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많은 수익 올리기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6월 18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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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아래 글은 아이투자 특약 밸류워크(valuewalk.com)의 2022년 8월 31일자 글입니다. 주식에 대한 의견은 저자 개인의 것입니다.]
* 출처: Dividend Growth Investor, "92 Investing Lessons from Warren Buffett,” 2022년 8월 31일, https://www.valuewalk.com/92-investing-lessons-from-warren-buffett/

더 많은 수익 올리기

1일 경남 함양군 기동마을 내 영농형 태양광 발전소를 드론으로 촬영한 모습. 한화큐셀 제공

1일 경남 함양군 함양읍 신관리. '기동마을'로 불리는 이곳의 너른 들판 한편에선 일찍 성숙되는 조생종 벼인 '조평'을 걷어내기 위해 농업용 콤바인이 바삐 움직였다. 그런데 들판 경관이 주변과 사뭇 다르다. 논 위에 지붕을 얹은 듯 4m 높이 남짓의 지지대가 규칙적으로 세워졌고, 그 위엔 똑같은 크기의 판이 비스듬히 올려져 있었다. 논바닥에선 쌀 수확이, 논 위에선 태양광 발전이 동시에 이뤄지는 '영농형태양광' 사업 현장이었다.

땅 주인 소득, 250만원에서 668만원으로

1일 경남 함양군 기동마을 영농형 태양광 단지 전경. 함양=김형준 기자

지역 주민으로 이뤄진 '기동마을 사회적협동조합'은 2019년부터 이곳 농지 3,068㎡(약 928평)를 임대해 100킬로와트(㎾) 규모의 영농형 태양광 전용 모듈을 설치해 운영 중이다. 100㎾는 연간 약 150명이 쓸 수 있는 전력량으로, 조합에선 이곳에서 얻은 전기를 한국남동발전을 통해 한국전력에 판다. 과거엔 이곳에서 수확된 쌀만 팔아 수익을 냈지만, 이젠 쌀도 팔고 전기도 팔아 수익을 내고 있다.

이태식 조합장은 이날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과 한국에너지공단이 주최한 영농형 태양광 설명회에서 "영농형 태양광은 위기에 빠진 농촌의 새로운 수익 모델"이라고 자신 있게 얘기했다. 이 조합장에 따르면 땅 주인은 영농형 태양광 설치 전 농사를 지어 1년에 약 250만 원을 벌었다"며 "그러나 설치 후 농사 수익은 약 168만 원으로 30%가량 줄지만, 조합에 땅을 빌려주고 받는 임대료 500만 원을 더하면 668만 원의 수익을 낸다"고 전했다. 연간 400만 원 이상 더 벌게 된 셈이다.

"농가 비영업일 수익 모델로도 적격"

대전 중구 한화생명이글스파크 앞 주차장에 설치된 태양광모듈. 대전=김형준 기자

조합 입장에선 연간 3,000만 원 정도의 전력 판매 수익을 쌓게 된다. 조합은 이렇게 얻은 수익으로 주민 안전을 위한 폐쇄회로(CC)TV 설치 및 운영, 마을회관 도색, 이웃돕기 성금 및 장학회 운영 등에 사용해 주민 복지가 훨씬 향상됐단 게 이 조합장 설명이다. 벼농사 직후 보리를 심던 방식의 이모작 시대를 넘어 '새로운(新) 이모작 시대'가 열린 것이다.

농가 입장에선 그동안 기대할 수 없었던 '비(非) 영업일' 생산 활동이 생긴 게 큰 변화라고 한다. 농사철과 맞물리는 프로야구 시즌과 비교하면 이해가 쉽다. 프로야구 구단 한화이글스의 경우 앞서 2015년(135㎾)과 2017년(15㎾)에 걸쳐 홈 구장인 한화생명이글스파크 안팎에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했다. 1년 중 영업일은 70일 남짓(포스트시즌 진출 실패 시)이지만, 원정 경기 일은 물론 시즌 비시즌 기간에도 태양광 발전이 이뤄져 연간 수천만 원의 발전 수익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농가에서도 추수 직후인 가을부터 농사를 다시 시작하는 이듬해 봄까지 휴지기에도 발전 수익을 안정적으로 얻을 수 있는 모델이 생긴 것이다.

"8년 지나면 철거해야"…제도 발목

1일 경남 함양군 기동마을 영농형 더 많은 수익 올리기 태양광 전경. 한화큐셀 제공

이처럼 장점 많은 국산 영농형 태양광 설치에 여러 농가가 선뜻 뛰어들지 못하는 이유는 뭘까. 업계에선 ①농지법 등 관련 제도 미비 ②농업 인구 감소 및 고령화 ③중국산 태양광 모듈과의 가격 경쟁력 저하 등을 원인으로 꼽는다. 한화큐셀에 따르면 현행 농지법 시행령에 따르면 농지의 타용도 일시 사용 허가 기간은 최장 8년으로, 25년 이상 사용 가능한 태양광 모듈을 8년이 지나면 철거해야 하는 현실이다 보니 사실상 경제성이 발목을 잡고 있는 셈이다.

현재 국회엔 영농형 태양광 활성화를 위한 관련 법률 제·개정안이 발의된 상태지만 진전이 없어 애를 태우고 있단 게 업계와 농가 목소리다. 이와 함께 아직도 농촌에서 농업에 종사할 청년 농업인이 적어 장기간 유지 관리가 필요한 영농형 태양광 사업에 막연한 두려움이 큰 점, 국산보다 약 30% 저렴한 중국산 모듈을 선호하는 분위기 등이 사업 확대의 걸림돌이다.

유재열 한화큐셀 전무는 "농민 입장에서는 영농형 태양광을 설치하면 전체 소득이 농작물 생산량 감소를 상쇄하고도 남기 때문에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하지만 법령 미비로 하고 싶어도 못 하는 상황"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법 제·개정이 되면 농민 소득 증대와 탄소 중립 실천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다"고 전했다.

팀원들의 몰입을 이끌어 내는 4가지 업무 배경 유형

원래 1인 팀으로 마케팅 업무만을 하다가 최근 여러 이유로 프로덕트와 팀을 리딩 하는 PM 역할까지 맡게 되었다. PM 업무를 한 지 오래되지 않았지만, 가장 많이 신경을 쓰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구성원들에게 업무를 요청할 때 ‘해당 업무를 꼭 해야 하는 이유를 어떤 논리와 근거로 쉽게 이해시키느냐’하는 것이다.

간단하게 생각해, 누군가 이유와 맥락 설명 없이 해야 할 일과 기한만을 정해서 업무를 주거나 이해되지 않는 논리의 업무를 지시하면 나 역시도 하기 싫다. 다른 구성원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래도 일이니까 하긴 하겠지. 다만 이렇게 일하면 좋은 퍼포먼스를 기대할 수 없다. 구성원 입장에서는 왜 하는지도 모르고 무작정 시키니까 하기 때문에 해당 업무를 내 일로 생각하고, 열정을 가지고 몰입해서 일할 수가 없다. 단순히 누군가 시켜서 하는 일은 더 많은 수익 올리기 남의 일을 하는 것이다.

구성원은 남의 일이 아닌, 내 일이라고 생각할 때 열정을 가지며 몰입해서 업무를 할 수 있다. 그리고 리드 혹은 PM이 구성원들에게 업무를 전달할 때 구성원 스스로가 내 일이라고 느낄 수 있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업무의 배경과 맥락, 해당 업무를 해야 하는 이유를 논리적이고, 상세하며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는 것이다. 구성원 스스로가 내가 이 일을 해야 하는 이유를 납득하면, 누군가가 시킨 일이 아닌 내 일을 하게 된다. 그러면 자연히 업무 몰입도도 높아지고, 책임감도 갖게 된다.

업무의 배경, 맥락을 설명하는 데도 여러 가지 유형이 있다. 이 글에서는 내가 업무를 요청하며 썼던 배경들의 유형을 간단히 언급하고, 실제로 내가 했던 말을 예시로 넣어뒀다(물론 민감한 부분은 지우며 간소화했다). 주니어 PM이나 이제 막 리드, 사수된 사람들이 구성원들에게 업무를 요청할 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업무 배경의 유형 4가지

4. 왜 본인이 이 일을 해야 하는지

1. 정량적 배경

데이터와 수치에 근거한 배경이다. 4가지 배경 유형 중에서 가장 중요한 더 많은 수익 올리기 배경이다. 숫자로 표현되는 근거와 배경은 뇌피셜을 근거 있는 기획으로 만들어 준다. 외부에서 가져온 시장 현황이나 설문조사 같은 데이터도 좋지만, 프로덕트 내부의 데이터가 더 좋다. 외부에서 가져온 데이터는 우리 고객들의 행동 특성 등을 반영하지 못한다. 그래서 외부의 데이터를 근거로 쓰고 싶으면 주요 근거가 아닌 참고 자료로만 활용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어쩔 수 없이 지금 막 시작하는 단계라 내부의 데이터가 쌓이지 않았을 때 활용하는 것이 좋다.

정량적 배경을 사용할 때 주의점은 수치와 데이터만 나열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수치와 데이터에 관한 해석이 있어야 한다. 해석은 틀려도 괜찮다. 해석이 틀리면, 이를 본 누군가가 이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할 것이고 그때 고치면 된다. 그런데 없는 건 안 된다. 수치만 나열하면, 기획을 보고 업무를 받는 입장에서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알 수 없다. 또 구성원마다 데이터와 수치를 해석하는 것이 제각각이기 때문에 동상이몽이 되기 쉽다. 이렇게 되면 서로 다른 것을 생각해서 만들어서 원래 의도와는 전혀 다른 결과물이 나오기 쉽다.

따라서 정량적 배경을 더 많은 수익 올리기 제시할 때는 항상 짧은 해석이라도 덧붙여야 한다. 해석이 틀릴까 걱정되어서 안 하는 게 최악이다. 처음부터 데이터에 대한 해석을 잘할 수는 없다. 계속 해석을 시도해야, 더 논리적이고 정확한 해석을 할 수 있다.

정량적 배경 설명 예시

1) 홈페이지에서 OO 페이지의 앱 다운로드 CTA 버튼이 가장 많은 클릭을 기록. (22년 4월 기준)

① 전체 앱 다운로드 CTA 클릭: 10,000 건

② OO 페이지 CTA 클릭: 8,000 건 (80%)

→ 즉, 고객들은 OO 정보를 봤을 때 앱 다운로드에 대한 니즈가 증가한다고 해석 가능.

2) 앱 내에서 신규 전환 고객들의 70% 내외가 XX 이벤트를 1회 이상 클릭. (22년 4월 더 많은 수익 올리기 기준)

① 신규 고객들의 30%만 YY 이벤트 클릭

② 신규 고객들의 15%만 ZZ 이벤트 클릭

→ XX 이벤트와 신규 전환의 상관관계가 높다고 해석 가능. XX 이벤트를 클릭하면 고객들은 AA에 관한 정보를 확인함. 따라서 AA 정보가 전환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라고 해석 가능.

3) BB 이벤트를 3회 이상 클릭한 신규 고객 중 70%가 전환. (22년 4월 기준)

① CC 이벤트를 3회 이상 클릭한 신규 고객 중 20%가 전환.

② DD 이벤트를 3회 이상 클릭한 신규 고객 중 10%만 전환.

→ 즉, BB 이벤트가 전환에 있어서 중요한 이벤트. 고객들이 BB 이벤트에 도달하기까지의 퍼널 개선 필요.

- 1, 2, 3을 종합했을 때 다음과 같은 가설을 세울 수 있음.

- 그리고 이 가설을 테스트하기 위해서는 FF 기능 추가 및 GG 기능 개선 필요.

정량적 배경

정성적 근거는 뇌피셜을 분명한 기획으로 만들어준다.

2. 정성적 배경

고객들의 후기, 타사 서비스와의 비교, 심리학 법칙, UX 이론, Customer Journey Map 등에 기반한 배경이다. 정성적 배경을 쓸 때는 논리에 특히 더 중점을 둬야 한다. 아무래도 여러 주장과 근거들을 엮어 새로운 근거를 만들다 보니 자신만의 논리에 갇히기 쉽다. 따라서 누구나 쉽게 논리적으로 이해를 할 수 있도록 근거를 구체화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

특히 정성적 배경 중 고객 후기가 정말 중요하다. 고객 후기는 데이터로 미처 더 많은 수익 올리기 파악하지 못한 고객들의 니즈를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고객 후기와 정성적 데이터를 연관하면 정말 좋은 기획이나 개선안이 나올 수도 있다. 텍스트 데이터 마이닝, 형태소 분석 이런 것까지도 필요 없다. 고객들의 후기를 자주, 꾸준하게 본다면 여러 고객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게 보인다. 바로 그것이 고객들이 정말 좋아하고 만족한 무엇이고, 고객과 가장 직접적으로 연관된 가장 좋은 정성적 배경이다.

정성적 배경 예시

내부의 정성적 배경

1) 전환 고객들의 후기를 봤을 때 OO에 대한 칭찬이 많음.

2) 따라서 정말 OO이 효과적인지 알기 위해서 AA 페이지의 콘텐츠 위치를 바꿔서 테스트해볼 수 있음.

3) 현재 AA 페이지에서는 OO을 효과적으로 보여주지 못함. 페이지 가장 하단에 위치해 있어 고객들이 OO을 쉽고 빠르게 보기 힘듦.

4) 따라서 OO을 페이지 맨 상단으로 올린다면, 고객들의 전환이 높아질 가능성이 존재.

타사 서비스와의 비교

  • 현재 자사 프로덕트의 리뷰 페이지는 OO 특성을 가짐.
  • 이 때문에 고객들이 AA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클릭을 3번 해야 함.
  • XX 프로덕트의 리뷰 페이지는 YY 구성으로 되어 있음.
  • 따라서 따라서 고객들이 AA 정보를 1번 클릭으로 쉽고 간편하게 볼 수 있음.
  • 즉, 고객들이 원하는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더 많은 행동을 수행해야 하고, 이는 고객들의 불편함이 늘어나는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음.
  • 따라서 기존 자사 프로덕트의 리뷰 페이지를 고려했을 때 ZZ 형식으로 개선 필요.

이론적 배경

  • UX 분야에서 Jacob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음.
  • 핵심은 사용자가 프로덕트를 접했을 때 이미 알고 있는 기존의 UX와 동일한 방식을 기대한다는 것을 뜻함.
  • Jacob의 법칙에 따르면 고객들은 네이버, 당근마켓 등에서 경험한 검색 UI/UX를 기대함.
  • 자사 프로덕트의 검색 기능 및 디자인을 봤을 때, Jacob의 법칙을 충족하지 못함.

- 따라서 검색 UI 및 기능 개선 다음 스프린트에 진행 필요.

정성적 배경

고객들의 리뷰는 중요한 정성적 근거다.

3. 업무의 중요성

업무의 중요성이라는 배경은 말 그대로 업무가 얼마나 중요한지에 관해 설명하는 것이다. 중요하지 않은, 잡일에 가까운 업무를 하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적어도 스타트업에 자기 의지로 들어온 사람들에게는). 따라서 해당 업무가 왜 중요한지를 정확히 알려줘야 한다.

정성적, 정량적 배경이 업무 자체의 목적에 중점을 뒀다면 업무의 중요성은 업무가 가지는 의미에 더 중점을 둔다. 그리고 업무의 중요성을 설명하면서, PM과 리드도 업무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다. 정말 해당 업무를 해야 하는지, 해야 한다면 얼마만큼의 중요성을 가지는지 등을 글로 쓰면서 정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무의 중요성 배경 예시

“고객 인터뷰는 고객을 이해하고, 이들이 원하는 것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중요한 업무입니다. 특히 초기 스타트업은 고객의 목소리를 끊임없이 듣고, 이를 반영해 고객이 안 쓸 수 없는 제품을 만들어야 하고요.

고객을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정량 데이터, 정성 데이터 모두가 필요합니다. 정량 데이터는 SQL, amplitude, firebase 등을 통해 얻을 수 있고, 고객 인터뷰는 정성 데이터를 얻는 가장 효과적이고 중요한 방법입니다. 정량 데이터가 고객 행동 패턴을 보여주고 가설 설정 및 검증을 할 수 있게 해주면, 정성 데이터는 행동 패턴의 이유, 동기를 알아내는 데 주요한 방법입니다. 따라서 지금부터 유저 인터뷰를 주기적으로 진행하려 합니다.”

업무의 중요성

업무의 중요성을 아는 건 몰입도에 큰 영향을 미친다.

4. 담당자인 이유

업무의 중요성을 설명했다면, 이 업무를 다른 사람이 아닌 왜 해당 구성원이 해야 하는지도 알려주면 좋다. 업무 자체의 근거가 탄탄하고, 아무리 중요하다고 해도 그 일을 할 구성원이 의지가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따라서 구성원 스스로가 업무에 대해 책임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해당 구성원이 왜 해당 업무에 적합한지 또는 해당 업무를 해야 하는지도 함께 말해주면 좋다.

특히 이러한 배경 설명은 구성원이 새로 들어왔을 때, 혹은 새로운 조직에 PM 혹은 리드로 합류했을 때 쓰면 좋다. PM, 리드 입장에서 업무에서 구성원의 어떤 장점을 활용하고, 또 어떤 능력을 성장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업무에 관한 생각과 의견을 구성원과 나누면서 구성원과 업무에 대한 기대치를 맞추기도 쉽다.

담당자인 이유 배경 예시

“OO 님께서 정량적 수치 관련 업무보다는 조직문화와 같은 정성적인 업무를 더 선호하시는 것 알고 있습니다. 다만 조직 문화든, CX이든 수치 및 숫자에 대한 감은 모든 직군이 (비개발직군이 특히 더) 갖춰야 할 기본 역량이기 때문에 조금 더, 숫자와 친숙해지는 계기를 마련해 드리기 위해서 수치 관련 업무를 드립니다. 이 능력은 어느 영역에서든 필수이기 때문에 조금씩 친숙해지시면 도움이 많이 되실 거예요.

또한 숫자는 그 자체만으로 의미를 갖지 않고, 특정 해석이 부여되었을 때 의미를 갖게 됩니다. 조직 차원에서는 숫자를 다양한 시각에서 볼 수 있는 구성원이 늘어날수록 다각도로 수치를 해석할 수 있습니다. 즉 다양한 해석을 하고 다른 시각의 의미를 도출하는 것이 가능해지는 것이고, 이는 결국 더 질 좋은 인사이트를 찾을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믿습니다. 또한 편향 혹은 해석 오류를 줄여, 리소스를 잘못된 곳에 투입하는 낭비 예방의 효과도 있습니다.

또한 1), 2)의 요청 사항을 보면 아시겠지만, 바로 실행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의 스터디가 필요합니다. 이번에는 쉬운 스터디인데, 때로는 SQL처럼 높은 수준의 스터디가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주어진 정답을 실행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문제에 대한 최적의 해결 방법을 찾고 더 나아가 문제를 정의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문제 정의 능력 및 문제 해결 능력은 개인에게도 가장 중요한 능력일 뿐 아니라, 조직 차원에서도 중요합니다. 문제 정의를 할 수 있는 구성원이 늘어나면 이 역시도 더 많은 문제를 더 빠르게 풀 수 있어서 더 빠른 조직 성장을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는 조금 거시적인 관점에서의 업무 요청 배경을 설명해 드렸습니다.”

담당자인 이유

다른 사람이 아닌 해당 구성원이 해야만 하는 이유가 있으면 좋다.

업무에 더 몰입하고 책임감을 가지려면

매번 업무 요청을 할 때마다 이 4가지 이유를 모두 쓰는 건 힘들다. 다만 이 4가지의 배경 설명 유형을 상황에 맞춰 적절하게 사용한다면, 구성원들이 타인의 업무를 받아서 처리한다고 느끼는 게 아니라 자신의 업무라고 느껴서 업무에 더 몰입하고 책임감을 가질 수 있다. 업무에 대한 배경이나 맥락 없이 To-Do만을 전달하는 것은 Top Down 방식에 지나지 않는다. 그리고 스스로 몰입해서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구성원 한 명 한 명이 중요한 스타트업에서 Top- Down 방식은 어울리지 않는다.

[해외칼럼] 92세 생일 맞은 버핏의 92개 투자 조언

편집자주

[편집자주: 아래 글은 아이투자 특약 밸류워크(valuewalk.com)의 2022년 8월 31일자 글입니다. 주식에 대한 의견은 저자 개인의 것입니다.]
* 출처: Dividend Growth Investor, "92 Investing Lessons from Warren Buffett,” 2022년 8월 31일, https://www.valuewalk.com/92-investing-lessons-from-warren-buffett/

8월 30일로 워런 버핏이 92세! 생일을 맞이하였다.

오마하의 이 슈퍼투자자는 버핏 파트너십과 버크셔 해서웨이에서 전설적인 투자 기록을 달성했고, 여기서 새삼 그를 소개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

워런 버핏의 92세 생일을 맞이하여, 나는 그에게서 배워야 할 92개의 투자 교훈을 정리해 보았다.

1. "규칙 1: 절대 돈을 잃지 말라"; "규칙 2: 규칙 1을 절대 잊지 말라."
2. 주식시장은 조울증 환자라는 것을 기억하라.
3. 자신이 구덩이에 빠져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구덩이 파는 것을 멈추는 것이다.
4. 가격은 우리가 지불하는 것이고, 가치는 우리가 얻는 것이다.
5. 자신이 탄 배가 계속 물이 새는 배라는 것을 발견했다면, 에너지를 새는 곳을 때우는 데 쓰기보다는 배를 바꾸는 데 쓰는 것이 더 생산적일 것이다.
6. 찬사를 받는 투자 활동은 조심해야 한다; 위대한 것은 대개는 썩 환영 받지 못한다.
7. 훌륭한 기업을 너무 비싸게 매수하면, 그 후 10년 동안 그 기업이 달성할 훌륭한 성장의 효과를 누리지 못할 수 있다.
8. 리스크는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는 데서 발생한다.
9. 자신이 이해하지 못하는 기업에는 절대 투자하지 말라.
10. 수익률이 7% 혹은 8%가 되고, 수수료를 1% 지불하고 있다면, 은퇴 후 손에 쥘 돈에 엄청난 차이가 생긴다.

11. 비즈니스 세계는 백미러가 전면 유리창보다 항상 더 선명하게 보인다.
12. 시간은 훌륭한 기업에는 친구이고, 그저 그런 기업에는 적이다.
13.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한 단어는 “안전마진”이다.
14. 훌륭한 기업을 적정 가격에 사는 것이. 적정 기업(그저 그런 기업)을 훌륭한 가격(낮은 가격)에 사는 것보다 훨씬 낫다.
15. 투자의 핵심은 한 산업이 사회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것인지, 혹은 그 산업이 얼마나 성장할 것인지를 평가하는 것이 아니다. 그보다는 해당 기업의 경쟁우위, 특히 그 경쟁우위의 지속가능성을 판단하는 것이다.
16. 안전마진이 의미하는 더 많은 수익 올리기 것은, 9800파운드 트럭을 몰고, 말하자면 최대 부하 하중이 1만파운드인 다리를 건너려고 하지 말고, 도로를 조금 더 내려가서 부하 하중이 1만5000파운드인 다리를 찾으라는 것이다.
17. 한 기업의 사업 실적이 좋으면, 주가도 결국 따라간다.
18. 시장이 10년간 폐장된다 해도 정말 기쁜 마음으로 보유할 주식만 매수하라.
19. 7번과 중복.
20. 좋은 때에 좋은 주식을 골라서 그 기업이 좋은 기업으로 남아 있는 한 그 주식을 계속 보유하는 것이 투자의 전부다.

21. 나는 주식시장에서 돈을 벌려고 한 적이 없다. 나는 ‘주식시장이 내일 문을 닫고 10년 동안 다시 열리지 않는다’라는 가정 하에 주식을 매수한다.
22. (연기금, 대학기부금운용위원회, 그리고 저축 마인드로 투자하는 사람들 같은) 장기적인 시간지평을 가진 투자자들이 주식 대비 채권의 포트폴리오 비중으로 투자 ‘리스크’를 측정하는 것은 끔찍한 실수다.
23. 성공적인 투자에는 시간, 규율, 그리고 인내가 필요하다. 재능이나 노력이 아무리 크다 해도 뭔가를 이루기 위해서는 그저 시간이 필요하다. 9명의 임신한 여인을 얻는다고 1달 만에 아기를 얻을 수는 없다.
24. 주식시장은 적극적인 매매자들의 돈을 인내심 있는 투자자들에게 옮기도록 만들어졌다.
25.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매매하는 사람을 투자자라고 부르는 것은 원나잇스탠드만 하는 사람을 로맨틱한 사람이라고 부르는 것과 같다.
26. 한 주식을 10년 동안 보유할 생각이 아니면, 단 10분도 보유하지 말라.
27. 우리가 제일 좋아하는 보유기간은 ‘영원’이다.
28. 투자자는 단 20번만 사용할 수 있는 펀치카드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행동해야 한다.
29. 연 실적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말라. 대신 4-5년 평균에 주목하라.
30. 12번과 중복.

31. 왜 정말 좋아하는 기업들에 투자하지 않는가? 매 웨스트(Mae West)가 말한 것처럼, “좋은 것은 넘치게 많은 것이 훌륭한 것이다(좋은 것은 다다익선이다).”
32. 경영대학원은 단순한 것보다 어렵고 복잡한 것을 높이 사지만, 단순한 것이 더 효과적이다.
33. 인간에게는 쉬운 일을 어렵게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괴팍한 특성이 있는 것 같다.
34. 투자자에게 가장 중요한 자질은 지적 능력이 아니라 기질이다. 군중과 함께 하거나 군중에 역행하는 데서 큰 기쁨을 느끼지 않는 기질이 필요하다. (군중과 의견이 같다고 해서 옳거나 틀린 것도 아니고, 군중과 의견이 다르다고 해서 틀리거나 옳은 것이 아니다. 자신이 가진 사실과 추론이 옳기 때문에 옳은 것이다).
35. 투자 성공은 IQ와 관계 없다… 필요한 것은 투자에서 다른 사람들을 어려움에 빠트리는 충동을 통제하는 기질이다.
36. 주식시장은 스트라이크아웃이 없는 야구경기와 같다. 모든 볼에 배트를 휘두를 필요는 없다. 좋은 볼이 올 때까지 (언제까지든) 기다릴 수 있는 게임이다.
37. 여러분은 로켓 과학자 같은 사람이 될 필요는 없다. 투자는 IQ 160의 사람이 IQ 130의 사람을 이기는 그런 게임이 아니다.
38. 저축과 대조적으로 투자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이 아느냐가 아니라, 자신이 모르는 것들을 얼마나 냉철하게 파악해 내느냐 하는 것이다.
39. 자신이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을 알고 있는 투자자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문제는 자신이 ‘아무 것도 모르는’ 투자자인데 뭔가 알고 있다고 생각할 때이다.
40. 예측은 그 예측자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해주겠지만, 미래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말해주는 것이 없다.

41. 집을 사는 것처럼 주식을 사라. (매매할 수 있는) 여하한의 시장이 없어도 그 주식을 기꺼이 보유할 수 있을 정도로 그 주식을 이해하고 좋아하라.
42. 인조 다이아몬드 한 개 전부를 가지는 것보다 호프 다이아몬드(45.52캐럿의 인도산 블루 다이아몬드) 일부를 갖는 것이 더 낫다.
43. 우리는 우리의 능력범위 안에서만 기업들을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 능력범위의 크기가 매우 중요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 한계를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44. 분산은 무지에 대한 보호수단이다.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다면, 분산은 별로 의미가 없다.
45. 광범위한 분산은 투자자가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를 때에만 필요하다.
46. 기회는 자주 오는 것이 아니다. 금이 쏟아질 때는 골무가 아니라 양동이를 꺼내야 한다.
47. 240년 동안 미국에 반대 베팅하는 것은 끔찍한 실수였다. 지금도 반대 베팅을 시작할 때는 아니다.
48. 미국 기업들은—따라서 그 주식들은—장차 훨씬 더 가치가 있을 게 거의 확실하다.
49. 만연한 공포는 저가 매수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에 투자자의 친구다.
50. 양말(socks)이든 주식(stocks)이든, 나는 가격이 하락했을 때 질 좋은 상품을 사는 것을 좋아한다.

51. 우리에게 벌어지는 가장 좋은 일은 훌륭한 기업이 일시적인 문제에 빠졌을 때이다… 우리는 그런 기업들이 수술대에 누워있을 때 사고 싶다.
52. 투기는 가장 쉬워 보일 때 가장 위험하다.
53. 대부분의 사람은 다른 모든 사람들이 주식에 관심을 가질 때 주식에 관심을 갖는다. 그러나 정말 주식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는 아무도 주식에 관심이 없을 때다. 많은 사람에게 인기 있고 실적 좋은 주식은 살 수가 없다.
54. 단순함을 유지하라. 그리고 홈런을 노리지 말라. 빠른 수익을 약속한다면, 빨리 거절하라.
55. 낮은 가격의 가장 흔한 이유는—때로는 시장에 만연한, 때로는 한 기업이나 산업에 고유한—비관론 때문이다. 우리는 비관이 만연한 그런 환경에서 사업을 하고 싶다. 비관론을 좋아해서가 아니라, 비관론이 만들어내는 가격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낙관론은 합리적인 매수자의 적이다.
56. 25년 동안 매우 다양한 기업들을 매수하고 관리한 후에도 찰리 (멍거)와 나는 힘든 기업 문제 해결법을 익히지 못했다. 우리가 익힌 것은 그런 힘든 기업들을 피하는 방법이다.
57. 동전 던지기 게임을 하는 사람의 50%는 첫 번째 게임에서 승리할 것이다. 그러나 게임을 계속하면 이 승리자들 중 누구도 이익을 예상하지 못한다.
58. 과거 역사가 머니게임을 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이라면, 가장 부유한 사람은 도서관 사서일 것이다.
59. 기회가 왔을 때 움직여라. 나는 세상을 살아오면서 수많은 아이디어들이 용솟음치던 시기도 있었고, 긴 정체기도 있었다. 만약 다음 주에 내게 어떤 아이디어가 생기면, 나는 뭔가를 할 것이다. 그러나 그렇지 않으면, 나는 어떤 일도 하지 않을 것이다.
60. 오늘의 투자자는 과거의 성장으로 수익을 올리는 것이 아니다.

61. 우리가 역사에서 배운 것은 사람들이 역사에서 배우는 게 없다는 것이다.
62. 우리는 그저 다른 사람들이 탐욕적일 때 공포를 느끼려 하고, 다른 사람들이 공포에 사로잡힐 때만 탐욕적이 되려 한다.
63. 지금 현금성 자산을 보유한 사람들은 편안해 할 것이다. 그러나 그래선 안 된다. 이들은 사실상 아무런 수익도 제공하지 않고, 갈수록 가치가 하락할 게 분명한 끔찍한 장기 자산을 선택한 것이다.
64. 물이 빠져나간 후에만, 누가 벌거벗고 수영하고 있었는지 알게 된다.
65. 비를 예측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방주를 만드는 것이다.
66. (우리가 보유한 종목의) 주가 하락은 찰리와 나를 괴롭히는 일이 아니다. 사실, 우리가 그 포지션을 확대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자금을 가지고 있다면, 주가 하락은 우리에게 오히려 즐거운 일이다.
67. 자신보다 나은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이 더 낫다. 행동거지가 자신보다 나은 사람들을 찾아라, 그러면 여러분도 그 방향으로 갈 것이다.
68. 내가 알고 있던 억만장자들에게 있어서, 돈은 단지 그들의 기본적인 특징(돈이 많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에 불과하다. 만약 그들이 돈을 갖기 전에 바보였다면, 그는 수억 달러를 가진 바보에 지나지 않는다.
69. 명성을 쌓는 데는 20년이 걸리고, 그것을 무너뜨리는 데는 5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이렇게 생각하면, 여러분의 행동이 달라질 것이다.
70. 기업이 돈을 잃으면, 나는 이해할 것이다. 그러나 아주 조금이라도 명성을 잃으면, 나는 가차 없을 것이다.

71. 여러분이 내 나이가 되었는데, 누구도 여러분을 좋게 생각하지 않으면, 나는 여러분의 은행 계좌가 얼마나 큰 지 신경 쓰지 않는다. 여러분의 삶은 재앙이다.
72. 나는 내가 부자가 될 것이란 것을 항상 알고 있었다. 한 순간도 그것을 의심했던 적이 없는 것 같다.
73. 요컨대, 여러분이 내 나이가 되면, 여러분이 원하는 사람 중 얼마나 많은 사람이 여러분을 사랑하는지, 진정으로 사랑하는지로 인생의 성공 여부를 판단하게 될 것이다.
74. 정직은 정말 값비싼 선물이다. 싸구려 사람들에게서 정직을 기대하지 말라.
75. 인생을 살면서, 잘못된 일을 너무 많이 하지 않는 한, 옳은 일은 아주 적게 해도 된다.
76. 월스트리트는 롤스로이스를 타는 사람들이 지하철을 타는 사람들에게 조언을 얻으려고 (롤스로이스를 몰고) 오는 유일한 곳이다.
77. 높은 수수료를 부과하는 월스트리트 사람들이 수조 달러를 운용할 때, 큰 수익을 올리는 사람은 고객이 아니라 대개는 펀드매니저들일 것이다.
78. 오늘 누군가 나무 그늘 아래서 쉬고 있는 것은 아주 오래 전에 누군가 그 나무를 심었기 때문이다.
79. 여러분이 인간 중에서 가장 운이 좋은 1%에 속한다면, 나머지 99%에 대해 생각해야 할 빚을 지고 있는 것이다.
80. 성공한 사람과 정말 성공한 사람의 차이는 정말 성공한 사람은 거의 모든 것에 ‘No’ 라고 한다는 것이다.

81. 여러분은 자신의 시간을 통제해야 한다. ‘No’라고 하지 않으면 그렇게 할 수 없다. 다른 사람들이 여러분의 삶을 좌우하게 해서는 안 된다.
82. 비즈니스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사람들은 자신이 사랑하는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83. 특별한 결과를 얻기 위해 특별한 일을 할 필요는 없다.
84. 여러분의 영웅이 누구인지 말해보라. 그러면 나는 여러분이 어떤 사람이 될지 말할 수 있다.
85. 내가 했던 최고의 더 많은 수익 올리기 일은 옳은 영웅을 고른 것이었다.
86. 습관의 사슬은 너무 무거워 끊을 수 없게 되기 전까지는 너무 가벼워 느낄 수 없다.
87. 여러분이 할 수 있는 최고의 투자는 자기 자신에 대한 투자다.
88. 이처럼 매일 500페이지 정도는 읽어라. 지식은 이런 식으로 복리처럼 쌓인다. 여러분 모두 그렇게 할 수 있지만, 단언컨대 이를 실천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89. 나는 거의 매일 그냥 앉아서 생각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는 미국 업계에서는 매우 드문 일이다. 나는 읽고 생각한다. 그리고 더 많이 읽고, 더 많이 생각한다. 그 덕분에, 업계 다른 대부분의 사람들보다 충동적인 결정은 덜 내린다.
90. 여러분이 자동차를 한 대 가지고 있다고 해 보자. 그리고 그 차가 평생 가질 수 있는 유일한 차라고 해보자. 그러면 당연히 여러분은 필요한 것보다 더 자주 오일을 갈아주고, 운전도 조심스럽게 하면서 등등, 그 차를 잘 돌볼 것이다. 이제 여러분이 한 개의 정신과 한 개의 몸을 갖고 있다는 것을 생각해보자. 이 한개의 몸과 정신을 평생 쓸 수 있도록 잘 다듬고, 잘 돌봐야 한다. 정신은 시간이 감에 따라 더욱 향상시킬 수 있다. 한 사람의 가장 중요한 자산은 자기 자신이다. 따라서 자신을 잘 관리하고 향상시켜야 한다.

91. 장기적으로 주식시장은 좋을 것이다. 20세기에 미국은 두 번의 세계대전과 다른 충격적이고 값비싼 군사 분쟁들을 겪었고, 대공황, 10여 번의 경기침체와 금융공황, 오일쇼크, 유행성 독감(스페인 독감)… 그리고 한 불명예스러운 대통령의 사임도 겪었다. 그 와중에 다우지수는 66에서 11,479로 상승했다.
92. 나는 투자를 세상에서 가장 멋진 일이라고 부른다… 배트를 휘둘러야 할 필요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타자석에 서 있으면, 투수가 제너럴 모터스를 47달러에, US스틸을 39달러에 던지고, 스트라이크(아웃)을 외치는 사람은 없다. 기회를 잃는 것 말고는 어떤 불이익도 없다… 하루 종일 자신이 좋아하는 공이 올 때까지 기다릴 수 있다. 그런 후 수비수들이 잠들었을 때, 기다리던 공을 치면 된다.

투자에서는 배트를 휘두르지 않아서 스트라이크를 당하는 일은 전혀 없다.
버핏의 92번째 생일을 기념한 이 92개 투자조언을 즐겁게 읽으셨기를 바란다.

그리고 ‘버핏 파트너십 주주 서한,’ ‘버크셔 해서웨이 연차보고서 주주 서한,’ ‘스노볼 (워런 버핏 공식 전기)’도 읽어볼 것을 권한다.

더 많은 수익 올리기

골프 ETF(상장지수펀드)가 흔들리고 있다. ETF 대세와 골프 호황을 등에 업고 골프를 테마로 한 골프 ETF 역시 크게 상승하리라는 기대 속에 야심 차게 출범했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것이 골프 호황의 끝을 일리는 적신호가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는 실정이다.

골프와 ETF

ETF, 곧 테마형 상장지수펀드는 최근 크게 주목받은 투자 상품 중 하나다. 현재 인기를 끌고 있거나 미래가 기대되는 분야를 투자 대상으로 삼아 지수를 설정하고, 그 투자 대상이 호황을 누리면 그만큼 수익을 거둘 수 있는 ‘투자의 신대륙’으로 주목받았다. K-POP, 드라마, 웹툰, 게임, 메타버스 등 컨텐츠 산업까지 ETF의 대상이 되었고, 호황을 누리던 골프도 예외는 아니었다.

작년 하반기부터 골프 ETF가 개발되고 있다는 뉴스가 흘러나왔고, 11월 국내 최초의 골프 테마 ETF가 출시되었다. NH아문디자산운용에서 ‘HANARO Fn 골프테마 ETF’를 상장한 것이다. 이 상품은 골프 인구의 증가 및 골프의 인기 상승과 함께 고성장하는 골프산업에 대한 투자 상품으로 기획되었으며, 카카오게임즈, 코오롱인더, 이마트, 카카오, 골프존 등 골프를 주력으로 삼거나 연이 깊은 기업들을 한데 묶어 골프 산업에 투자하고, 수익을 올릴 목적으로 개발되었다.

현재 골프 ETF 분위기

국내 최초의 골프 ETF가 야심 차게 돛을 올리고 반년이 넘게 흐른 현재 골프 ETF의 분위기는 어떨까. 안타깝게도 썩 좋지는 않다. 11월 상장된 HANARO Fn 골프테마는 상장 직후에는 9,000원대를 기록했지만, 현재는 7,000원대에서 좀처럼 오르지 않고 있다. 수익률로 따져도 7월 기준 누적 수익률이 약 -25%, 최근 1개월 수익률만 따져도 약 -4.5%를 기록하는 등 부진하다.

골프 ETF의 약세는 작년에 비해 달라진 올해의 골프업계 분위기를 반영한 결과로 분석된다. 사실 골프 ETF 상품이 개발된 건 골프가 호황을 누리고 있을 뿐만 아니라, 관련 종목 주가도 고공행진하는 데 힘입은 바가 컸다. 골프업계의 ‘코로나 호황’ 최대 수혜자로 꼽히는 골프존은 작년 한 해 동안 주가가 150% 이상 치솟으며 주식 시장의 스타로 꼽히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엔 주가부터 지지부진하다. 작년에 150% 이상 상승한 골프존의 주가는 올해 6월에만 20%나 급락했다. 현재 골프존의 급락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여전히 골프존이 높은 실적을 거두고 있음을 근거로 현재 주가가 저평가되었다는 시각이 있는가 하면, 예전 같은 호황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비관론도 있다.

언론의 분위기

물론 주식 시장이나 투자 상품이 오르내리는 건 자주 있는 일이다. 또한, ETF 상품 중 골프만 폭락한 것도 아니다. 희토류, 우주항공, 물산업, 원자력발전 등 ‘국내 최초’를 내걸고 야심 차게 출범한 상품 대부분이 수익률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이 이슈를 다루는 언론의 자세가 심상치 않다. 한 언론에서는 골프 ETF 폭락을 다루며 ‘골프, 이젠 끝물?’이라는 제목을 달았고, 또 다른 언론에서도 ‘활활’ 타던 골프 열기 식었네!’라는 제목을 달며 마치 골프 ETF와 골프 인기가 동반 폭락 중인 것처럼 보도하고 있다. 과연 이러한 보도에는 근거가 있는 것일까?

사실 ETF 상품은 그 업계가 당면한 ‘현재 상황’에 따라 좌우되는 경향이 크다. 석유에 기반을 둔 ‘원유 ETF’가 좋은 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국내에서 거래되는 원유 ETF 상품들은 최근 원유 수요 감소와 유가 하락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7월에는 한 달도 되지 않은 기간 동안 10% 이상 폭락하기도 했다. 반면에 유가 상승 및 원유 수요 증가 이슈가 컸던 올해 초에는 원유 ETF 역시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ETF가 당장 시장의 분위기를 반영하는 기준은 될 수 있겠지만, 이를 근거로 업계의 장기적인 호황이나 불황을 점치는 건 쉽지 않은 이유다.

골프 ETF 폭락은 적신호?

하지만 골프 ETF 폭락을 근거로 골프 호황이 끝났다고 보거나 끝날 것으로 예측하는 건 섣부른 의견이지만, 골프 ETF 폭락을 하나의 ‘적신호’로 받아들일 필요는 있다. 현재 업계 곳곳에서 경고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골프용품 수요가 예전만 못하다는 소식, 중고 매장에 골프 중고용품이 넘쳐난다는 소식, 골프장에 칼을 갈고 있는 정부가 강력한 규제를 실행할 것이라는 우려, 지난 2년간 ‘골린이 열풍’이 불었다면 이제는 많은 사람이 테니스에 입문하는 ‘테린이 열풍’이 불며 골프를 향한 관심은 그만큼 떨어질 것이라는 예측까지.

지난 몇 년 동안 ‘호황’ ‘호재’에 너무나도 익숙했던 골프계로서는 낯선 분위기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골프 ETF 폭락은 하나의 현상에 불과하며, 이를 근거로 업계의 미래를 점치는 건 섣부른 일이다. 하지만 ETF 상품이 현재의 주가와 업계 분위기를 반영한다는 점은 무시할 수 없다. 게다가 골프용품 판매 하락, 정부의 골프장 규제 강화, 테니스라는 라이벌 종목의 부상 등 여러 적신호가 함께 켜졌음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언론에서 골프 ETF 폭락을 이유로 ‘골프의 몰락’을 운운한다고 마냥 무시할 말은 아닌 셈이다.

적신호가 하나뿐이라면 무시하거나 경시해도 괜찮을지 모른다. 하지만 적신호가 여러 개 켜졌음에도 무시하거나 경시하는 건 어리석은 일이다.

골프 ETF 폭락 등 업계 안팎의 심상찮은 적신호를 무시할 게 아니라, 곧 다가오거나 이미 다가왔을지 모를 위기에 현명하게 대처하며 지금의 호황을 유지하는 게 골프계가 해야 할 일이 아닐까.

GJ 김태연 이미지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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