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 ‘비트코인 화폐 비트 코인 정보 실험’ 실패 귀결…사용자 거의 없어
7일로 1년을 맞은 중미 국가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화폐 실험’이 실패로 귀결되고 있다.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한 지 1년이 됐지만 실제 거래에 비트코인을 쓰는 이는 거의 없다.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하면서 정부의 투자 손실은 눈덩이처럼 불었고, 야심차게 발표한 ‘비트코인 도시’ 건설 계획은 중단 상태다.
<로이터> 통신은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비트코인 도시’ 예정지로 발표한 콘차과 화산 인근 지역이 아직도 빽빽한 정글 상태로 남아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통신은 이 지역에서 중장비나 건설 노동자, 건축 자재 따위를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고 전했다. 현지 비트 코인 정보 주민 호세 플로레스(48)는 “이 도시는 우리 같은 가난한 이들에게는 이익이 될 게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도시 건설 계획은 화산의 지열을 이용해 가상화폐 채굴용 전기를 공급하는 친환경 도시를 세워 투자자들을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부켈레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20일 열린 비트코인 콘퍼런스에서 야구모자를 거꾸로 쓴 채 “여기 투자해 마음껏 돈을 벌어가라”고 말했다. 도시 건설에 필요한 자금은 10억달러(약 1조386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 채권을 발행해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하면서 비트코인 채권 발행 계획은 연기됐다. 미국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 자료를 보면,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9월 4만7천달러 수준이었고 비트코인 도시 계획이 발표된 11월 20일에는 5만8천달러까지 올랐다. 비트코인 가격은 그 이후 계속 하락해 7일에는 1만88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됐다.
이에 따라 엘살바도르 정부의 비트코인 투자 손실도 크게 늘었다. 이 나라의 비트코인 투자 손익을 집계하는 웹사이트 ‘나이브트래커’를 보면, 7일 현재 투자 손실은 57%에 이른다. 손실 액수는 6108만달러(약 846억원)로 집계됐다. 엘살바도르 정부는 투자 손실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피한 채 비트코인 투자는 장기적인 것임을 강조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비트코인을 실제 거래에 쓰는 이들도 거의 없는 게 현실이다. 엘살바도르 법에 따르면 모든 기업은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받아야 한다. 하지만 미국 민간 연구기관인 전미경제연구소(NBER)가 지난 4월 성인 1800명을 대상으로 한 대면 조사에서 응답자의 20%만 비트코인 지갑 ‘치보’를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엘살바도르 정부는 비트코인 사용 촉진을 위해 치보를 내려받은 이들에게는 30달러를 거저 충전해줬지만, 응답자의 20%는 이 돈조차 쓰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 나라 수도 산살바도르에서 시계 판매점을 하는 헤수스 카세레스(47)는 <로이터>에 지금까지 비트코인을 받은 적이 단 두번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번은 3달러어치, 또 한번은 5달러어치를 거래했고 그 이후에는 아무도 비트코인 결제를 요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엘살바도르 정부가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하면서 내세운 근거 중 하나인 국제 송금 수수료 절약도 실현되지 않고 있다. 이 나라 중앙은행 비트 코인 정보 통계를 보면 지난해 9월부터 지난 6월까지 국내로 송금된 64억달러 가운데 가상화폐 지갑을 이용한 송금액은 전체의 2%에 불과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외국 거주민들이 보내는 송금은 이 나라 국내총생산(GDP)의 20% 수준에 달할 만큼 중요한 재원이어서, 정부는 미국 내 영사관에 비트코인 송금용 기기를 설치하는 등 이용을 독려했으나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경제 전망도 좋지 못하다. 유엔 중남미경제위원회가 지난달 23일 내놓은 경제 성장 전망치를 보면, 엘살바도르의 올해 성장률은 2.5%로 예상됐다. 이는 카리브해 작은 섬나라들을 제외한 중미로 분류되는 국가 가운데 파나마(7%), 도미니카공화국(5.3%), 과테말라(4%), 온두라스(3.8%), 코스타리카(3.3%), 쿠바와 니카라과(3%)에 이어 8번째다. 이 지역에서 엘살바도르보다 성장률이 낮을 것으로 예상된 국가는 멕시코(1.9%)와 아이티(-0.2%)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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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대박 꿈 꾼 엘살바도르, 현실은 쪽박
57% 하락, 850억원 손실
7일(현지시간)로 1년이 된 중미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화폐 실험’이 실패로 귀결되고 있다. 그간 엘살바도르가 사들인 비트코인은 가격이 반토막 났고, 세계 최초의 ‘암호화폐 도시’ 사업지는 우거진 수풀이 그대로다.
아메리카에코노미아 등 중남미 경제 매체는 엘살바도르가 암호화폐 가치 하락 속에 고용·투자가 활성화하기는커녕 경제 성장률 반등의 기회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9월 7일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할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4만7000달러(약 6493만원, 현재 환율 기준)에 육박했다. 그러나 1년이 지난 현재는 약 1만 9217달러(약 2655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작년 가격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정작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비트코인 가격 급락에 “싸게 팔아줘서 고맙다”는 반응을 보이며 추가 매수하는 등 태도를 보여 도마에 올랐다.
엘살바도르가 공식 발표하지는 않았으나, 부켈레 대통령은 국고로 비트코인을 살 때마다 트위터로 그 사실을 알렸다. 그의 말대로라면 현재까지 엘살바도르는 10여 차례에 거쳐 2381개의 비트코인을 사들였다.
엘살바도르 비트코인 투자 손익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사설 웹사이트 ‘나이브트래커’에 따르면, 현재까지 이 나라는 투자액의 57%를 손해봤다. 금액으로 따지면 6140만달러, 우리 돈 848억원에 달한다.
야심차게 내놓은 ‘암호화폐 도시’ 건설은 첫 삽조차 뜨지 못했다. 로이터통신은 해당 사업지가 여전히 수풀이 우거진 상태라며, 현장에서 도시 건설을 위한 중장비는 물론 건설 노동자, 건설 자재조차 찾아볼 수 없었다고 전했다.
자국민들에게 암호화폐 사용을 촉구하기 위해 배포한 비트코인 지갑 애플리케이션(치보, chivo)도 사용되지 않고 있다. 초기에 무료로 주던 30달러를 받기 위해 앱을 사용한 이들을 제외하고는 신규 가입자가 거의 없다. 특히 올해는 다운로드수가 바닥을 치고 있다.
유엔 중남미경제위원회에서 내놓은 자료를 보면 올해 엘살바도르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연초 3.8%에서 4월 3.0%로 떨어진 데 이어 지난달 23일에는 2.5%로 재조정됐다.
이는 역내 중미 국가 중 가장 낮은 수치다. 엘살바도르 중앙은행(2.6%), 세계은행(2.7%), 국제통화기금(IMF·3%) 등 주요 기관 분석도 크게 다르지 않다.
로이터통신은 엘살바도르의 암호화폐 도시 건설 계획은 미래가 불투명하다며 현지인을 인용해 “가난한 사람들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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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업비트
거시경제 지표 악화로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2만달러(약 2768만원)선이 붕괴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 반면 이더리움은 비트코인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버티는 모습이다. 이더리움 머지(병합)에 대한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 전일 동시간 대비 3.52% 하락한 개당 2635만원에 거래됐다. 최근 10일 동안 2만달러 안팎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이 2주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한 것.
거시경제 지표 악화와 미국 금리인상 우려에 비트코인 가격이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6일(현지시간) 미국 3대 증시 지수도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가 0.54% 하락, S&P 500 지수가 0.35% 하락, 나스닥 지수 0.74%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반면 이더리움은 비트코인 하락세에도 버티고 있다. 이더리움은 전일 동시간 대비 2.23% 하락한 개당 218만3000원에 거래됐다. 이는 오는 15일 예정돼 있는 이더리움의 지분증명(PoS) 전환, 이더리움 머지에 대한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리플은 전일 동시간 대비 2.59% 하락한 개당 450원에 거래됐다. 이밖에 카카오 자회사 그라운드X가 발행한 가상자산 '클레이'는 전일 동시간 대비 5.3% 하락한 개당 300원에 거래됐다. 또 네이버 관계사 라인이 발행한 가상자산 '링크'는 전일 동시간 대비 변화 없는 개당 45달러에 거래됐다.
(영상)"코인 작전세력 말단 조직원인데 돈 잃고 코인판 떠납니다"
자신이 '코인 투자 작전세력' 말단 조직원이었다며 익명으로 경험담을 얘기해준 20대 A씨를 지난 26일 오후 서울경제썸이 인터뷰했다
서울경제썸은 최근 3년만에 다시 부는 암호화폐 투자 열풍을 조명하고자 제보자를 찾아나섰다.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투자 관련 카페 회원수 1위 운영자를 만났고, 큰 돈을 잃었다가 최근 '불장'에 원금을 회복한 '존버 승리자'도 만날 예정이다.
그러던 중 자신이 '코인 투자 작전세력' 말단 조직원이었다며 익명으로 경험담을 얘기하고 싶다며 접근한 이가 있었다. 대학을 막 졸업하고 취직했다가 최근 퇴사한 20대 A씨를 26일 오후 서울경제썸이 SNS 메신저를 통해 인터뷰했다.
Q. 자기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인천사는 28살입니다. 졸업후 1년 동안 일 하다가 전문직 준비하려고 퇴사하고 수험 생활 하고 있습니다.
Q. 말씀하신 '세력'이라는 건 어떤 개념인 거죠?
주식과 마찬가지로 점조직 형태이고. 세력이 다양한데요, 각자의 세력들은 피라미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대표를 A라고 치면 대표를 따르는 팀장급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사람들을 B, B', B''라는 식으로 표현하겠습니다. 그러면 팀장들은 각자 팀원들을 또 모읍니다. 지인을 통해서 모으기도 하고 인터넷을 통해서 오픈카톡으로 모으기도 합니다. 이런 식으로 팀장을 통해 참여한 사람들을 일반투자자 C라고 하겠습니다.
A가 B들에게 정보를 줍니다. 예를 들어 'ㅇㅇ거래소 a코인 1,050원에 매수해라. 매수시간은 17시 20분까지 완료할 것.' 이런 식으로요. 그러면 B는 C들에게 같은 정보를 알려줍니다. 그러면 많은 사람들이 그 정보를 듣고 매수를 하게 되죠. 그리고 A가 다시 B들에게 정보를 줍니다. 아까 구매한 코인 1,100원에 매도하라는 식으로요. 그러면 마찬가지로 B가 C들에게 알려주고 C들은 매도해서 돈을 버는 형태입니다.
Q. 그런 작업들이 코인 가격에 실제 영향을 미치나요?
코인은 주식과 다르게 사실상 차트와 심리로 거래되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매수세만 높으면 무조건 오를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실체가 없는거나 마찬가지니까요. 그리고 B들은 자기가 보유하고있는 C들의 시드머니가 클수록 고급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됩니다. 자기가 지니고있는 C들의 시드머니 총합이 B의 영향력이고, B의 영향력이 클수록 A가 고급정보를 주는거죠. 그러면 같은 코인이라도 1,050원이 아니라 1,030원에 매수할 수 있고 1,100원이 아니라 1,120원에 매도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B들은 최대한 많은 C들을 모으기 위해 노력합니다.
C들도 말만 잘 따르면 단타로 큰 수익을 얻을 수 있기때문에 열심히 참여합니다. A는 자기가 원하는데로 코인판을 흔들 수 있고, 그를 통해서 가장 큰 돈을 벌 수 있기때문에 이 구조는 겉에서 보기에 A,B,C 모두에게 좋은 구조입니다.
지난 18일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2년 10개월 만에 2,000만원을 넘어섰다. / 연합뉴스
Q. 연락해주신 분은 B 역할을 하셨던 건가요?
저는 C였고, 제 친한 사람이 B였습니다. 저는 코인은 쳐다도 보지 않았었는데 친하고 믿을만한 지인이 B역할을 한다고 연락받아서 시작한 거예요. 9월 초부터 지난 주까지 쭉 진행했습니다. 제가 결국 빠져나오게 된 계기는, 이게 수익을 볼 때는 적게는 3%에서 크게는 20%정도씩(주로 1~2시간내로 끝나지만, 길어도 1~2일이면 끝납니다) 수익을 보지만 한 번 손절 할 때는 30~50%이상씩 손절을 하게 됩니다.
Q. 손절 시기를 정하는 기준 같은 게 있을까요?
제가 그것 때문에 결국 접는 건데요, 뭐 크지않은 손해를 보고 손절 시그널을 줄때가 있긴 했어요. 1~3% 내외로. 그런데 이제는 말도 안 되게 '떡락'하는데 손절 시그널도 안 주고 '기다리라'고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그러다가 반토막, 3분의 1토막, 심한 건 -95% 되는 것도 있어요. 그러고도 계속 '기다리라'라고만 하는데 사실 일주일 이상 물려있으면 구조대가 오는경우가 없더라고요. 버려진 코인이 되는 거예요. 그러면 큰 손해를 감수하고 본인이 판단해서 나와야 하는 거죠.
Q. 얼마나 잃으신 건가요?
제가 좀 돈을 넣었다 뺐다 많이해서 확실치는 않아요. 맨 비트 코인 정보 처음에 긴가민가 했을 때 30만 원만 넣었다가 이틀만에 수익률 50% 찍어서 그 다음에 한 200만 원인가 더 넣고 10~20% 수익보고 그래서 800만 원인가 더 넣고 10%쯤 수익 보다가 다른데 쓸 일 있어서 800만 원 빼고 그때 30% 손절 한 번 하고 다시 또 한 200만 원 정도 넣어서 20~30% 먹고 50% 손절 한 번 하고 이런식 이라서요.
결국 투자금은 250만 원 정도였는데 250만 원으로 700만 원 만들었고 그 700만 원이 지금 40만 원이 되어있네요 ㅋㅋ. 내일 뭐 에어드랍으로 살려준다고 하는데 솔직히 잘 모르겠네요.
Q. 지금도 작전 중이신 건가요?
사실 지금도 굳이 따지면 작전 중입니다. 물려있어서그렇지. 탈출시켜준다는데 탈출각이 전혀 안 보이게 심하게 물려있고 이렇게 된지 2주 정도 되었네요. 아무튼 이거 매도하고나면 코인은 다시 쳐다보지도 않을 겁니다.
Q. 작전 세력 대표 'A'는 어떤 사람인가요?
Q. 코인 가격 흐름이 작전인지 아닌지 판단하는 방법 같은 게 있나요?
Q. 그럼에도 암호화폐가 언젠가는 또 오를 수 있다고 보시나요?
Q. 요즘 암호화폐 투자 열풍 보시면서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Q. 지금 투자를 망설이고 있는 분들께 하고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나머지 질문에 대한 인터뷰이의 답변은 서울경제썸 영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잘 되면 20% 수익, 잃을 땐 마이너스 95%!! 암호화폐 투자 이래서 위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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