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시장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4월 26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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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리뉴얼 오픈한 이마트 경기광주점. /사진제공=이마트

'희비 갈린' 쿠팡·이마트, 하반기 공통 과제는

/ 그래픽=비즈니스워치

오프라인 유통채널 대표 이마트와 온라인 유통채널 대표 쿠팡이 엇갈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쿠팡이 외형과 수익성을 모두 크게 개선한 반면 이마트는 사상 최대 분기 매출에도 적자전환에 웃지 못했다. 4월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전히 해제되면서 '리오프닝' 효과를 볼 것이라던 전망이 빗나갔다.

하반기에는 양 유통시장 사 모두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적자전환한 이마트는 점포 운영 효율화와 자체브랜드(PL) 육성 등을 통해 반등에 나선다. 지난달부터는 '가격의 끝'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쿠팡에 최저가 전쟁을 선포했다. 쿠팡은 올해 안에 '만년 적자 기업' 이미지를 탈피한다는 계획이다. 하반기 분기 기준 흑자 달성도 가능하다는 계산이 섰다. 이미 1분기 2500억원이 넘었던 손실폭을 2분기 800억원대로 줄였다.

대형마트, 2분기의 저주

이마트는 2분기에 7조147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21.9%나 늘어난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이다. 분기 매출이 7조원을 유통시장 돌파한 것도 1분기에 이어 역대 2번째다. 하지만 웃지는 못했다. 악화된 수익성 때문이다. 2분기 이마트는 12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핵심 부문인 할인점(이마트)이 364억원의 손실을 냈다.

유통업계에서는 2분기를 비수기로 본다. 1분기의 설이나 3분기의 여름 휴가, 4분기의 추석·연말 같은 대목 이슈가 없다. 2분기 시장을 이끄는 봄·여름 의류는 가격도 저렴하다. 2분기는 '재산세 시즌'이기도 하다. 부동산을 많이 보유한 오프라인 채널의 경우 실적이 좋기가 어렵다.

이마트 역시 늘 2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냈다. 지난 2019년에는 창사 이래 첫 영업적자(299억원)를 기록했고 2020년에는 474억원으로 적자폭을 키웠다. 지난해 76억원의 흑자를 내며 간신히 균형을 맞췄지만 1년여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그 이전에도 2분기는 '쉬어가는' 시기였다. 영업이익이 1분기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올해 유통시장 2분기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럼에도 아쉬운 실적이다. 적자폭이 예상보다 컸다. 할인점 부문에서만 360억원이 넘는 손실이 났고 트레이더스도 영업이익이 반토막났다. 온라인 부문도 대규모 적자를 냈다. SSG닷컴은 적자폭이 265억원에서 405억원으로 커졌고 G마켓도 182억원의 적자를 냈다. '믿을맨' 스타벅스도 영업이익이 5% 넘게 줄었다. 그나마 편의점(이마트24)과 호텔(조선호텔앤리조트) 등 그간 적자를 내던 계열사들이 흑자전환한 게 위안이다.

/그래픽=김용민 기자 [email protected]

쿠팡, 이러다 흑자?

쿠팡은 전년 동기 대비 27% 늘어난 6조35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손실은 847억원으로 전년 대비 5000억원 이상 줄였다. 전 분기와 비교해도 1700억원가량이 감소했다. 쿠팡이 상장 후 분기 기준 1000억원 미만의 적자를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당초 예상했던 리오프닝에 따른 영향보다는 물가 급등이 더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분기 전국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5.4% 올랐다. 금융위기가 전세계를 강타한 2008년 이후 14년 만의 최대 상승폭이다. 석유류는 국제유가 폭등에 36.3% 올랐고 외식(7.3%), 가공식품(7.6%)도 큰 폭으로 올랐다. 상대적으로 가격 탄력성이 낮은 대형마트보다 이커머스가 빠른 대처에 나설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물가, 특히 유가가 급등하면서 유통 비용도 크게 늘었지만 물류망을 일찌감치 확보한 쿠팡은 상대적으로 비용 증가폭이 적었다. 쿠팡은 현재 30개 지역에 100여개 이상의 물류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다. 그간 적자기업이라는 오명을 견디면서 물류망을 확충한 것이 빛을 발하고 있는 셈이다. 쿠팡 관계자는 "전국적인 물류망 확보로 복잡한 유통단계를 줄인 전략"이라며 "주요 상품 가격 역시 평균적으로 쿠팡이 가장 저렴하다"고 말했다.

경쟁사들이 하나둘 새벽배송을 포기하며 수요가 집중되기도 했다. 4월 롯데온이 새벽배송 서비스를 종료했고 5월에는 헬로네이처도 발을 뺐다. 반면 쿠팡은 '로켓와우' 신규 가입 회원 혜택을 늘리며 적극적인 확대에 나서고 있다. 쿠팡은 신선식품 라인업인 로켓프레시도 물량을 확대하는 중이다. 김범석 쿠팡 창업자 역시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쿠팡 로켓프레시는 어떤 유통업체보다 가장 많은 신선식품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래픽=김용민 기자 [email protected]

하반기엔 모두 "수익성 강화"

하반기에는 양 사 모두 수익성 강화가 중요한 키워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의 경우 2분기 실적발표에서도 수익성 개선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대형마트의 장점인 대규모 행사를 확대하고 PL브랜드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가격 경쟁력도 놓칠 수 없는 부분이다. 이마트는 지난달 '가격의 끝'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우유·계란·김치·화장지 등 생활필수품 40종의 가격을 쿠팡이나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과 비교해 최저가로 판매한다.

점포 리뉴얼에도 박차를 가한다. 올해에만 10개점을 리뉴얼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지난 2020년 월계점을 시작으로 총 28곳의 리뉴얼을 마쳤다. 리뉴얼한 점포 모두 이전보다 매출이 10% 이상 늘었다. 전체 점포 중 매출이 5~10위권이었던 월계점은 리뉴얼 후 전사 매출 1위 점포로 도약했다. 그만큼 점포 리뉴얼은 '확실한' 카드다.

지난 5월 리뉴얼 오픈한 이마트 경기광주점. /사진제공=이마트

쿠팡은 흑자전환이라는 꿈이 현실화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쿠팡은 최근 5년간 4조원이 넘는 누적 적자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흑자를 낸 적이 없다. 하지만 2분기 1000억원 미만의 적자를 기록하며 기대감이 높아졌다. 조정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 전 순이익)는 처음으로 흑자(835억원)유통시장 를 냈다.

쿠팡이 그토록 기다렸던 '규모의 경제'가 시현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쿠팡의 유통 시장 점유율이 20% 초반까지 오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손실폭이 줄어든 것 역시 '점유율 확대' 효과라는 해석이다. 3분기부터는 로켓와우 회원 월회비 인상 효과도 온기 반영된다. 와우 회원 수와 가격 인상폭을 감안하면 분기당 500억원 이상의 매출이 추가된다.

거라브 아난드 쿠팡 최고재무책임자도 컨퍼런스콜에서 "2분기를 시작으로 연간 흑자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만년 적자 기업' 쿠팡의 흑자전환이 꿈으로 보이지만은 않는 이유다.

오뚜기, 美 온타리오에 760억원 규모 창고 매입

온타리오의 창고를 매입한 오뚜기 아메리카. 사진=오뚜기

이미지 확대보기 온타리오의 창고를 매입한 오뚜기 아메리카. 사진=오뚜기

비즈다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이 창고는 1평방 피트(약 0.09㎡)당 528달러(약 72만원)에 팔렸으며 지난달 15일에 거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1989년 지어진 이 창고는 빈야드 애비뉴와 미션 대로의 남동쪽 모퉁이에 7에이커(약 2만8327㎡) 이상의 면적에 지어졌다.

창고가 있는 온타리오는 로스앤젤레스에서 동쪽으로 ‘인랜드엠파이어(Inland Empire)’로 알려진 지역까지 미국 최대의 창고·유통시장으로 유명하며 올해 부동산 거래가 매우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키더 매튜스의 2분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온타리오는 1억1630만평방피트(약 10804㎡)의 산업 공간이 있으며 공실률은 1% 미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가운데 다른 업체들도 온타리오에 임대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올해 초, 아마존은 온타리오에 410만평방피트(약 38만0902㎡)의 임대 계약을 체결하며 아마존내 최대 크기의 창고를 계획하고 있으며 미국의 인테리어·건축자재 전문업체 홈디포(Home Depot)는 110만평방피트(약 10만2193㎡)의 임대계약을 체결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치를같이읽다

# 정부 방침대로 이통3사가 5G 중간요금제를 내놨다. 하지만 5G 유저의 수요를 감안하지 않은 채 새 요금제를 덜컥 론칭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종호(56) 과기부 장관은 이통3사 사이에서 이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까.

# 두 회사가 손을 맞잡았다. ‘킴스클럽’의 이랜드리테일과 ‘오아시스마켓’의 오아시스다. 윤성대(42) 이랜드리테일 대표는 “유통시장에 파란을 일으키겠다”고 밝혔다. 과연 두 다윗의 반란은 성공할 수 있을까.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동통신3사가 5G 중간요금제를 모두 출시했다. 중간요금제는 “5G 요금제의 데이터 제공량 옵션이 극단적이어서 선택지가 없다”는 소비자의 지적을 반영한 정부의 대안이다. 대통령직 인수위 시절에 제안됐다.

도입 이유는 단 하나다. 새로운 요금제로 소비자의 선택폭을 넓혀 통신물가를 잡겠다는 것이다. 이종호(56)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7월 11일 이통3사 대표와의 간담회에서 “이용자 수요에 맞는 5G 요금제가 출시되도록 힘써달라”고 언급한 바 있다.

첫삽을 뜬 건 SK텔레콤이다. 8월 5일 24GB를 제공하는 요금제를 출시했다. 그러자 KT가 같은달 23일에 30GB, 다음날 LG유플러스가 31GB 요금제를 내놨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차갑다. 중간요금제가 이용자들의 소비 패턴을 반영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중간요금제는 24~31GB로, 그보다 데이터를 많이 쓰는 소비자들은 여전히 100GB짜리 요금제를 쓸 수밖에 없다.

더구나 중간요금제의 데이터 제공량은 상위 요금제(100~150GB)의 5분의 1 수준이지만 가격은 20~30% 줄어드는 데 그친다. 소비자들이 “이통3사가 생색내기용 요금제를 출시했다”고 비난하는 이유다.

이를 두고 과기부 관계자는 “5G 이용자의 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26GB로, 이통3사의 중간요금제와 비슷한 수준이다”면서 “헤비 유통시장 유저들의 신규 요금제 수요가 여전히 높으므로 향후 다양한 요금제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통3사가 굳이 출혈경쟁을 할지는 미지수다. 과연 정부는 다양한 요금제가 론칭될 수 있도록 이통3사를 유인할 수 있을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 이혁기 더스쿠프 기자
[email protected]

생색내기용이란 비난을 받는 중간요금제(왼쪽). 킴스클럽과 손을 잡은 이랜드리테일(오른쪽).[사진=연합뉴스·이랜드리테일 제공]

생색내기용이란 비난을 받는 중간요금제(왼쪽). 킴스클럽과 손을 잡은 이랜드리테일(오른쪽).[사진=연합뉴스·이랜드리테일 제공]

[윤성대 이랜드리테일 대표]

유통업계 ‘다윗’들이 반란을 준비하고 있다. 오프라인 마트 ‘킴스클럽’을 운영하는 이랜드리테일과 온라인 신선식품업체 오아시스마켓(오아시스)이 손을 잡으면서다. 이랜드리테일은 지난 6월 지어소프트(오아시스 모회사)가 보유한 오아시스마켓의 지분 3%를 330억원에 인수했다.

그후 2개월여 만에 양사는 온·오프라인 신선식품 플랫폼 ‘킴스오아시스(KIM’S OASIS)’를 론칭했다. 먼저 8월 29일에는 킴스클럽 뉴코아강남점에 ‘숍인숍’ 형태의 킴스오아시스 매장을 열었다. 이어 9월에는 온라인몰 ‘킴스오아시스몰’을 열 계획이다.

윤성대(42) 이랜드리테일 대표는 “킴스클럽의 산지 직거래 역량과 오아시스마켓의 유기농 신선식품 역량을 결합해 신선식품 시장의 판도를 바꾸겠다”고 밝혔다.

이랜드리테일이 킴스오아시스를 통해 기대하는 효과는 작지 않다. 무엇보다 오아시스마켓의 온라인 유통망을 활용해 새벽배송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 오아시스마켓의 대표 상품인 친환경·유기농 제품으로 고객층을 넓히는 것도 가능한 시나리오다. 오아시스가 추진 중인 기업공개(IPO)에 성공할 경우, 지분 가치의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관건은 킴스오아시스가 얼마나 성과를 내느냐다. 킴스클럽과 오아시스마켓이 흑자경영을 이어오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규모가 작다. 킴스클럽은 연간 1조원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마트(11조원), 롯데마트(8조원)와 비교하면 작은 규모다. 오아시스마켓은 35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과연 두 다윗은 유통업계에 파란을 일으킬 수 있을까.

이랜드리테일 = 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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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형 토큰과 비증권형 토큰 규제 차이 없어야”

(왼쪽부터) 김도현 미래에셋증권 경영혁신본부장, 이정수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이수영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과장, 조성훈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전계완 삼성증권 디지털전략담당 상무, 정호석 법무법인 세움 변호사, 천창민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최정철 한국예탁결제원 전략기획본부장. 사진= 손희정 기자

금융위는 6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증권형 토큰 발행·유통 규율체계 정비 방향’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금융위는 금감원·한국거래소·예탁결제원·자본시장연구원 등이 모인 가운데 증권형 토큰의 발행 및 유통과 관련한 전문가와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했다.

조성훈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사회를 맡아 토론을 진행했다. 토론자로는 이정수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천창민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정호석 법무법인 세움 변호사, 김도현 미래에셋증권 경영혁신본부장, 전계완 삼성증권 디지털전략담당 상무, 최정철 한국예탁결제원 전략기획본부장, 이수영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과장이 참석했다.

이정수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증권형 토큰 중에서도 지분ST와 투자계약ST는 성격의 간극이 크다. 투자계약증권의 경우 모든 증권규제가 적용되는 게 아니라 일부 규제들만 적용되는 형태로 돼 있다. 증권형 토큰 또한 모든 증권형 토큰을 동일하게 규제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비증권형 토큰을 규제하는 업권법과 자본시장법의 규제 차이가 없어야한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비증권형 토큰과 증권형 토큰을 규제하는 법안이 다르다보니 규제 강도 등의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다. 그럴 경우 의도치 않은 차별이 생겨 시장 불균형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천창민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규제도 필요하지만 증권형 토큰만의 인센티브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그는 “증권형 토큰을 유통했을 때 기존 증권과는 다른 인센티브가 무엇일까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정호석 법무법인 세움 변호사는 가상자산사업자와 업무를 해본 경험을 들며 가이드라인이 실무와 괴리가 있으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정호석 변호사는 “현재 가상자산을 상장할 때 증권성이 없다는 법무법인 의견서를 제출해야 한다. 사업자들은 증권성 인정을 피하기 위해 해외로 나갔다. 규제 적용 전 사업자가 관련 기관에 증권성 여부에 대한 사전판단을 받을 수 있는 절차가 마련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도현 미래에셋증권 경영혁신본부장은 투자자 입장에서 토큰들이 증권형으로 포섭되는 게 시스템적으로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증권성의 유무와 상관없이 토큰의 유통 형태가 주식과 비슷하다. 토큰의 99%가 비증권형 토큰으로 구별됐지만 테라-루나 사태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서는 비트코인 제외한 모든 가상화폐는 증권형으로 보겠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한, 기존증권보다 규제가 완화돼야 많은 시장 참여자 들어오고 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투자금액이나 투자유형에 따라 규제를 완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글로벌 대형 IB처럼 증권형 토큰 발행이나 유통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것도 고려해볼만 하다”고 했다.

이수영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과장은 증권의 개념을 넓히거나 줄이는 것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자본시장법을 통해 앞으로 어떤 걸 증권으로 보겠다고 정의한 게 아니다. 현재 정의돼 있는 증권의 개념을 토큰에 적용한 것”이라면서 “비증권형 토큰은 디지털자산법을 통해 법적 보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이날 세미나에서의 의견수렴 결과 등을 바탕으로 올해 4분기 중 증권형 토큰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증권형 토큰에 대한 규율 방향과 발행·사업화에 필요한 고려사항을 안내할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부터 전자증권법·자본시장법령 개정 등을 통해 증권형 토큰 규율체계를 확립해 나갈 계획이다.

손희정 기자 [email protected]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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