. 꾸준히 분석한 결과 유니콘 기업의 기업공개(IPO)가 구체화되는 등 호재가 이들 상장기업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했다. 비상장기업이라는 이유로 포기하지 않고 투자자가 과실을 공유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서 ETF로 출시한 셈이다.

올해 출시한 ETF 대부분이 이 같은 노력의 결과물이다. 주식이 아닌 대체자산에 쉽게 투자할 수 있는 상품 구성을 고민해 출시한 ETF가 'ARIRANG 미국대체투자Top10MV'다.

혁신 성장 트렌드에도 집중하고 있다. 세상을 바꿀, 장기 성장할 메가 트렌드에 투자하는 ETF를 출시하면서다. 대표적인 상품이 '한화 ARIRANG iSelect우주항공&UAM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이다. 우주항공 산업은 이미 비즈니스를 넘어 세계 패권을 좌우하는 산업이다.

또한 ETF를 출시함에 있어 상품 하나를 출시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지속적인 사고의 확장을 통해 신규 상품을 출시했다. 공중 이동수단인 UAM에 반드시 필요한 희토류, 차세대 이동수단에 탑재될 수소연료전지, 자율주행과 서비스 분야에서 급성장할 인공지능(AI) 등이 사고를 확장한 사례다."

-하반기 ETF 출시 계획은 어떻게 되나.

"매월 1개 ETF를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다. 오는 8월 인공지능 관련 ETF를 출시할 예정이다. 인공지능 외에도 다수 테마를 두고 유관기관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하반기에도 매달 1개씩 출시하면 연간 기준으로는 총 16개가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새로 Capital Markets) 미디어 출시되는 ETF들 역시 그간 투자하기 어려웠던 분야나 기존 ETF와 확실하게 차별화되는 상품들이다. 투자 결정에 있어 의사 결정을 명확하고 쉽게 할 수 있는 상품들을 준비 중이다."

-한화자산운용 ETF는 어떻게 출시·운용되나.

"치열한 고민을 거쳐 출시된다. 본부 전체 리서치회의를 통해 상품에 대한 아이디어를 모아 상품화 업무를 진행한다.

상품 준비 과정에서 운용팀과 상품팀이 전문적인 영역에서 협업한다. 국내외 지수 사업자와 협의해 지수 구성 방법론을 완성하고 하국거래소에서 예비심사와 상장심사 절차 등을 거쳐야 한다. 증권사와 협의해 AP와 LP도 섭외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출시 이후다. 새로운 상품을 투자자들에게 소개하는, 컨설팅팀 역량이 중요하다. ETF에 대한 개인투자자들 관심이 높아지면서 비중이 월등히 높아지는 추세다. ETF 시장의 순자산 규모가 70조원을 돌파하는 데는 개인투자자 역할이 컸다.

상품을 출시할 때마다 기자간담회 등을 개최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좋은 상품이 나와도 개인투자자가 ETF 존재 여부조차 모르면 의미가 퇴색된다. 항상 정확한 정보를 널리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퇴직연금 디폴트 옵션제도가 시행되면서 TDF ETF가 다수 출시됐다. TDF ETF 투자에 있어서 눈여겨봐야 하는 점이 있다면.

"은퇴 시점에 따른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비중을 조정하는 글라이드 패스가 가장 중요하다. 톱건의 전투기가 항공모함에 부드럽게 착륙하듯이 자산 비중도 부드럽게 조정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화자산운용은 최고의 글라이드 패스를 설계하기 위해 모닝스타와 협업했다.

적격 TDF ETF 여부도 중요하다. 적격 판정은 운용 기간 내내 주식 비중이 80%를 넘지 않고 목표 시점 이후 주식 비중이 40%를 하회해야 받을 수 있는 일종의 Capital Markets) 미디어 인증마크다.

개인형퇴직연금(IRP)은 자산에서 위험자산 비중을 70%까지만 가져갈 수 있는데 적격 TDF ETF는 위험자산으로 분류되지 않기 때문에 자산 배분을 훨씬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적격 TDF ETF가 아닌데 IRP 자금 70%를 ETF로 채웠다면 나머지 30%는 채권 등 안전자산에만 분배할 수 있다. 자산 배분에 자율성이 떨어지는 셈이다. 반면 적격 판정을 받은 한화자산운용 TDF ETF는 70% 비중을 준 후 나머지 30%를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중 원하는 자산으로 채울 수 있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본부장 [사진=한화자산운용]

-한국 ETF 시장 발전 과정과 현재 상황에 대해 진단한다면.

"한국 ETF 시장을 성숙기로 보기는 이르다. 아직 성장기라고 할 수 있다. 글로벌로 봐도 ETF는 30년밖에 되지 않았다. 미국에서는 1993년에 세계 최초 ETF가 출시됐다. 한국에서는 2002년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ETF가 출시됐다.

ETF 시장의 첫 전환점은 2007년이었다. 기존에는 주식형 ETF만 가능했지만 자본시장법이 개정되면서 채권형과 파생상품형도 출시할 수 있게 됐다. 그 덕분에 2009년 인버스 ETF와 2010년 레버리지 ETF가 잇달아 출시됐다. 이때까지가 ETF 시장의 초입, 즉 태동기라고 볼 수 있다.

다음 변곡점은 2013년이다. 장외파생계약인 스와프를 담아 수익률을 교환하는 합성형 ETF가 이때 출시됐다. 다양한 지역과 대상에 투자하는 ETF가 출시되기 시작한 셈이다.

2017년에는 액티브 ETF가 출시됐다. 채권형을 시작으로 2019년부터 주식형 액티브 ETF도 등장했다. 후발 주자들은 대부분 액티브 ETF를 통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ETF 시장 순자산 규모는 향후 200조~300조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현재 약 73조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3~4배가량 성장할 여지가 남아 있는 셈이다. 최근 국내 증시가 부진하는 상황에서도 ETF는 은퇴자산을 투입하는 장기 투자처로 떠오르면서 순자산 규모가 유지되고 있다."

-ETF 산업 육성에 반드시 필요한 규제 완화책이나 육성책이 있다면.

"액티브 ETF에 대한 재량권 확대가 중요하다. 현재는 액티브 ETF도 지수를 70% 이상 추종해야 한다. 운용역 역량이 제한되는 구조다. 의무적으로 추종해야 하는 규모를 50%로 내릴 필요가 있다. 규제가 완화되면 더 다양한 액티브 ETF 상품이 나올 것이다."

"너도나도 최초"…자산운용사 ETF 차별화 경쟁

운용사, 국내 유일·최초 타이틀 내건 ETF 줄줄이 출시 한화·한투밸류·키움 등 차별화 전략 통해 선두권 추격 우주항공·MZ소비 트렌드·ESG채권 등 투자 대상 다양화 "국내 존재하지 않는 상품 출시 위해 해외사례 적극 참고"

시장경제 포럼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내 자산운용사들의 차별화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중·소형 운용사들은 저마다 ‘국내 최초 출시’ 타이틀을 내건 ETF 상품을 출시하며 선두권 운용사들을 추격하고 있다.

국내 ETF 시장에서 우주항공 분야 투자는 생소한 영역이다. 회사 측은 향후 발전 가능성을 예상하며 상품을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항공우주와 UAM 산업은 초융합산업”이라며 “다양한 산업에 Capital Markets) 미디어 신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라고 평가했다.

한화운용은 최근 국내 시장에서 다루지 않았던 영역을 개척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올해 앞서 희토류, 글로벌 수소·연료전지 등 차세대 에너지원에 투자하는 ETF를 잇달아 시장에 내놓은 바 있다.

한투밸류운용이 전일 출시한 ‘VITA MZ소비 액티브 ETF’는 국내에서 처음 출시한 MZ세대 소비 트렌드 관련 ETF다. 에프앤가이드 MZ 소비 지수를 벤치마크 삼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MZ세대 주력 소비 기업을 선별해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히어로즈 단기채권ESG 액티브 ETF는 ESG채권 중 잔존만기 1년 내외 단기채권으로 구성된 KIS ESG 9M~1.5Y 지수를 비교지수로 사용하는 액티브 ETF다. 기존 브랜드명인 KOSEF와 달리 별도 브랜드명인 히어로즈(HEROES)를 사용했다.

이처럼 중·소형 운용사들이 저마다 특색있는 ETF를 내놓는 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기 위함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이 양분하고 있는 ETF 시장에서 이들의 독주를 막기 위한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다른 운용사에 존재하지 않은 상품군을 최대한 많이 만들어놔야 고객이 찾아준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라며 “시장의 시선을 끌기 위해 차별화된 테마와 전략을 가진 ETF를 내놓는 데 혈안이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미래에셋과 삼성운용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ETF 시장에서 중·소형 운용사가 비슷한 상품을 내놓으면 주목을 받지 못하고 사라지는 것이 사실”이라며 “조금이라도 튀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인식이 강하게 Capital Markets) 미디어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미국과 같은 해외 ETF 시장의 경우 우리나라보다 훨씬 빠르게 발전했고, 더 다양한 테마의 상품들이 존재한다”라며 “새로운 상품을 출시하기 위해 해외 글로벌 ETF 동향을 참고하는 경우가 많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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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조 몸집' 갖춘 미래에셋운용 ETF, 선두 도전 속도 낸다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선두 삼성자산운용을 맹렬히 추격 중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ETF 순자산이 30조원을 넘어섰다. 올 들어 ETF 시장으로 유입된 전체 자금보다 많은 자금을 흡수했을 정도로 그 기세가 실로 대단한 모습이다.

/그래픽=비즈니스워치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6일 종가 기준 미래에셋운용 TIGER ETF 142종목 전체 순자산은 30조481억원으로, 올 들어서만 3조8113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내 ETF 시장 순자산이 3조6405억원 늘어난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TIGER ETF가 국내 ETF 시장을 견인한 셈이다.

특히 지난해 8월 순자산 20조원을 돌파한 뒤 불과 1년 만에 30조원을 넘어섰다. 이에 국내 ETF 시장 1위인 삼성자산운용과의 격차도 더 줄어들었다.

미래에셋운용은 2006년 한국거래소에 3종목을 상장하면서 ETF 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다. 그간 시장 대표지수 추종 상품 일변도인 ETF 시장에 테마와 섹터 등 다양한 ETF를 출시함으로써 TIGER ETF만으로도 글로벌 자산배분이 가능한 포트폴리오를 제공했다고 평가받는다.

2011년 캐나다 'Horizons ETFs(호라이즌스 ETFs)'를 시작으로 2018년 미국 'Global X(글로벌엑스)', 올해 호주 'ETF Securities(ETF 시큐리티스)'를 잇달아 인수하면서 글로벌 ETF 네트워크를 갖추고 국내 시장에 다양한 ETF를 선보이고 있다.

올해 미래에셋운용 ETF 가운데 순자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ETF는 'TIGER 미국S&P500 ETF'로, 연초 이후 순자산이 6882억원 증가했다. 이 ETF는 미국 3대 대표지수 중 하나로 전반적인 미국 경제상황을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를 추종한다. 이어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ETF' 5221억원, 'TIGER 미국나스닥100 ETF' 4740억원 순으로 순자산이 증가했다.

미래에셋운용은 이외에도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 ETF'와 'TIGER 미국나스닥100 ETF', 'TIGER 200' 등 순자산이 1조원을 넘는 ETF 10종목을 운용 중이다.

글로벌 ETF 운용 규모 또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미래에셋 글로벌 ETF 운용 규모는 110조8213억원으로, 2017년 말 21조3600억원에서 5배 이상 커졌다. 2011년 인수 당시 약 3조6000억원이었던 Horizons ETFs가 22조원 규모로 6배 이상 성장한 것을 비롯해 Global X 또한 2018년 인수 당시 약 10조원 규모에서 51조원으로 5배 이상 성장한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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