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신기업가정신’ 선언… 이윤 넘어 상생·기후위기 해법 실행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3월 7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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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이 신기업가정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계영화투자배급 시스템

메이저 스튜디오들의 투자 방식은 영화 콘텐츠 저작권 확보를 위한 ‘구매’로 이해할 수 있다. 인하우스(in-house)로 직접 투자, 제작, 배급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투자는 독립 프로듀서/제작사들과의 협력관계(합의; arrangements, 프로덕션 계약/전략적 제휴; production/contracts/pacts 등), 피칭 형태의 투자 제안 등을 통해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할리우드 메이저사의 투자는 개발비/제작비 투자와 배급권이나 판권을 획득하기 위한 사전 투자로 구분할 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 투자 결정은 개발 단계에서 이뤄지고, 경우에 따라서 배급권이나 저작권을 획득하기 위한 사전 투자는 좀 더 이후 단계에서 이뤄지기도 한다. 잠재적 투자 작품들은 아래 두 가지 방식을 통해 이루어진다.

  • 합의나 계약, 전략적 제휴 관계에 있는 독립 프로듀서/제작사 작품의 콘셉트, 시놉시스, 트리트먼트 등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사업적 약속 혹은 계약 방식
  • 1 장짜리 시놉시스나 4 장짜리 트리트먼트와 같이 아주 짧고 강렬한 인상을 남길 수 있는 요약으로 영화의 장르, 내용, 기획 콘셉트, 연상되는 기존의 영화 그리고 타켓층을 10-15 분내로 설명해서 투자 유치하는 방식

투자 결정에 있어서 영화의 내용이 무엇보다도 중요하겠지만 감독, 배우가 결정되어 있는 ‘패키지 딜(package deal)’이 있느냐, 얼마나 잘 구성되어 있느냐가 크게 작용한다.
퍼스트 룩 딜이 있는 전략적 제휴관계에 있는 독립 프로듀서/프로덕션들은 여러 경우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감독, 프로듀서, 배우 등의 흥행 실적과 인지도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표적인 메이저 스튜디오와 독립 프로듀서/제작사의 제휴관계 사례
메이저 독립 제작사
Disney Jerry Bruckheimer Films (Jerry Bruckheimer)
POW! Entertainment (Stan Lee)
Paramount Bad Robot (J.J. Abrams, Bryan Burk)
Plan B (Brad Pitt)
Sikelia Prods. (Martin Scorsese)
Platinum Dunes(Michael Bay, Brad Fuller, Andrew Form)
Sony Scott Rudin Prods. (Scott Rudin)
Smoke House (George Clooney, Grant Heslov)
Overbrook Entertainment (Will Smith, James Lassiter)
Fox Bad Hat Harry Prods. (Bryan Singer)
Lightstorm(James ESG ‘신기업가정신’ 선언… 이윤 넘어 상생·기후위기 해법 실행 Cameron)
Scott Free(Ridley Scott)
FOX SEARCHLIGHT – Decibel Films (Danny Boyle)
Universal Imagine Entertainment (Ron Howard, Brian Grazer)
Denver and Delilah Productions (Charlize Theron, Beth Kono, A.J. Dix)
Monkeypaw Prods. (Jordan Peele)
Warner Bros. Malpaso (Clint Eastwood)
RL Films 2 (Roy Lee)
Appian Way (Leonardo DiCaprio)
Joint Effort (Bradley Cooper)
LuckyChap Entertainment (Margot Robbie, Mad Chance, Andrew Lazar)
Rat-Pac Entertainment (Brett Ratner)

각 메이저 스튜디오들은 모회사의 탄탄한 자본력, 은행 및 기타 금융기관 등의 투자를 토대로 프로듀서 개발비(약 $25,000 정도)와 작가료($90,000 이상)를 포함한 경상비(overhead)를 지급하고, 8 개월에서 2 년가량의 개발 기간을 거친 후 프로덕션을 진행시키거나 중단하는 것을 결정하게 된다. 이 기간 동안 독립 프로듀서/제작사는 기타 지분 투자자들(equity partners)과 세제 혜택, 지원금 등의 ‘공공자금(soft money)’ 등을 각종 방법으로 투자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여 메이저 스튜디오의 메인 투자 가능성을 높인다.
내용적으로 볼 때 리스크를 줄이면서 투자 대비 수익률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편으로 메이저 스튜디오들은 주요 스토리가 쉽게 요약되고 전달되는 ‘하이 콘셉트(high concept)’ / 스타 캐스팅 / 분명한 장르적 스타일 / (리메이크 등을 포함한) 원작을 토대로 고액 투자를 요하는 큰 스케일의 액션과 기술 / 13 세 미만 보호자 동반을 요하는 등급(PG-13) 등 프랜차이즈화하기 용이한 전형적 요소들이 있는 영화들을 선호한다.
한가지 사례로 2018 년 북미시장에서 최고 흥행작 1-5 위까지의 경향을 본다면 모두 원작을 바탕으로 한 큰 스케일의 액션, 어드벤처, 스릴러 장르, 스타 혹은 스타 감독을 기용한 PG-13 등급의 프랜차이즈 영화들로 나타난다.

  • ① 블랙 팬서 (Black Panther) – 디즈니
  • ②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Avengers: Infinity War) – 디즈니
  • ③ 인크레더블 2 (INCREDIBLES 2) – 디즈니
  • ④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JURASSIC WORLD: FALLEN KINGDOM) – 유니버설
  • ⑤ 데드풀 2 (DEADPOOL 2) – 20 세기 폭스
메이저 스튜디오의 투자금 확보 방식

실질적으로 디즈니만 제외하면 온전히 자체 보유 자금으로 투자를 하는 메이저 스튜디오는 드물다. 특히 고도의 예산이 들어가는 프랜차이즈 혹은 하이 콘셉트 영화들을 제작하는 경향이 높아진 탓에 투자금 의존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호주계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그룹인 빌리지 로드쇼(Village Roadshow)등과의 독점적 협업을 통해 안정적 자금원을 확보한 워너의 경우처럼 메이저 스튜디오와의 공동투자 방식, 혹은 텍사스 소재 사모펀드/고수익 기업투자 펀드인 론스타(Lone Star)의 자회사인 LStar Capital 을 통해 개별 영화 프로젝트마다 투자하는 경우도 있었으나, 안정적인 모든 요소(스타 감독, 스타 배우, 프랜차이즈 혹은 인지도 있는 원작 등)를 갖춘 작품조차 흥행에 실패하자 개별 투자보다는 리스크를 줄이면서도 이윤을 안정적으로 창출할 수 있는 사모펀드 또는 헤지펀드의 투자를 받은 전문회사가 구성한 슬레이트 파이낸싱(slate financing)을 통해 투자를 하는 경우가 증가하였고, 메이저 스튜디오는 반대로 다른 방식의 자금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슬레이트 파이낸싱은 15 - 40 편의 작품으로 묶인 포트폴리오에 투자하여 해당 포트폴리오에서 발생되는 이윤을 배당 받는 방식으로, 포트폴리오에서 흥행에 비교적 실패한 작품이 있어도 흥행을 크게 하는 다른 작품의 수익이 손실을 상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개별 투자자의 경우 사모펀드 혹은 헤지펀드의 분산 투자를 통해 발생한 수익을 배당 받게 되고, 메이저 스튜디오는 투자를 통해 예산을 확보하며 전세계 배급권 및 사전에 합의된 배급 수수료를 가지게 된다.
이에 대한 사례로 Skydance Media 가 파라마운트 작품, TSG Entertainment 는 20 세기 폭스, 중국 완다(Wanda)의 자회사인 Legendary 가 유니버설 작품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여 슬레이트 파이낸싱을 진행하고 있다.

최태원 SK 회장이 신기업가정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태원 SK 회장이 신기업가정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SG경제=김도산 기자]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재계가 ESG ESG ‘신기업가정신’ 선언… 이윤 넘어 상생·기후위기 해법 실행 정신을 담은 '신기업가정신'을 발표하고, 대대적인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공언했다.

새 정부가 출범하면 재계는 으레 새로운 국정과제에 맞춘 투자 활성화 등 제스처를 취해 왔는데 이번 '신기업가정신'은 ESG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사실 윤석열 정부는 전임 문재인 정부와 비교해 이렇다할 ESG 관련 국정과제를 제시하지 않은 게 사실이다. 에너지과 탄소중립 정책과 관련해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고 국제 사회와 약속한 2030 온실가스감축계획(NDC)를 실행하겠다는 게 거의 전부다.

ESG는 재계와 민간이 자율적으로 실행할 과제이지 정부가 법규로 강제할 사항은 아니라는 게 기본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서도 재계는 새 정부의 민간주도, 자유시장경제 정책에 대한 화답으로, ESG 정신을 담은 '신기업가정신'을 공식 선포한 것이다.

재계, '신기업가정신협의회' 공식 출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재벌그룹부터 우아한형제들, 마켓컬리 등 유망 스타트업까지 국내 경제계를 대표하는 76개 기업은 24일 오전 서울 중구 상의회관 국제회의장에서 모여 '기업가정신'을 선언하고 관련 협의체인 '신기업가정신협의회'(Entrepreneurship Round Table·ERT)를 공식 출범시켰다.
선포식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 경제단체장을 비롯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하범종 LG 사장,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 김슬아 컬리 대표 등 기업인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강연에 나선 최태원 회장은 "디지털 ESG ‘신기업가정신’ 선언… 이윤 넘어 상생·기후위기 해법 실행 전환, 기후변화, 인구절벽 등의 새로운 위기와 과제 해결을 위해 기업도 새로운 역할을 다해야 한다"며 경제계의 동참을 주문했다.

최 회장은 "기후변화, 공급망 재편, 사회 양극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상당히 많은 사회적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정부에만 의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것은 기업이 이 문제를 직접 고민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물론 혼자서는 문제를 풀 수 없지만, 자세와 실천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최 회장은 이어 "우리 사회에 자리 잡은 반기업정서가 사라지고 국민의 신뢰가 증대돼 우리 기업도 국민들로부터 상당히 많은 박수를 받는 날이 오리라고 기대한다"며 신기업가정신의 실천을 당부했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은 축사에서 환경과 사람, 사회를 위한 구체적 실천과 행동을 강조했다.

정 회장은 "전동화 차량 출시와 수소 모빌리티 확대, 계열사 'RE100'(사용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 참여에 더해 향후 자동차 제조, 사용, 폐기 등 전 과정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며 "미래 모빌리티 산업으로의 전환기를 맞은 자동차산업의 생태계를 강화하고 청년 및 사회적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슬아 컬리 대표도 축사에서 "스타트업은 사람들이 피부로 느끼는 공통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지속가능한 유통생태계 구축을 통해 소비자뿐 아니라 임직원, 투자자, 농민, 어민, 중소상공인들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불어넣겠다"ESG ‘신기업가정신’ 선언… 이윤 넘어 상생·기후위기 해법 실행 고 말했다.

경제인들은 이날 선언문에서 "지금 우리는 디지털 전환과 기후변화, 인구절벽 등 새로운 위기와 과제를 맞이하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서는 기업도 그 역할을 새롭게 해 국민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기업가정신을 위한 5대 실천 명제로 ▲ 혁신·성장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경제적 가치 제고 ▲ 외부 이해 관계자에 대한 신뢰와 존중을 통한 윤리적 가치 제고 ▲ 조직 구성원이 보람을 느끼고 발전할 수 있는 기업문화 조성 ▲ 친환경 경영 실천 ▲ 지역사회 동반 성장 등을 제시했다.'

신기업가정신 실천 위한 ERT 출범…"구체적 실천 과제 발굴·진행"

신기업가정신을 실천하기 위한 별도 협의회인 ERT(Enterpreneurship Round Table)도 출범했다. 미국 재계의 유력 대기업들이 모여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를 BRT(Business Round Table) 를 본뜬 개 ERT다.

BRT는 앞으로 전(全) 경제계가 함께하는 '공동 챌린지', 개별기업의 역량에 맞춘 '개별 챌린지' 2가지 방식으로 실천 과제를 수행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공동 챌린지의 예시로 청년 채용 릴레이, 임직원이 모두 눈치 보지 않고 정시에 퇴근하는 문화 정착, 플라스틱 제품 사용을 자제하는 '제로 플라스틱 데이' 등이 제시됐다.

ERT는 향후 구체적인 공동 챌린지 방안을 논의해나갈 방침이다.

대한상의는 기업들의 실천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측정'을 통해 관리해나갈 계획이다.

대한상의 측은 "기업의 실천 성과를 측정할 계획"이라면서 "측정의 목표는 기업 간 비교가 아니며, 기업들이 얼마나 변했는지를 지표로 만들어 보여줌으로써 반기업 정서를 줄이는 매개체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RT는 또 기업선언문 서명을 통해 신기업가정신의 확산을 유도하기로 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기업가정신은 시대에 따라 그 폭을 더욱 넓혀가고 있다"며 "경제개발의 선구자로서, 또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핵심축으로서 뚜렷한 목표 의식을 가지고 불굴의 도전을 지속하는 새로운 기업가정신이 다시 발휘돼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신기업가정신 선포가 일회성 선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기술과 문화로 각종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도록 구체적 실천 과제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옥션원의 일침 법원경매정보 그리고 투자 그 본질을 깨우쳐라

발행일 2022-08-07 17:41:36 댓글 0

옥션원의 일침(一鍼)

어떠한 일을 계획하고 시작하는 것을 우리는 기획이라고 이야기를 한다. 좋은 기획을 위해서 반드시 사전에 해야만 하는 일이 있는데 바로 언어적인 설계(Verbal Identity)를 꼼꼼하게 하는 것이다. 법원경매정보를 통해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법원경매정보와 투자에 대한 본질을 명확히 정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법원경매정보의 본질은 법원 경매물건의 성공적인 매각을 위한 조력자의 역할이다. 나아가 사회적인 의미로 확장을 하면, 경매물건의 매각을 통하여 자금이 원활하게 흐르게 하여 경제의 안정의 도모하는 것이 본질적인 목적이다. 이 과정은 많은 투자자에게 기회를 제공한다.

투자의 본질은 이익을 얻기 위해 사업에 자본을 대거나 시간이나 정성을 쏟는다는 의미다. 이익을 위한 모든 활동이 투자다. 그 모든 활동에는 눈에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모든 것을 확인하는 활동을 의미한다.

법원경매정보를 보는 과정은 괜찮은 투자 물건을 찾는 과정이다. 수익이라는 최종 목표를 위해 좋은 물건을 끊임없이 찾아야 한다. 투자의 기본은 옥션원과 같은 법원경매정보 플랫폼을 통해 1차 정보를 수집하고, 현장에 가서 눈에 보이지 않는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부동산 투자는 세상에 있는 다양한 정보를 가지고 투자를 하는 것이고 경매는 권리분석과 그 외의 어려운 부분이 있어 일반화 할 수 없다.

경매는 권리분석, 물건분석, 현장분석 등을 통해 직접 노력을 들여 발품을 팔아야 하는 투자 분야다. 명도 과정의 어려움도 존재하고 기타 보이지 않는 문제들도 더러 존재하지만 경매의 수익은 모든 문제들을 해결하고 그 대가를 얻기 때문에 수익이 일반 투자 물건 보다 높은 경우가 많다.

모든 투자가 마찬가지겠지만 눈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 그러나 우리는 투자의 본질을 호도하고 단순히 눈에 보이는 것 만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본질의 중요성을 망각한 체 투자를 하곤 한다.

경매에 선진입해 수익을 얻고 있는 사람들은 법원경매정보와 투자의 본질을 명확하게 깨우친 사람들이다. 이를 통하여 낙찰이라는 귀중한 경험을 얻은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다.

장기적인 불황이 시작됐다. 더욱 더 본질에 가까워져야 하는 시간이 됐다.

윤정혜 기자 [email protected]

DGB대구은행, 코로나19 피해 개인사업자에 금리감면

DGB대구은행(은행장 임성훈)은 코로나19 장기화와 대출금리 급등에 따른 개인사업자 애로 완화를 위해 최대 1%포인트의 금리감면을 지원한다. 이번 금리감면은 DGB대구은행의 만기연장, 상환유예 적용을 받은 코로나19 피해 개인사업자에 한해 적용된다. 연 7%를 초과하는 대출 만기 도래 시 최대 1%포인트까지 금리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DGB대구은행 영업점을 방문해 상담 후 이용할 수 있다.윤정혜 기자 [email protected]

화성산업 전례없는 안전 분야 혁신 강조

화성산업이 1일 창업 64주년을 기념식을 통해 전례없는 안전분야 혁신 의지를 거듭 보였다.화성산업은 이날 본사에서 기념식을 갖고 장기근속자 26명과 회사 발전에 공로가 많은 모범사원 10명 등에 대한 표창과 부상을 수여했다. 이 자리에서 ESG ‘신기업가정신’ 선언… 이윤 넘어 상생·기후위기 해법 실행 이종원 회장은 새로운 도약을 위해 제2의 창업 정신으로 모든 영역에서 혁신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제시했다. 특히 안전 분야에서는 전례없는 혁신을 주문해 눈길을 끌었다. 이 회장은 “수주, 시공, 원가, 품질, 안전, 개발사업 등 모든 사업 영역에서 혁신의 속도를 높이고 특히 안전과 품질 영역에서는 전례 없는 수준의 혁신을 이뤄내 시장 경쟁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화성산업은 건설현장의 사망사고 발생으로 중대재해처벌법과 관련한 조사를 받는 중이다. 사회적 가치 실현도 등장했다.이 회장은 또 “사회 구성원으로서 ESG경영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앞장서야 한다. 모범적인 지속가능경영을 펼치고 사회적 눈높이에 맞는 기업으로 성장해 국가와 사회로부터 존경 받는 리딩 건설 명가로 자리매김하자”고 했다. 이날 화성산업은 코로나 19 재유행을 고려해 기념식 참석 인원을 제한한 대신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 중계를 통해 임직원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했다.윤정혜 기자 [email protected]

대구도시개발공사 정명섭 전 사장, 교통공사 김기혁 교수 내정

대구시는 새롭게 출범하는 대구교통공사 사장으로 김기혁 계명대 교수, 대구도시개발공사 사장으로는 정명섭 전 도시공사 사장을 각각 내정했다. 대구시는 홍준표발 강도 높은 공공기관 혁신의 일환으로 공사‧공단의 경영합리화와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대구도시철도공사’와 ‘대구도시공사’를 각각 ‘대구교통공사’와 ‘대구도시개발공사’로, ‘대구환경공단’과 ‘대구시설공단’을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으로 통합하는 구조개편을 추진 중으로 이번 사장 내정은 새롭게 출범하는 공사‧공단 첫 인선이다. 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 내정자는 중앙대를 졸업하고 University of New South Wales 교통공학 석사, 동 대학 교통공학 박사학위 취득 후 계명대 교통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교통전문가다.대한교통학회 회장과 계명대 공과대학 학장을 역임했으며 국토교통부 소속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 ‘국가도로정책심의회’, 한국교통안전공단 소속 ‘대중교통 시책평가위원회’ 등 다수의 교통 관련 위원으로 활동해왔다. 정명섭 대구도시개발공사 사장 내정자는 서울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한 뒤 기술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대구시 도시주택국, 도시철도건설본부, 건설교통국, 재난안전실 등 건설, 안전분야 핵심부서를 두루 역임했다.특히 도시공사 사장으로 취임 두 달 만인 지난 7월 대구시 공공기관 구조개혁 발표에 따라 가장 먼저 사퇴를 결심하고 시정개혁에 적극 힘을 보탰다는 평을 받고 있다. 정 내정자는 대구도시공사에서 추진 중인 사업뿐 아니라 군사시설 후적지 개발 등 대구시 미래도심개발 밑그림을 그려내게 된다.대구시는 사장 내정자에 대한 결격사유 조회, 인사청문회 등을 거쳐 9월 말 임명 할 예정이며 대구환경공단과 대구시설공단의 통합절차를 거쳐 출범하는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역시 9월 말 임명을 목표로 선임 절차를 추진 중이다. 윤정혜 기자 [email protected]

이윤을위한 투자

기업은 생산, 분배, 지출이라는 국민경제의 순환 과정과 투자 및 고용을 망라한 모든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기업의 역사를 일별해보면 기업의 발전이 곧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번영으로 이어져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세계화와 정보기술의 발달로 글로벌 차원에서 활동하는 초국적기업(transnational corporation; TNC)이 등장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및 페이스북과 같은 정보기술기업을 주축으로 하는 초국적기업들은 전 세계를 상대로 비즈니스를 영위할 뿐만 아니라 강력한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점점 더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더욱이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경제활동이 증가하면서 이들의 시장지배력이 더욱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윤을 추구하는 영리조직으로서 기업은 다양한 형태를 갖는데 여기서는 기업공개를 통해 주식시장에 상장된 주식회사를 대상으로 한다. 이들 기업은 대부분의 국가에서 전체 기업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지만 국민경제의 경쟁력과 잠재력을 가늠하는 지표로 간주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2019년 말 기준 유가증권시장에 799개, 코스닥시장에 1,405개, 총 2,204개의 기업이 상장되어 있으며 시가총액은 1,717조 원으로 GDP 1,919조 원에 거의 육박했다.

기업이 지금과 같은 형태의 주식회사로 발전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최초의 주식회사는 1602년에 탄생한 네덜란드의 동인도회사라 할 수 있다. 영국의 동인도회사가 이보다 2년 앞서 설립되었지만 엄밀한 의미에서 주식회사라고 할 수 없기에 그렇다. 이후 주식회사는 자본을 공모하여 위험사업을 추진하는 대표적인 기업형태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다가 영국 왕실로부터 특권을 부여받은 남해회사(The South Sea Company)의 주가가 폭락하는 사건, 이른바 “남해거품” 사건의 후유증으로 1720년 거품법(Bubble Act)이 제정된 후 100년 가까이 주식회사의 설립이 허용되지 않았다. 그 후 영국에서 1842년 회사법이 개정된 데 이어 1855년 유한책임법이 통과되어 주주는 출자한 자본의 범위 내에서만 책임을 지는 제도가 확립됨으로써 주식회사의 발전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되었다. 이와 거의 동시에 유럽과 미국에서 추진된 철도건설사업은 대규모 자본조달을 필요로 했기에 소유와 경영의 분리를 바탕으로 하면서 중앙집중적인 위계질서를 가진 철도회사들이 현대적인 기업으로 등장하게 되었다.

이후 기업은 시장경제와 공진화(co-evolution)하면서 주요 선진국에서 경제발전을 견인한 것은 잘 ESG ‘신기업가정신’ 선언… 이윤 넘어 상생·기후위기 해법 실행 알려진 사실이다. 물론 1929년 대공황을 비롯해 1, 2차 세계대전 등 여러 차례 위기가 있었지만 기업의 역동적인 적응력을 바탕으로 기업과 시장경제는 꾸준히 진화해왔다. 그 결과 2차 세계대전 이후 1970년대 중반까지 자본주의의 황금시대가 열렸으니 이것을 대압착기(Great Compression)라고 부른다. 이 시기에 임금 격차가 현저하게 줄어들면서 모든 사람들이 경제적 번영을 공유할 수 있었다. 이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기업이 주주를 포함한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이익에 봉사하는 조직으로 경영되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1970년대 중반 이후 상황이 반전되었다. 이와 ESG ‘신기업가정신’ 선언… 이윤 넘어 상생·기후위기 해법 실행 관련해 경제학자 세바스티안 둘리엔(Sebastian Dullien)은 『자본주의 고쳐쓰기』에서 다음과 같이 지적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의 몇 십 년간은 이해관계자 자본주의(stakeholder capitalism)가 지배적 형태였다. 하지만 이는 주주가치 자본주의(shareholder-value capitalism)로 대체됐으며, 기업지배구조는 ESG ‘신기업가정신’ 선언… 이윤 넘어 상생·기후위기 해법 실행 근본적으로 변화했다. 주주가치는 특히 앵글로색슨식의 경영개념으로서 래퍼포트가 『주주가치의 창출 : 사업실적의 새로운 기준』에서 만든 말이다.” 기업의 목적이 바뀌면서 모든 것이 바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변화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사건으로 1970년 9월 시카고대학교의 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먼(Milton Friedman)이 에 기고했던 《The Social Responsibility of Business is to Increase its Profits》라는 글과 1971년 저명한 기업변호사였던 루이스 파웰(Lewis Powell)이 미국 상공회의소의 부탁을 받고 작성한 《파월 메모(The Lewis Powell Memo)》를 들 수 있다. 프리드리히 하이에크와 더불어 신자유주의의 대부로 불리는 프리드먼 교수는 1962년에 출간된 『Capitalism and Freedom』에서 “자유경제에서 기업이 지는 책임은 오직 하나뿐인데, 이는 게임의 규칙을 준수하는 한에서 기업 이익극대화를 위해 자원을 활용하고 이를 위한 행동에 매진하는 것, 즉 속임수나 기망행위 없이 공개적이고 자유로운 경쟁에 전념하는 것이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의 기고문에서 더욱 단호하게 기업의 목적은 오직 이윤을 늘리는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으며, 이는 곧 기업은 주주가치의 극대화를 목적으로 해야 한다는 사고로 이어졌던 것이다.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이 뉴딜정책을 추진한 이후 정부의 위상은 높아진 반면 기업의 경영 활동은 상당한 제약을 받아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유기업이념을 강조하면서 기업의 영향력을 회복하기 위한 종합적인 전략을 제시한 문서가 바로 《파월 메모》다. 파월은 이 메모에서 정치인들에 대한 조직적인 로비, 교육기관과 연구소를 이용한 자유기업에 대한 홍보, 그리고 법원에서 유리한 판결을 얻는 방안 등 실로 전방위적인 전략을 제시함으로써 기업이 이윤 추구에 전념할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하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이러한 배경하에서 1980년대부터 미국과 영국을 중심으로 신자유주의 정책이 추진됨으로써 기업이 주주가치의 극대화를 목표로 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인식이 널리 확산되었던 것이다. 그런데 주주가치 극대화를 주도한 세력이 금융자본이라는 데 문제가 있었다. 1980년대 이후 신자유주의 ESG ‘신기업가정신’ 선언… 이윤 넘어 상생·기후위기 해법 실행 ESG ‘신기업가정신’ 선언… 이윤 넘어 상생·기후위기 해법 실행 정책에 의한 자본시장 자유화의 혜택을 가장 많이 본 금융자본은 오직 수익률 게임에만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주가 부양을 통해 주주가치 극대화를 추구하도록 전문경영자들에게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했다. 성과보수제라든가 스톡옵션은 기본이고, 그 외에도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데 따라 각종 포상이 주어졌다. 이로 인해 기업은 장기적인 목표 대신 자사주 매입이나 구조조정과 같은 단기적인 주가 부양을 통해 금융자본의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선회하였다. 이른바 단기주의(short-termism)가 득세한 것이다. 이를 무시하거나 거부하는 전문경영자는 퇴출되었기에 대부분의 기업은 단기주의에 입각해 주가를 부양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했던 것이다.

그런데 40년이 지난 지금 불평등과 양극화가 심화되어 사회 해체의 위험이 증가하고 있으며 기후변화와 글로벌 팬데믹으로 인류의 미래가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주주가치만 중시하는 기업 경영은 더 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1970년대에는 밀턴 프리드먼의 주장에 어느 정도 타당성이 있었지만 지금은 기업이 처한 상황이 크게 변했다. 그래서 기업 내부에서도 변화의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이를 반영한 대표적인 사건으로 두 가지를 들 수 있다. 2019년 8월 19일 미국을 대표하는 대기업 전문경영자들의 모임인 비즈니스 원탁회의(BRT)에 속한 181명의 전문경영자들은 《기업의 목적에 관한 성명서》를 발표했는데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1) 소비자들에게 가치를 제공한다. 2) 종업원들에게 투자한다. 3) 납품업자들을 ESG ‘신기업가정신’ 선언… 이윤 넘어 상생·기후위기 해법 실행 공정하고 윤리적으로 대한다. 4) 기업이 속해 있는 공동체를 지원한다. 5) 기업에 자본을 제공한 주주들을 위해 장기적 가치를 창출한다." 이것은 주주가치 대신 이해관계자가치의 극대화를 기업의 목적으로 한다는 선언인 셈이다.

다음으로 세계경제포럼(WEF)은 이에 자극을 받아 2020년 1월 21일 《다보스 선언 2020》을 발표했다. 세계경제포럼 클라우스 슈밥(Klaus Schwab) 회장이 밝혔듯이 세계경제포럼은 출범 당시인 1970년대부터 기업은 이해관계자가치를 추구해야 한다는 점을 역설했지만 주주가치를 강조한 밀턴 프리드먼 교수의 주장에 압도당해왔음을 상기하면서 이제라도 이해관계자가치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슈밥 회장은 기업은 종업원, 고객, 납품업자, 채권단, 지역 사회, 그리고 환경을 고려함으로써 환경, 사회 및 지배구조를 모두 망라한 총체적 관점에서 기업을 경영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마디로 기업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해관계자가치를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며, 실제로 그런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한다. 주지하다시피 비즈니스 원탁회의와 세계경제포럼은 정치, 경제 분야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파워엘리트들의 모임이다. 그래서인지 이 두 단체에서 전향적으로 기업은 주주가치 대신 이해관계자가치를 추구해야 한다고 나선 것에 대해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불평등과 양극화로 인한 현재의 어려운 입장을 모면하기 위한 ‘립 서비스’에 그치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우려를 잠재우려면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액션 플랜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예를 들면 종업원들의 처우를 개선하고 전문경영자의 보수를 대폭 삭감하며, 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임으로써 기후변화를 저지하는 운동에 적극 참여하는 것이다.

여기서 한 가지 분명하게 짚고 넘어갈 것이 있다. 기업은 시장의 일부이고, 시장은 사회의 일부라는 점은 너무도 명백한 사실이다. 따라서 사회가 시장에 봉사하고, 시장이 기업에 봉사하는 것이 아니라 그 반대가 되어야 한다는 것 또한 자명하다. 기업은 시장경제의 발달에 기여해야 하며, 시장은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순리다. 사회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이룬 공동체다. 다양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창조성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개개인의 기본적 욕구의 충족이 전제되어야 한다. 당장 생존이 어렵다면 다른 어떤 자유도 공허한 구호에 그치고 말 것이기 때문이다. 기업은 사회를 구성하는 일부로서 이러한 자유를 ESG ‘신기업가정신’ 선언… 이윤 넘어 상생·기후위기 해법 실행 창달하는 데 기여해야 하는 의무를 갖고 있다. 기업에 유한책임을 비롯해 여러 가지 특혜를 제공하고 있는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일부 자유지상주의자(libertarian)가 주장하듯이 기업은 이익을 얻을 수 있다면 법을 위반하지 않는 한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조직이 아니다. 기업도 사회의 유지·발전에 기여해야 하는 의무를 갖고 있으며 이는 곧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을 고려하는 가운데 이윤을 추구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밀턴 프리드먼의 견해는 21세기에는 더 이상 적용될 수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가장 보수적인 비즈니스 원탁회의와 세계경제포럼에서 이에 반기를 든 것이 그 증거다.

그러면 우리나라 사정은 어떠한가? 유감스럽게도 한국경제를 선도하는 대표기업들 가운데 어떤 기업도 이해관계자가치를 추구한다고 공식적으로 선언하지 않았다. 한국은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재벌 중심의 경제로 미국 못지않게 자본주의의 제반 문제점들로 점철된 나라다. 불평등과 양극화는 물론이고 지정학적 리스크와 지역적 갈등, 심지어 과거사가 발목을 잡는 가운데 사회분열의 위험이 상존하고 있는 나라다. 정부는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실마리를 제공하기는커녕 차기 대선을 위한 전략적 차원에서 오히려 문제를 조장하고 있다는 인상을 준다. 그런데 한편으로 이것은 기업이 한국사회를 선도하는 실질적인 리더로 부상할 수 있는 기회가 왔음을 시사한다. 대압착기의 경험을 교훈 삼아 한국경제를 선도하는 대기업들이 한국의 실정에 맞춰 이해관계자가치를 추구하는 기업으로 재탄생하겠다고 선언하는 것이다. 이는 지금까지 정부가 이루지 못한 재벌개혁을 재벌 스스로 시도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한국경제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혁신적인 운동으로 발전할 수 있다. 기업의 목적을 바꾸는 것은 단기주의에서 장기주의로 전향함으로써 주주를 포함한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가치를 존중하면서 기업을 경영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기업의 본질을 연구하는 경영학자들이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는 계몽된 주주가치(enlightened shareholder value)를 추구하는 것은 장기주의의 관점에서 기업을 경영한다는 것을 말하며 이는 곧 이해관계자가치를 추구하는 것과 대동소이하다. 한국경제, 나아가 한국사회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효과적인 방안은 기업 스스로 이러한 변화 추세에 맞추어 목적을 재정립하는 것이다. 이것은 충분히 실현 가능할 뿐만 아니라 기업 스스로 자존감을 높이는 전략이기도 하다. 이러한 흐름을 외면한다면 한국경제의 미래는 결코 순탄치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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