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산소를 통한 계약이행의 보증
KDI 경제정보센터
통화, 주식, 채권 같은 금융상품은 금리ㆍ주가ㆍ환율 등 경제 상황이 바뀔 때마다 시세가 수시로 변한다. 따라서 이런 상품에 투자하면 이익을 볼 수도 있지만 손해를 볼 위험성도 있다. 투자 전문가들은 통화나 증권 같은 상품에 투자를 하면서도 손해 볼 위험을 회피할 방도가 없을까 궁리했고, 그런 끝에 파생금융상품(financial derivatives)이라는 특별한 금융상품을 만들어 거래하기로 했다.
파생금융상품시장은 어떤 시장인가
파생(금융)상품은 기존 (금융)상품을 토대로 만든다. 예를 들어, 주식(기존 금융상품)을 토대로 만든 파생상품 중에는 주식 선물(先物, futures)이라는 것이 있다. 이 상품은 투자자들이 주가의 미래 시세를 예측하는 데 돈을 걸게 하고, 미래에 시세가 오르든 내리든 시세가 움직이는 미래의 방향만 맞추면 맞추는 만큼 돈을 벌고 방향을 못 맞추면 그만큼 돈을 잃게 되는 구조로 만든 추상적인 금융상품이다.
보통 주식 투자자들이 증권시장에서 사고파는 주식은 매매가 이뤄지는 시점에서 주식과 대금이 오가는 식으로 현재 시점에서 거래의 결제가 이뤄지기 때문에 현물 주식(혹은 주식 현물)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주식 선물은 오늘 매매를 하더라도 결제는 나중에, 즉 미래에 주가가 어디로 움직이는지를 봐서 하기 때문에 현물에 대비해 선물 주식이라고 부른다. 이처럼 주식도 현물과 선물이 있기 때문에, 주식시장에서는 선물 주식을 매매하는 선물시장과 현물 주식을 매매하는 현물시장이 함께 돌아간다.
현물 주식시장에서는 주식 현물이라는 눈에 보이는 실체를 매매하지만, 주식 선물시장에서 거래하는 선물 주식은 현물 주식처럼 눈에 보이는 상품의 실체는 없고 현물 주식을 기초로 인위적으로 매매 규칙을 만들어 거래하는 추상적인 금융상품이다. 이런 식으로, 파생금융상품은 대개 금융상품 현물을 기초로 삼고 인위적으로 매매 규칙을 만들어 거래하는 추상적 금융상품이다.
증권시장에서 주식 선물과 현물에 동시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은 흔히, 주식 현물을 사서 시세가 오르기를 기대하는 동시에 미래 시세가 떨어지는 쪽에 돈을 건 주식 선물까지 함께 산다. 이렇게 하면, 주식 현물은 시세가 떨어질 경우 시세 하락 분만큼 손해를 보더라도 주식 선물에서는 주가 방향을 맞추게 되기 때문에 맞춘 만큼 돈을 번다. 결과적으로 주식 현물 투자에 따르는 손실 위험을 피할 수 있다.
단지 손실 위험만 피할 수 있는 게 아니라 큰 돈을 벌 수도 있다. 주식 선물시장에서는 현물 주식시장과는 달리 적은 돈을 계약금으로 걸고도 거액을 베팅할 수 있는 구조로 상품을 운용하기 때문이다. 그 대신 베팅에 실패할 경우엔 거액을 물어내야 하므로 손실 위험 역시 현물시장에 비하면 훨씬 높다. 현물 주식에 비하면 상품 구조가 복잡할 뿐 아니라 투기성도 단연 높다.
주식 파생상품 중에는 주식 선물 외에 주식 옵션(option)이라는 것도 있다. 주식 선물을 거래할 때처럼 계약금을 걸고 주가의 미래 방향을 맞추는 데 베팅해 맞추는 만큼 벌고 못 맞추면 그만큼 잃는 거래구조는 비슷한데, 선물거래 때와는 달리 주가 방향 맞추기에 실패했을 때 거래에 따르는 손실 규모를 계약금에 한정하고 거래를 끝낼 수 있다. 즉, 주식 선물 거래 때는 투자에 실패할 경우 주식 선물을 사들인 만큼 다 잃어야 하지만 주식 옵션 거래 때는 계약금을 걸고 옵션 상품을 사들였다가 투자에 실패할 경우 계약금만 포기하면 된다.
파생금융상품이란 이런 식으로 주식, 채권, 통화 등 시세가 자주 변하는 금융자산을 토대로 인위적으로 만들어 거래하는 추상적 금융상품이다. 주식 뿐 아니라 통화, 채권도 선물 또는 옵션 상품으로 만들어 거래한다. 이런 파생금융상품을 거래하는 시장을 파생금융상품시장, 파생금융상품을 만들 때 토대가 되는 자산을 기초금융자산이라고 부른다. 예를 들어, 주식 선물이나 주식 옵션은 주식의 파생금융상품이고, 주식 현물은 기초금융자산에 해당한다.
파생금융상품시장도 금융상품을 거래하므로 금융시장의 일개 부문 시장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전통적 의미의 금융시장은 금전을 빌려주고 빌리는 대차거래를 하는 시장이고, 파생금융상품시장은 대차거래를 하지 않으면서 자금을 거래하므로 전통적 의미의 금융시장 범주에서는 벗어난다.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주식, 채권, 통화 등을 기초자산으로 삼은 다양한 파생금융상품을 만들어 거래하고 있고, 거래 규모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거래소에서는 금융파생상품뿐 아니라 금이나 돼지고기 같은 실물상품을 토대로 만든 실물파생상품(금 선물, 돈육 선물 등)도 만들어 거래하고 있다.
선물거래는 어떻게 하는 거래인가?
주식 선물이나 주식 옵션은 대표적인 주식파생상품이지만, 그렇다고 선물거래나 옵션거래를 파생금융상품만 대상으로 하는 것은 아니다. 특히 선물 거래는 금융시장뿐 아니라 원유, 옥수수, 콩, 다이아몬드, 쌀 같은 원자재를 포함한 상품을 거래하는 시장에서도 널리 이뤄지고 있다.
선물계약은 계약 상품의 시세가 계약 후 결제시점이 되기 전에 어떻게 변하든 상관없이 거래를 이행하게 되어 있는 점이 특징이다. 그렇다 보니, 결제 전에 상품 시세가 변하면 상품을 사기로 한 쪽과 팔기로 한 쪽 간에 희비가 엇갈리게 돼 있다.
가령 오늘 1억원에 매매하되 결제는 한 달 뒤에 하는 조건으로 선물계약을 한 상품의 시세가 한 달 뒤 2억원이 됐다고 하자. 사기로 했던 쪽은 크게 득을 본다. 2억원 하는 상품을 선물계약 덕에 1억원이면 손에 넣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상품을 팔기로 했던 쪽은 꼭 그만큼 손해를 봐야 한다. 따라서 선물계약은 한쪽이 득을 보면 다른 쪽은 반드시 밑지는 제로섬(zero-sum) 게임이다.
선물거래는 전통적으로 수확이 불확실한 곡물과 농산물을 대상으로 시작되어 오늘날엔 금속, 에너지 같은 상품(real product)부터 주식, 채권, 양도성예금증서(CD), 금, 외환 등 금융자산에 이르기까지 거래 범위가 크게 넓어졌다. 우리나라에서도 한국거래소가 선물시장을 함께 운영하면서 주식 선물과 금 선물, 미 달러 선물 등 여러 가지 선물 상품을 거래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초기 선물거래는 주로 미래에 혹 입을지도 모를 손실 가능성을 피하는 데 목적을 두었지만 거래 대상과 규모가 늘어난 지금은 손실 회피를 목적으로 하는 거래, 곧 헤지거래보다는 투기 목적 거래가 크게 늘었다. 그에 따라 선물거래로 손해 보는 사례도 많아지고 손실의 규모도 커지고 있다.
옵션거래는 어떻게 하는 거래인가?
옵션이란 어떤 상품을 Futures)의 개념과 의미 - FILL THE GAP 일정 기일(혹은 기간) 안에 일정 가격으로 사거나(혹은 사지 않거나) 팔 수 있는(혹은 팔지 않아도 되는) 권리를 말한다. 옵션거래는 옵션이라는 권리를 매매하는 것이다. 옵션거래의 대상은‘옵션 계약 상품’이라고 부른다. ‘옵션 상품’이나‘옵션 계약’혹은 그냥‘옵션’이라고도 부른다. 옵션 계약을 맺고 약정된 권리를 행사하는 것은‘옵션을 행사한다’고 말한다. 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가격은 권리행사가격(행사가격이라고 부른다. 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기일 혹은 기간은 옵션 계약 이후다.
옵션거래는 옵션 행사가 가능한 시기를 언제로 정하는가에 따라 두 가지로 구분한다. 계약 후 만기일이나 그 전까지 권리 행사가 가능한 옵션거래는 미국식 옵션거래, 계약 후 만기일에만 권리 행사를 할 수 있는 것은 유럽식 옵션거래다. 넓게 보면 옵션거래도 선물거래의 일종이다. 계약 뒤 미래의 어느 시점에 가서야 거래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예상 혹은 기대가 들어맞으면 큰 이익을 올릴 수 있는 점도 선물거래와 마찬가지다. 그러나 선물거래와 결정적으로 다른 점이 있다. 선물거래에서는 상품 가격이 움직이는 방향을 제대로 맞추면 돈을 벌고 예상이 빗나가면 잃는다. 예상이 빗나가면 손실을 피할 길이 없다. 그러나 옵션거래에서는 거래에 따른 손실 규모를 계약금에 한정할 수 있다. 선물거래에는 없는 안전장치가 달려 있는 셈이다.
선물(Futures)의 개념과 의미
거래 방법은 현물거래, 신용거래, 선물거래로 나눌 수 있으며 각각의 의미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때 선물이란 어떠한 상품 혹은 자산을 미리 결정된 가격으로 미래 특정 시점에 매수하거나 매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미래 가치를 사고 파는 것으로써 파생상품(derivatives) 거래의 일종입니다. 미리 정한 가격으로 매매를 약속한 것이기 때문에 미래 가격 예측이 가능하다면 고수익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1996년 5월 주가지수 선물시장을 개설한 데 이어 1999년 4월 23일 선물거래소가 부산에서 개장되었습니다.([네이버 지식백과] 선물거래 (시사경제용어사전, 2017. 11., 기획재정부)
1848년 시카고에서 세계 최초의 선물거래소인 시카고상품거래소(CBOT; Chicago Board of Trade)가 설립되어, 콩, 밀, 옥수수 등의 주요 농산물에 대해 선물계약을 거래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70년대부터는 금융선물이 등장했으며 73년에 개별주식옵션, 76년에 채권선물 등 각종 선물관련 금융상품이 개발어 운영되어 왔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선물거래 (시사경제용어사전, 2017. 11., 기획재정부))
선물거래 특징
선물거래의 장점이자 특징은 큰 레버리지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즉 적은 금액으로도 큰 거래가 가능합니다. 주가지수 선물거래의 경우 거래금액의 15%만 있으면 가능하다고 합니다. 예를들어 10만원짜리 계약이 있다면 1만 5천원만 있어도 거래 할 수 있기 때문에 레버리지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선물거래는 초보자들이 하기는 다소 어렵고, 장기투자가 어렵기 때문에 손실을 크게 입을 수도 있습니다. 이는 만기가 정해져 있는 상품이기 때문인데 미래 특정 시점에 상품을 인도받는다고 사전에 계약을 했기 때문입니다.
다만 롤오버를 통해서 실제로 상품을 인도받지는 않겠으나 롤오버 비용이 추가로 발생하기도 합니다. (롤오버: 특정계약 만료시점을 연장)
선물거래는 잘만 이용하면 큰 수익을 올릴 수도 있으나 반대로 위험도 크기 때문에 손실에 주의해야 합니다. 이 때문에 선물거래를 하면 밤에 잠을 못자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한합니다. 단기적으로 시장 예측이 가능하다면 시도해 볼 수 있는 좋은 상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한석유협회
국제원유시장은 거래소의 유무에 따라 선물시장(Futures Market)과 실물시장으로 구분되고, 실물시장은 다시 현물시장(Spot Market)과 기간계약시장(Term Market)으로 구분될 수 있다.
WTI와 Brent는 각각 세계 양대 원자재 선물시장인 북미지역 뉴욕의 NYMEX와 유럽지역 런던의 ICE시장에서 기준 원유로 거래되고 있다. 중동산 Dubai원유는 중동과 아시아 지역에서 현물시장에서 거래되는 기준원유이다. 현물시장은 특정된 거래소 없이 석유 물동량이 많이 거래되는 일정지역에서 거래 당사자인 구매자와 판매자간의 전화, 인터넷메신저를 통해 거래가 이루어지는 시장이다. 싱가포르 현물시장의 경우, 가격평가기관인 Platts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데이터 커뮤니케이션 수단인 e-window플랫폼(Platform)을 이용하여 거래 당사자간에 매매가 이루어지기도 한다.
선물시장과 현물시장은 상호 보완적인 시스템으로 원유 현물거래(매도 또는 매수)의 경우, 매매계약체결 이후 실물 인수도 시점까지 기간 동안 가격변동의 위험을 회피(hedge)할 목적으로 매수자와 매도자가 선물시장에서 각각 실물거래와 반대매매를 하는 거래시스템이다. 선물시장에는 현물거래자와 함께 일정의 조건을 충족하는 투기적 거래자들의 참여를 허용함으로써 투기거래자들이 가격변동 햇지 기능을 수행한다. 2000년대 중반 이후 금융시장이 크게 발달되면서 장외 원자재 파생상품을 거래하는 OTC(Over The Counter) 시장이 크게 활성화되었다. 당시 유가 강세가 상당기간 지속되면서 투기자금이 대거 몰려들어와 배럴당 150달러까지 오르는 초고유가 발생의 한 원인으로도 지목된 바 있다. 장외시장인 OTC 시장은 거래소 없이 원유 등 원자재 장외파생상품들이 거래되는데 거래 시 상대방끼리의 협의를 통해 계약조항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문제들이 제기된 바 있다. 2010년 이후에는 국제적으로 거래보고 제도화, 청산소 이용 및 금융감독기관의 감독을 받도록 하는 등 규제를 강화하였다. 선물시장이 없는 싱가폴 현물시장에서는 원유현물거래자가 금융회사를 통해 OTC 시장에서 원유 파생상품을 거래함으로써 선물시장 기능과 같은 햇징을 할 수 있다.
① 선물시장(Futures Market)
앞에서 언급된 바와 같이 선물시장은 역사적으로 현물시장과 함께 발달해왔다. 선물시장은 현물거래 시 우려되는 가격변동을 선물거래를 통해 햇지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선물거래란 선물거래소 플랫폼에서 인도시점이 정해진 표준화된 선물상품을 거래하는 행위이다. 선물거래는 상품의 인도시기와 대금 지불이 보장된 조건하에서 거래가 이루어지나, 대부분 실물 인수도 보다는 만기일 이전에 반대매매에 의한 차액정산 방식으로 거래가 종료된다. 선물거래소 중 에너지 관련 선물거래소는 현재 미국산 원유인 WTI가 거래되는 NYMEX(New York Mercantile Exchange), 북해산 원유인 Brent가 상장된 ICE(Intercontinental Exchange)가 있고, 2007년 중동지역 두바이에 개설된 DME(Dubai Mercantile Exchange)가 있다. DME에서는 Oman원유 또는 Oman/Dubai 원유가 기준상품으로 상장되어 있다. 선물시장에서도 실물인수도가 이루어질 수 있는데 투기적 거래자가 만기일 이전에 반대매매를 통해 거래를 종료하지 못했을 때 만기일 이후 실물인수도 조건에 따라서 지정된 항구에서 실물을 인수, 또는 인도할 수 있다. 그러나 선물시장에서 실물 인수도 되는 실물동량은 전체 거래량의 불과 5% 미만이다.
② 실물시장(Physical Market)
실물시장은 필요한 시점마다 원유를 거래하는 현물시장과 기간계약을 통해 원유를 거래하는 기간시장으로 구분할 수 있다. 현물시장은 원유공급자, 수요자, 트레이더 등 시장참여자들이 전화, 이메일 또는 e-window 등 통신수단을 이용하여 개별적으로 석유를 거래하는 시장을 말하며, 구체적으로는 존재하지 않는 추상적 개념의 시장이다. 기간계약시장은 실물거래를 계약 기간에 따라 1년 이상의 기간을 대상으로 일정 물량을 정기적으로 인도하는 거래는 장기계약(long-term Contract)이라고 하고, 1년 미만의 기간인 3개월 내지 6개월 동안 인도하는 거래로 Semi-Term Contract와 Frame Contract 등이 있다. Semi-Term Contract는 1년 이하의 Futures)의 개념과 의미 - FILL THE GAP 계약 기간에 일정량의 원유를 거래하는 계약이며, Frame Contract는 물량 등 계약의 일부 조건만을 합의한 후 매 시점마다 가격, 대상유종 등 잔여 조건에 대해 협의하여 거래하는 계약이다.
●국제유가 변동요인
국제 원유가격은 어떤 요인들로 의해 변동되며 어떻게 가격이 결정되는 걸까? 원유가격의 변동을 Futures)의 개념과 의미 - FILL THE GAP 가져오는 요인으로는 원유의 수요 공급요인을 기본으로 수급에 영향을 미치는 OPEC 등 산유국의 원유생산 동향, 산유국을 둘러싼 전쟁 등 지정학적 요인, 유가에 영향을 미치는 달러화 가치와 투기적 수요를 가늠하는 투기자금 동향, 소비지역의 계절적 수요 및 재고 변동, 경제동향 등을 들 수 있다. 수급 요인으로는 날씨, 경제동향, 석유재고 수준 및 OPEC의 산유량 등이 있다. 여름에는 더울수록 냉방 및 휴가 차량의 운행거리 증가로 석유 수요가 증가하고, 겨울에는 추울수록 난방 수요가 증가하는데 이와 같은 요인들이 유가변동에 영향을 준다. 또한 경기 침체 시에는 석유 수요가 급감해 유가하락 요인이 되고, 호경기 시에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유가상승의 원인이 된다. 2000년대 이후에는 중국의 참여로 석유수요가 꾸준하게 늘어나면서 OPEC 산유량과 함께 추가증산 여력도 유가변동에 중요한 판단요소로 제기되기도 하였다.
또한, 산유국의 지정학적 불안 요인과 기타 심리적 불안 요인도 유가에 영향을 미친다. 이 경우 실제 발생하지 않았지만 예상되는 공급 차질이나 소비국의 수요 폭증 우려감이 가수요를 발생시키면서 유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2000년대 중반에 투기세력에 의한 석유 매입수요가 종종 엄청난 자금을 석유선물시장으로 들어오기도 하였는데, 이는 석유시장의 수급불안 심리를 크게 자극시키면서 매매 차익을 챙기려는 것으로, 유가의 유동성을 높이고 유가예측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주요인이 되었다. 즉 현물시장을 베이스로 선물시장을 도입하여 실물시장의 가격안정을 기대했지만 선물시장의 변동성이 커져서 선물시장의 오름세가 현물시장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현물시장과 기준원유
석유 현물시장은 이란혁명으로 야기된 제2차 오일쇼크 직후 유가 급등 시에 러시아, 영국, 노르웨이 등 새로운 비OPEC 석유수출국들이 등장하면서 점차 양적인 성장을 가져왔다. 그 이전까지 석유시장은 산유국과 메이저들이 장악하고 있었기 때문에 거의 존재하지 않았다. 당시 OPEC회원국들도 급등하는 현물가격과 OPEC 공시가격과의 가격차액을 노리고 기존의 장기계약 물량을 현물시장으로 내놓기도 하였다. 석유의 현물시장이 등장하면서 원유가격 변동에 따른 햇징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비슷한 시기에 석유선물시장이 출범하였다. 즉 1980년 영국 런던에 국제석유거래소(IPE)가 설립되어 Brent에 대한 선물거래를 시작하였고, 미국 뉴욕에는 NYMEX가 출범하여 WTI를 상장하였다.
현재 현물시장에서 거래되는 원유 물동량은 세계 원유거래량의 40% 정도를 차지하는데 원유의 현물가격은 국제 석유시장에서 형성되는 다른 모든 가격에 대하여 중요한 지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즉, 장기계약 원유의 가격도 특정한 현물시장의 원유가격과 일정한 관계 하에서 결정된다. 현물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주요 기준원유의 등장에 기인한다. 기준원유는 일정한 지역지역에서 생산, 거래되는 유사한 품질의 원유들에 대하여 거래지표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시장에서 거래되는 원유의 현물가격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현물가격은 장기계약의 가격결정에 있어서도 핵심적인 기능을 수행한다. 이런 점에서 기준원유는 거래지역 내에서 충분한 유동성, 공급 안정성, 광범위한 공급자 및 구매자들의 수용성 등의 자격요건을 갖추어야 한다.
전 세계적으로 수백 가지의 원유가 거래되고 있지만 편의상 거래지역에 따라 아래와 같이 4개의 시장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지역별 기준 유종은 다음과 같다.
●장기계약시장
장기계약 거래방식은 1년 이상의 기간에 걸쳐서 많은 물량의 원유를 구매하는 것으로 장기적인 거래관계를 바탕으로 판매자에게는 안정적인 수요자를 제공하고 구매자에게는 원유의 안정적인 공급을 제공한다. 사우디, 쿠웨이트, 이란 등 중동산유국 생산원유는 거의 장기계약에 의해 거래되고 있다. 중동지역 국영석유회사가 적용하는 가격은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구분할 수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처럼 거래되는 유종별로 매월 현물가격에 연계된 가격공식을 미리 발표하는 Formula방식과 아랍에미리트(UAE)처럼 선적 월 기준으로 매월 거래되는 원유의 공식 판매가격(OSP : Official Selling Price)을 월 마감 후 발표하는 방식이다.
Formula방식에서는 기준유종과 조정계수를 사용하여 산유국은 각 판매되는 지역별(유럽, 아시아, 미주 등)로 각 지역의 기준원유 현물가격에 연동하여 원유판매가격 산정 Formula를 설정하되 조정계수를 통해 기준원유와의 품질차이를 반영한다. 사우디, 쿠웨이트, 이란, 이라크, 나이지리아, 멕시코 등이 이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미국시장에 대해서는 WTI, 유럽시장에는 Brent, 아시아시장에는 Dubai 및 Oman 가격에 연계된 가격 공식을 채택하고 있다. UAE와 같은 OSP방식에서는 선적월 다음달 초에 전월 판매가격을 결정(현물가격에 일정 프리미엄을 적용)하여 수입국에 통지하는 방식으로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말레이시아 등이 채택하고 있다.
장기계약으로 원유를 판매하는 산유국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는 아시아 지역 구매자가 현물시장에 재판매 시에 승인을 받도록 함으로써 자국산 원유의 현물시장 재판매를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는데 이는 자국산 원유가 수송 중 시장에 재판매 될 경우 Futures)의 개념과 의미 - FILL THE GAP 가격유지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이들 국가들이 이처럼 엄격한 판매정책을 취하는 이유는 아시아지역이 현물시장이 발달되어 있지 않고, 아시아시장에서 중동 원유가 70%에 이르는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2) 우리나라의 원유도입 메커니즘
① 원유 구매
국내 정유회사들의 실질적인 원유 구매는 실물시장을 통해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전체 원유 도입량의 약 60%(2018년 57.0%)를 장기계약으로 도입하고 있다. 이것은 원유의 안정적인 도입을 우선적인 목표로 삼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장기계약은 주로 중동지역 국영석유회사와 직접 거래를 취하고 있으나, 일부 도입 원유는 메이저(Major) 등을 통해서도 장기계약을 맺고 있다. 정유사별로 차이가 있으나 장기계약 물량 외에 추가되는 수입량은 국내외 수요 및 국제 석유시장에서의 가격 변동과 경제성 등을 고려하여 현물시장을 통해 도입하게 된다. 원유는 다른 상품들과 달리 생산 및 저장•판매가 연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므로 원유구매 및 도입은 일정 기간 즉, 월 단위로 이루어진다. 이에 정유회사들은 도입원유의 수송 및 구매시기 등을 고려하여 현재 기준으로 3개월 이후 공장 가동 및 수급 계획을 마련하게 되는데, 이러한 공장가동 및 수급계획에 따라서 장기계약 도입된 원유와 함께 현물원유 구매 방안을 수립한다.
원유는 선적지로부터 도착지까지 이동 기간 및 선박 수배 등이 필요하므로 선적 월 기준 2개월 이전에 보통 거래가 시작된다. 원유구매계획 담당자들은 일단 구매가 필요한 해당 월의 주요 원유가격을 우선적으로 예측하고, 각 원유의 성상을 고려하여 구매 가능한 개별 원유들을 가예측하고, 운송 기간 등을 고려하여 원유 도입 월의 제품 가격을 예측함으로써 해당월의 원유 가치를 평가한다. 이와 같이 산정된 원유들의 가치와 함께 정제 시설을 통해 생산되는 주요 석유 제품(나프타•휘발유•등유•경유•중유)들의 국내외 소비량 및 수출 경제성 등의 분석을 통해 특정 월에 필요한 최적의 원유 종류와 물량이 결정된다. 중동 산유국들로부터 장기 계약을 통해 수입되는 수입량을 제외한 나머지 물량은 현물시장을 통해 구입하는데, 이를 위해 각 정유사의 원유구매 담당자들은 해당 원유의 가용량, 가격 변화, 판매자 등 모든 정보를 최대한 빨리 정확하게 파악하여야 하며, 또한 자사 정유공장에서의 사용시 문제가 없는 지, 규격 제품의 생산이 가능한지, 원유 하역과 수송 등에서의 문제가 없는 지 등 내부적인 정보도 파악, 분석하여 최적의 원유를 구매하도록 노력을 기울인다.
국내 정유회사들은 대부분 Dubai 현물가격에 연동되는 중동지역 원유를 위주로 구매하고 있으나, 친환경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일부 동남아시아 및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생산되는 경질원유의 도입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지역별 기준유종이 다르기 때문에 최적의 원유를 선택하기 위해서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관련 시장정보 수집을 요구한다. 정유회사들은 각 지역 시장에 지사망을 두어 직접적인 정보를 수집하고 거래를 추진하며, 시장정보 수집을 위해 전문 정보서비스회사로부터 공급받는 정보를 간접적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정보 수집 및 자사의 상황이 확인되면, 거래 상대방과 교섭을 통해 거래가 이루어지는데, 협상 과정은 대개 전화•팩스 등 통신수단 등을 통해 이루어지며 기본 거래 조건(대상 유종•물량•가격•대금지급 조건•물량 인수•인도 시기)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면 정식으로 계약이 성립된다. 필요로 하는 현물 원유들의 구매가 완료되면, 원유선의 크기와 도입 원유들의 필요 시점 등을 고려하여 장기 계약된 원유들과 함께 매도자와 매수자 간의 선적 기일(Loading Date)을 조정하는 원유 도입 계획을 작성하며, 이후 도입일정 및 계획에 맞추어 유조선을 용선한다. 각각의 도입된 원유들은 용선된 선박에서 하역된 후 정유공장으로 운송되어 원유저장 탱크에 저장된다. 원유는 공장의 정제계획에 의거하여 파이프라인을 통해 상압증류탑(CDU) 및 감압증류탑(VDU) 등 정제공정을 거쳐서 석유제품들을 생산하며, 생산된 석유제품들은 저장탱크에 옮겨진 후 계획에 따라서 출하된다.
지금까지 살펴보았듯이 원유는 각각의 지역별로 적용되는 기준유종과 유가가 다르고, 유가도 끊임없이 변화된다. 또한 원유의 구매 시점과 정제 후 생산된 석유제품의 판매 시점간의 시간적 차이가 존재하여 다양한 형태의 위험요소들이 존재한다. 국내 정유회사들은 저가의 원유구매 기회를 잡고, 원유 유종간 가격 차이에 따른 적절한 유종을 선택•구매하고, 유가 약세가 예상되는 선적 월의 원유 도입량을 늘리는 등 원유 도입 단가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② 원유도입량
우리나라가 2018년에 수입한 원유 물동량은 하루 약 306만 배럴이며, 세계 32개국으로부터 수입한다. 도입 원유의 대부분은 중동지역(73.5%)으로부터 수입되었으며, 그 밖에는 아시아지역(11.0%), 미주지역(8.5%), 아프리카지역(3.7%), 유럽지역(3.3%) 등에서도 수입되었다. 국가별로는 사우디아라비아(29%)가 최대 원유수입국으로 기록되었고, 쿠웨이트(15%), 이란(12%), UAE(7%), 카타르(6%), 미국(6%) 순으로 수입되었다. 수출재개로 미국은 우리나라의 주요 원유 수입국 중 하나가 되었으며 러시아, 멕시코, 그리고 북해유전이 있는 영국 등에서도 상당량의 원유가 수입되었다는 것이 주목할 만하다.
③ 대금결제와 유전스
원유 도입은 단일제품으로 그 규모가 크기 때문에 일정기간 그 대금 지불을 유예 받는 일종의 외상구매 형태로 이루어진다. 유전스(Usance)는 원유 판매업자가 제공하는 공급자 유전스(Shipper’s Usance)와 구매자가 은행으로부터 달러화를 차입하고 결제기간을 유예 받는 은행 유전스(Banker’s Usance)로 구성된다. 통상적으로 공급자 유전스(Shipper’s Usance)는 유예기간이 B/L(선적일) +30일이며, 은행에 L/C(신용장)를 개설하는 경우의 Banker’s Usance는 유예기간은 은행과 구매자간 합의에 의해 결정된다. 즉 원유 Buyer는 은행에 L/C를 개설하여 대금 결제일(B/L+30일)에 해당 은행을 통해 L/C 결제를 한 후에, 은행과 체결된 Banker’s Usance의 약정에 따라 해당 은행에 대한 L/C대금 결제를 B/L+30일+합의기간 종료일에 하는 것이다. 이 경우 Seller는 L/C 네고(Nego)로 B/L+30일에 대금 결제를 받지만, Buyer는 Banker’s Usance를 사용하게 되므로 실제 대금을 지급하는 일자는 Futures)의 개념과 의미 - FILL THE GAP B/L+30일+합의기간 종료일이 된다. 이렇게 원유구입 시 유전스를 사용하는 것은 석유정제업의 자금 1회전 기간이 타산업 비해 상대적으로 길어 국제적 관례인 유전스 금융으로 막대한 원유구입 자금 부담을 해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원유구매 시점과 대금결제 시점에 상당한 시간 차이가 있는 관계로 그 기간 동안에 환율이 변동하였을 경우 원화기준 원유도입가는 상당한 차이가 발생하며, 그로 인한 손익이 발생하게 된다. 환율상승 시(원화가치 하락 시)에는 원화베이스의 도입원가 상승으로 환차손이 발생하며, 환율하락 시에는 환차익이 발생한다.
3) 국제 석유제품 거래
석유제품 거래는 각 석유제품별 주요 성상이 다르고 지역별•국가별로 강조점에 차이가 있어 주요 제품규격에 따라 가치가 결정된다. 기본적으로 원유가격의 추세를 따라가지만, 단기적으로는 제품 자체의 수급상황에 따라 가격이 결정된다. 계절적 수요변동도 제품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인데, 겨울철 혹한기에 난방용 등유 가격이 급등하고, 여름철 드라이빙 시즌에는 미국의 휘발유 가격이 강세를 보이는 것도 이러한 사례이다. 즉, 국제 석유제품 거래는 원유에 비해 월등히 많은 공급자와 수요자가 참여하는 시장에서, 각 지역•국가에서 요구하는 품질조건에 따라 수급이 접점을 이루는 경쟁가격으로 이루어진다고 할 수 있다.
통상 수입자는 정유회사 또는 트레이더에게 석유제품의 요구 사양을 통보하고 거래조건에 합의한 후 구매한다. 만일 특정 제품의 역내 공급물량이 부족하거나 또는 과잉으로 인하여 가격이 급변동한다면, 역외지역(유럽, 미주, 아프리카)과 일시적으로 가격차이가 발생된다. 2개의 시장에서 서로 다른 가격으로 거래된다면, 가격이 싼 시장에서 구매하여 보다 가격이 높은 다른 시장에 즉각 판매함으로써 두 시장 사이에 존재하는 가격차로부터 이익을 얻으려는 거래가 발생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거래를 Arbitrage(재정거래)라고 한다. 석유제품 중 규격이 까다롭지 않고 물동량이 많은 나프타, 제트유, 경유, 중유 등에서 Arbitrage가 비교적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이와 같이 석유제품 교역은 제품별로 각기 다른 양상을 나타내며 그 특성은 다음과 같다.
① 나프타
비중(Specific Gravity)에 따라 Light Naphtha(S.G 0.65~0.67), Full Range Naphtha(S.G 0.68~0.72), Heavy Naphtha(S.G 0.72~0.75)로 구분되고 Light Naphtha는 Ethylene Cracker의 원료로, Heavy Naphtha는 Reformer의 원료로 사용되며(Full Range Naphtha는 Splitting 후 Light•Heavy로 분리), 석유화학 경기에 따른 석유화학 업계의 가동률에 따라 가격이 영향을 받는다. 일반적으로 중동 및 유럽의 제품이 한국, 일본, 대만 등 극동아시아 지역으로 유입된다.
② 등유•제트유
등유와 •제트유는 같은 유분이지만 그 용도(등유 : 난방유, 제트유 : 항공유)에 따라 구분되며 통상 등유는 황함량, 착색이 제트유보다 엄격하고 동절기인 성수기에 수요가 집중되어 프리미엄이 비싸고 계절적인 영향을 많이 받는 제품인 만큼 수요변동과 그에 따른 가격 변동폭이 크다. 등유의 주요 규격은 황함량, 착색, 인화점, 증류성상 등이며, 제트유는 미국 ASTM D 1655, 영국 DEF STAN 91-91 등 규격이 있으나, 국제적 거래가 활발하여 전세계적으로 비슷한 규격의 제품이 생산•소비 되고 있다.
③ 경유
황함량에 의해 가격 차이가 발생하며, 전 세계적인 저유황화 추세로 규격이 강화되고 있다. 경유는 소비용도가 수송용, 발전용, 난방용 등 다양하여 아시아•유럽시장에서 다른 석유제품에 비해 시장규모가 크게 형성되어 있다. 거래물량도 많으며, 제품의 주요 규격은 황함량, 세탄가, 증류성상, 인화점 등이다. 각 국가별•지역별로 사용규격의 차이가 크며 특히 추운 지방의 경우 유동점, 필터 막힘점, 운점에 대한 규제가 엄격하다.
주요 수출국은 한국, 대만, 일본 등이며 인도네시아, 베트남, 중국 등이 수입국이나 최근 유럽, 아프리카, 중동, 인도, 남미 등지로 판로가 다양해지고 있다.
④ 중유
황함량(0.3%, 3.5%) 및 점도(180cst, 380cst)에 따라 가격과 시장이 구분되고, 황함량•점도가 낮을수록 높은 가격으로 거래된다. 중유는 주요 용도가 선박용 연료 및 발전소 연료이며 2차 정제시설(RFCC, Hydrocracker)의 투입 원료로 수입하기도 한다. 아시아 지역은 세계 중유의 최대 소비지역이며 유럽, 러시아, 미주지역의 잉여제품이 싱가포르 및 중국으로 집중 유입된다. 주요 규격은 황함량, 점도 등이다.
선물거래의 주요 개념
이번 포스팅에서는 선물거래에 대해 알아보자. 선물거래? 선물? present? 선물이뭐지? 본론으로들어가자.
1. 선물거래 개념
1) 선도거래
선물거래를 쉽게 이해하기 위해선 선물거래의 근본인 선도거래부터 이해하면 쉽다.
선도거래란 당장의 현물거래가 아닌, 미래의 특정한 날짜에 특정한 가격으로 특정한 수령을 거래하겠다는 계약을 체결한다. 쉽게 말하면 현재시점에서 거래당사자들끼리 미래의 거래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는 것이다.
선도거래의 매력은 매도인은 미래에 제품 가격의 폭락 위험을 회피할 수 있고, 매수인은 제품의 공급량이 줄거나 제품 가격이 폭등할 위험으로부터 회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선도거래에서 거래자 양측 다 윈윈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2) 선물거래
선물거래란 뭘까? 앞서 다룬 선도거래가 표준화, 규모화 되면서 발전한 것이 선물거래이다.
선물거래는 거래소를 통해 표준화된 상품을 정해진 약속과 절차에 따라 거래하기 때문에 다수의 참여자가 수월하게 거래할 수 있고, 또한 거래의 이행을 보증하기 때문에 거래 상대방이 약속을 이행하지 않을 위험 또한 없다.
선물거래와 선도거래의 차이가 명확히 잡히지 않는다면 아래표를 참고하자.
2. 선물거래의 주요 용어
1) 기초자산(기초상품)
선물의 기초자산이란 선물계약의 만기일이 되면 인도 또는 현금으로 정산하기로한 상품 또는 자산을 의미한다.
선물가격은 이런 기초자산의 움직임에 연동되어 움직인다. 선물계약의 기초자산으로는 코스피200과 같은 주가지수, 달러와 같은 통화, 금과 같은 귀금속, 원자재, 농축산물 등이 존재한다.
2) 만기일 / 최종거래일 및 최종결제일
앞서 선물은 만기가 존재하는 상품이라고 언급했다. 선물에서 거래가 가능한 마지막날을 최종거래일이라고 칭하며, 흔히 선물의 만기일이라고한다. 그러나 최종거래일은 실제로 현물의 인수도가 이루어지는 날은 아니며, 어디까지나 거래소에서 명시한 거래가능한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하면된다. 그리고 만기일 이후 실제로 현물의 인수 및 인도가 이루어지는 날을 최종결제일 또는 인수도일이라고 한다. 또한 만기일에 가까운 선물계약을 근월물이라고하며, 가장 가까운 선물은 최근원물이라고 칭하며, 만기일이 많은이 남아 있는 선물은 원월물이라고 한다.
3) 최종결제방법(인수도결제, 현금결제)
선물의 최종결제일에 기초자산을 실제 주고받는 것을 인수도결제라고 한다.
인수도결제방식의 선물계약을 만기보유 및 최종결제일까지 가져가게 된다면 선물 매수 포지션을 가진 사람은 보유계약수량에 따라 실물인수대금을 전액 납입해야하며, 매도 포지션을 가진 사람은 보유계약수량 만큼의 실물을 어떻게든 구하여 인도해야한다.
그런데 이런 실물인수도 방법은 위험변수를 발생시키기도한다. 사례를 살펴보면, 미국 WTI 원유선물 2020년 5월물의 경우 전세계적인 공급량이 수요량보다 훨씬 많이 남아돌기 시작하자 2020년 3월에서 4월경 유가폭락으로 가격이 하락하다가, 선물만기가 다가오면서 실제로 원유선물이 결제되어 현물로 원유를 받더라도 이를 보관할 저장소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까지 예상되게 하였고, 혼란에 빠진 트레이더들은 원유선물을 마구잡이로 팔면서 원유선물가격이 배럴당 마이너스 40달러 수준까지 폭락한 적도 있다. 가격이 마이너스였다는 말은 원유를 주면서 돈 한푼 받지 못하고, 오히려 보관/폐기에 소요될 비용까지 같이 주었다고 볼수 있다.
위 사례를 통해 우리는 선물거래에 있어서 선물 종류별로 최종결제방법은 무엇인지 확인해 둘 필요가 있다.
반면, 현금결제는 최종결제가격을 기준으로 보유중인 선물계약의 최종손익을 계산하여 미정산되는 차액만을 현금으로 결제하는 방식이다. 현금결제 방식을 택한 선물상품의 경우 최종결제를 실수로 받게 된다하더라도, 차근월물을 거래하는 방법 등으로 대처 가능하다.
현금결제의 대표적인 사례는 코스피 200과 같은 지수기반의 선물이다. 이와 같은 지수선물은 실물인도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에 현금결제로 진행한다.
4) 계약단위
계약단위란 선물거래의 기본 단위로, 선물계약 1건이 의미하는 거래규모를 뜻하며, 하나의 선물거래는 1계약이라고 부른다. 예를 들어 코스피200 선물의 경우 선물 1계약은 해당지수X50만원이 된다.
5) 선물가격 표시방법
선물의 종류마다 표시방법이 다른데, 코스피200선물을 예로 들면, 코스피200 지수로 표시하게 되고, 미니금선물의 경우 1g당 가격으로 표시하게 된다.
6) 호가단위
호가단위란 선물거래를 위한 매수/매도 가격을 정할때의 최소가격변동폭을 의미한다. 각 선물상품별로 가격대에 맞는 호가의 크기를 표준화하고 있다.
7) 미결제약정
미결제약정이란 선물거래가 이루어진 후 반대매매나 최종결제가 이루어지지 않은 약정을 의미한다.
미결제약정이 증가한다는 것은 새로운 자금이 들어오는 것이고, 미결제약정이 감소한다는 것은 자금이 선물시장에 빠져나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미결제약정은 중요한 선물투자의 지표중 하나로 사용된다.
3. 선물거래의 특징
- 청산소를 통한 계약이행의 보증
일일정산제도 (일정 수준의 증거금 유지)
청산소는 매일 장 종료 후 정산가격을 발표한다. 이가격을 기준으로 미청산계약에 대한 잠정적인 이익과 손실을 정산하며, 이에 따라 추가로 납부해야하는 증거금 또는 인출가능한 증거금이 정해진다.
4. 주가지수 선물의 이론가격
주가지수 선물의 경우 이론가격은 보유비용모형을 통해 산출한다.
주식선물은 주식현물투자보다 당장 투자해야하는 현금이 매우 적다. 때문에 같은 양의 주식투자를 가정할 경우, 선물투자는 주식 현물 투자대비 잉여 현금이 발생한다고 볼수 있고, 이에 대한 이자수익을 선물의 이론가격에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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