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분 …오히려 반전 기회? 머니투데이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1월 3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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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의장

[사설] 증시 추락에 환율 13년來 최고, 복합위기 갇힌 경제

파월 의장은 26일(현지시간) 연례 국제경제심포지엄 ‘잭슨홀’ 회의에서 “금리인상을 멈추거나 쉬어 갈 지점이 8분 …오히려 반전 기회? 머니투데이 아니다”라며 “또 한 번 이례적으로 큰 폭의 금리인상이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6월과 7월에 이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다시 기준금리를 한번에 0.75%포인트(p) 올리는 세 차례 연속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할 것이라는 예고다. 통화정책 완화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꺾이면서 곧바로 뉴욕증시의 다우존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나스닥 등 주요 지수가 3∼4% 주저앉는 충격을 받았다.

우리 증시의 코스피지수도 29일 전 거래일보다 54.14p(2.18%) 빠진 2426.89로 장을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의 환율은 1350.4원으로 19.1원 치솟았다. 2009년 4월 29일(고가 1357.5원) 이후 13년 4개월 만에 가장 높다. 금융시장 변동성은 앞으로도 계속 확대될 전망이고, 미국의 고금리 기조가 환율 상승 압력을 더 키울 수밖에 없다. 우리 금리 결정의 딜레마 또한 갈수록 깊어지는 양상이다.

한국은행은 25일 기준금리를 연 2.50%로 0.25%p 인상해 미국(2.25∼2.50%)과 금리 상단을 맞췄다. 한은은 10월과 11월에도 0.25%p씩 올린다는 입장이다. 그렇더라도 Fed의 9월 자이언트스텝이 현실화하면 다시 금리가 역전되고 격차도 벌어진다. 강(强)달러 기조에 따른 외국인자본 유출과 급격한 원화가치 하락으로 물가 문제가 더 심화하고 경기가 후퇴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

심각한 상황이다. 물가를 잡기 위한 고금리는 불가피한데, 환율이 치솟아 다시 물가를 자극하는 구조다. 주요국의 긴축에 따른 수요 감퇴로 우리 수출까지 둔화하는 추세가 뚜렷해지면서 무역적자 또한 급격히 늘고 있다. 이미 4월 이후 이달까지 5개월째 무역적자가 계속되고 적자폭이 커지고 있다. 경기 8분 …오히려 반전 기회? 머니투데이 침체로 성장률도 가라앉는 복합적인 위기가 한꺼번에 몰아닥치는데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다. 가계와 기업의 막대한 부채와 경기 후퇴의 흐름이 우리 통화정책 운용을 제약하는 최대 걸림돌이다.

기본에 충실해 한국 경제의 체력과 건전성을 키우는 것 말고 달리 방도가 없다. 과감한 규제 혁신, 경제 구조개혁의 고삐를 죄어 성장잠재력과 대외 신인도를 높이는 데 최우선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환율 폭등으로 언제 불안해질지 모르는 외환보유액 문제에도 더 큰 경각심을 갖고 확실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

세계증시 공포에 떨게 한 '파월의 8분'…오히려 반전 기회?

파월 의장

파월 의장

"고통이 수반되더라도 큰 폭의 금리인상을 8분 …오히려 반전 기회? 머니투데이 계속할 것"이라는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의 발언에 미국 증시가 급락했다. 개장을 앞둔 한국 등 아시아 증시도 공포에 떨고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파월 발언의 나비효과가 증시에 긍정적일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파월 의장은 지난 26일 연준의 연례 경제 심포지움인 잭슨홀 회의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을 잡는데 가계와 기업의 고통이 수반되더라도 당분간 큰 폭의 금리인상을 지속할 것"이라며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방지 정책을 추진하면서 미국 경제에 '약간의 고통'을 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을 줄이는 데 고통이 따르지만 인플레이션을 통제하지 못하면 훨씬 더 큰 고통이 온다"며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후 미 증시에서 다우는 3.03%, S&P500이 3.37%, 나스닥은 3.94% 각각 하락했다. 유럽증시도 독일 닥스가 2.26% 하락하는 등 여파가 있었다.

파월 의장은 때이른 긴축 완화(내년 금리인하) 기대를 강하게 반박하며, 아직 긴축 기조가 끝나지 않았음을 강조한 것이다.

이같은 발언이 단기적으로는 증시에 충격을 줄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추세 반전의 계기가 될 수 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말까지 인플레 둔화가 이어진다면 주식시장은 반전될 수 있다"며 "전 저점에 대한 신뢰마저 흔들릴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허 연구원은 "7 월 근원 PCE 물가 상승률은 둔화됐고 미시건대 소비심리지수도 반등했다"며 "인플레율이 둔화되면 미국 소비자들의 실질 구매력이 유지돼, 경착륙을 막아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중장기 인플레 기대 확산을 막는 것이 관건이라는 설명이다. 허 연구원은 "현재 인플레 기대는 어느 정도 통제되고 있다"며 "하지만 인플레 기대 확산을 막는 것은 인플레 안정성을 회복하는데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의 지적이 일리가 있다는 설명이다. 연준 기준금리가 인상돼도, 명목 성장률보다 낮았던 1970년대 물가는 둔화된 이후 재차 반등하는 현상이 반복됐다.

하지만 70 년대 인구구조가 달랐다. 젊은 층의 수요가 강했다. 미국 달러에 대한 신뢰도 흔들렸다는 점에서 지금과 다르다.

허 연구원은 "미국 연준이 70년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다면, 당장 모멘텀은 약하나 내년 이후 경기와 금융시장의 안정성은 좀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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