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눈높이에서 질문하고, 한국 사회에 화두를 던지며,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 가는 시작합니다!
이번 주 이 주목한 이슈, 함께 보시죠.
코로나 사태 뒤 '비대면'은 경제활동의 핵심 키워드가 됐습니다.
배달은 물론 쇼핑, 영상까지 의식주 모두 플랫폼에 의존하는 시대가 됐는데요.
그만큼 새로운 시장 장악을 위한 플랫폼 기업들의 경쟁도 치열해지면서, 이러다 경제 전체가 플랫폼에 지배당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옵니다.
[택시부터 금융까지…"플랫폼 없인 일을 못해요" / 한지이 기자]
쇼핑과 음식 배달은 물론 길거리에서 택시를 잡을 때도
집 근처에서 중고 상품 거래를 할 때도
"저 이거 진짜 몇 번 안탔거든요. 예쁘다"
예능부터 드라마, 실시간 방송 시청까지
"웃음이 고플 때 멀리 갈 필요 뭐 있나요?"
코로나19 이후 일상 회복이 본격화하면서 6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6조7천여억원을 넘으며, 관련 통계가 작성 이후 분기 기준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시장은 플랫폼 사업자 중심으로 재편됐고 이제 뗄래야 뗄 수 없을 정도로 우리 생활 속에 너무도 자연스럽게 스며들었습니다.
소비자들의 플랫폼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이제 중소상공인은 물론, 대기업까지 플랫폼에 의지하지 않고는 거래가 어려울 수밖에 없는 구조가 형성됐습니다.
"지금 플랫폼 없으면 거의 사업이 안 되고 장사가 안 되고 할 정도로 굉장히 심하고 통계로 보면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중국 다음으로 두 번째 플랫폼 의존도가 큰 국가입니다. 새로운 플랫폼들이 많이 진출해서 서로 경쟁할 수 있게끔…"
올해 2분기 네이버, 카카오 등 기업들의 플랫폼 부문 매출은 모두 성장세. 최근에는 금융은 물론, 메타버스 등으로 확장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플랫폼에 기반한 경제가 성장하려면 공급자와 참여자가 동시다발적으로 늘어나 플랫폼의 가치를 서로 증대시키는 교차 네트워크 효과를 키워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B2B와 B2C가 동시에 서로 선한 상호작용을 하면서 교차 네트워크 효과가 발휘되면서 힘을 받는 거거든요. 플랫폼 기업의 독주는 계속 될 것이고,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비즈니스에서 이상적인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고 보여 집니다."
새로운 시장 선점을 위해 무한 경쟁에 돌입한 플랫폼 기업들…기술적 발전과 시장 확장도 플랫폼입니다 중요하지만 기존 산업과의 상생 선순환 생태계도 점검해봐야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윤석열 정부 들어, 플랫폼 기업의 금융 분야 진출 규제가 급속히 완화되는 흐름입니다.
빅테크 기업들에게도 예금·보험 비교·추천을 할 수 있도록 열어줘 금융 플랫폼을 놓고 기존 금융회사들과 무한경쟁에 돌입할 전망입니다.
[플랫폼 금융 활성화…편익 늘지만 부작용도 / 장보경 기자]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내건 현 정부의 규제 혁신 의지는 분명합니다.
민간기업이 더 자유롭게 투자하고 뛸 수 있도록 규제심판제도를 도입해 과도한 규제를 줄이고 있습니다.
금융규제 혁신에는 더 속도를 붙였습니다.
금융회사들이 플랫폼 앱을 통해 은행, 보험, 카드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카카오페이, 토스, 네이버파이낸셜 등 빅테크 기업들도 예적금과 보험 상품을 비교 추천할 수 있게 했습니다.
"금융 회사, 핀테크, 빅테크 간의 공정 경쟁을 통해 지속적 혁신 일어날 수 있는 새로운 경쟁의 장이 열릴 것을 기대합니다"
금융위는 경쟁 속에 소비자 편익이 증진되는 것을 기대합니다.
그러나 물밑에선 치열한 영역다툼이 벌어진 모습. 빅테크 업계는 소비자 편익을 위해선 비교 추천 뿐 아니라 판매까지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은행들은 빅테크가 주도권을 가지면 수수료의 급격한 인상이 우려된다는 입장입니다.
여기에 보험업계는 결국 빅테크 기업들만 이익을 보는 것 아니냐며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자회사 업종 확대 등 금산분리 완화 관련 정책적 지원을 여당에 요청하고 나섰습니다.
"보험업계 불편느끼는 각종 규제를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완화할 것인가 의견을 듣고 규제 혁파 차원에서 이 문제를 다루기 위해서…"
다만 규제 완화에 따른 부작용 우려도 제기됩니다. 온라인 플랫폼이 불공정한 알고리즘으로 금융상품을 비교 추천해줄 경우 소비자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 온라인 플랫폼에 소비자가 종속되거나, 과도한 자금이 쏠리는 금융 안정성 저해 가능성 우려도 나옵니다.
이에 금융당국은 알고리즘은 공정성을 검증하고 중개 수수료는 상한을 제한하거나 공시 의무를 부과하기로 한 상태입니다.
산업자본과 금융자본의 결합을 금지하는 '금산분리' 규제의 경우 금융위와 국민의힘은 낡은 제도인 만큼 일부 조정 필요성을 내비쳤지만,
민주당은 당 강령에 '금산분리 원칙 견지'를 명시해놓고 있어 반발이 예상됩니다.
결국 업종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빅블러' 시대에, 규제완화 못지 않게 갈등과 부작용 관리가 중요해진 모습입니다.
각 영역에서 플랫폼 기업이 공룡화되고, 이익을 독점하는 현상이 두드러지다보니 플랫폼 기업들의 사회적 역할론에 대해 꾸준히 문제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플랫폼 기업은 배달 사업을 제외하고는 고용 창출에 기여하는 바는 크지 않습니다. 플랫폼 기업 자체가 고용을 하긴 하지만 일자리 숫자가 많지 않은 반면, 하향세를 걷는 기존 오프라인 시장에서 일자리가 대폭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기존 기업들의 일자리가 줄어들고 밀려나는 자영업자들이 생기는 것이죠. 배달의 경우도 사실 안정적이고 고소득의 일자리는 아닙니다.
이제는 포털, 전자상거래, 배달, 부동산 거래에 이어 금융 분야로까지 플랫폼 기업이 진출하거나 새로 생기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급속히 성장하고 이윤을 창출한 플랫폼 기업이 사회에 기여의 폭을 획기적으로 넓혀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플랫폼 기업이 성장하게 된 기반에는 시민의 세금으로 만든 정보통신 인프라와 정부의 지원이 뒷받침돼 있습니다.
물론, 미국과 비교해 우리 정부의 규제가 플랫폼 기업을 옥죄는 경우도 있고, 이 때문에 사업을 포기하게된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 선진국들과 비교해도 우리 정부는 상당히 벤처투자 육성과 디지털 기업 지원 등을 해왔습니다. 더구나 독점적인 플랫폼 기업이 사실상 또 하나의 생활밀착형 인프라로 작용하다 보니,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하게 되는데요.
개인들의 데이터도 플랫폼 기업에 집중됩니다. 플랫폼 기업들은 개인정보들을 활용해 개인들의 취향과 서비스 이용실태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죠.
그런데, 막상 플랫폼 기업에 입점한 자영업자들은 이런 정보에서 소외됩니다. 개인정보 취급에 대한 법상으로도 자본력과 규모를 갖춘 플랫폼 기업에 당연히 유리합니다.
플랫폼 기업의 형태 자체가 투자에 비해 이익이 극대화되는 고부가가치 사업일 가능성이 큽니다. 그만큼, 플랫폼 기업이 국민에게 보상을, 사회에 이익 환원을 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돼왔습니다.
이런 이유로 '플랫폼세', '데이터세'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조금씩 나옵니다. 굉장히 논쟁적인 주장이기도 한데요.
옮고 그름을 넘어 이런 제안까지 나오는 것은, 그만큼 플랫폼 기업의 사회적 역할론이 커진다는 의미입니다.
플랫폼 산업의 고성장은 노동시장에서 적지 않은 부작용도 낳고 있습니다. 각종 노동 보호장치의 사각지대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한 예로 음식 배달 플랫폼 업체의 우월적 지위 속 배달원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운전대를 잡기도 하는데요.
배달 수수료도 자영업자들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곽준영기자가 이들을 만나봤습니다
[불안정한 노동자·밑지는 자영업…플랫폼의 그늘 / 곽준영 기자]
3년째 오토바이로 배달일을 하는 길기운 씨는 지난달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던 당일 배달 플랫폼 업체의 연락을 받았습니다.
평소 대비 요금을 1.5 배 줄테니 서울 강남의 침수 지역으로 음식 배달을 가라는 요청이었습니다.
"진짜 어렵다고 저기 침수 지역이라고 그렇게 했더니 자꾸 몇 번을 더 부탁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럼 알겠다 가겠다고 하고…"
물에 잠긴 도로 위를 달려 목적지인 아파트 단지에 도착했지만 허리 높이까지 차오른 빗물로 진입은 불가능했습니다.
결국 배달을 완료할 수 없었고, 배달비는 원래 받기로 했던 요금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금액만 지급됐습니다.
"너무하네 여기 제가 오기 싫다는 거 한번만 부탁한다고 해서 이렇게 온 건데 진짜 여기 강남 상황 차도로는 아예 오토바이 못 다녀요."
"저희도 매뉴얼상 진행된 상황이라 양해 부탁드립니다. 배달 완료하신 상태가 아니셔서 배달비 지급은 어렵습니다."
김 씨는 앱을 통해 배달건을 선택하기도 하지만 플랫폼 업체가 직접 일감을 주는 경우 거절하기 힘든 게 현실이라고 말합니다.
"거절한다고 했을 때 플랫폼에서 말하기는 페널티가 없다고는 하는데 저희 라이더 입장에서는 그렇지가 않습니다. 나중에 배차 제한이 정말 없을까 혹시 나한테 손해 나는 게 없을까 이런 두려움 때문에"
배달 플랫폼을 이용하는 식당과 주점 업주 등 자영업자들도 올해 들어 오른 수수료에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수수료와 배달팁 그리고 재료비와 배달 비품, 배달 용품까지 다 했을 때 저희한테 남는 건 한 그릇 갔을 때는 한 10%도 안 됩니다. 정말 울며 겨자 먹기로 배달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상황이 이렇자 배달앱을 이용하지 않겠다는 자영업자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배달로 해서 (지출)할 비용을 차라리 우리는 그냥 홀에서만 하겠다는 생각을 하시는 점주 사장님들도 많으시죠"
플랫폼 사업에 관한 규제를 민간 자율에 맡긴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요금 정책 등에 개입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시장 지배적 사업자의 권리 남용 행위가 있는가 없는가 또 자영업자에게 부당한 피해를 강요하지 않는가 그런 것들을 적극적으로 감시해서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이런 상황에서 대형 배달업체 두 곳이 현재 무료인 포장 중개 수수료의 유료화 전환을 예고하고 있어 자영업자들의 더욱 큰 반발이 예상됩니다.
플랫폼 기업이 소비자들과의 거래에서 책임을 회피하고, 입점 업체들을 상대로 '수수료 갑질'을 하는 것에 대해 규제 입법이 추진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입법 논의가 이뤄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사람들의 소비 및 행동 양식을 바꾸는 기술 변화에 따라 기업군들의 흥망성쇠가 이뤄질 수밖에 없습니다. 시대적 흐름을 거스를 수는 없지만, 플랫폼 기업들의 문어발식 확장을 막는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기업의 사회적 기여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특히 미래는 플랫폼 비즈니스의 확장을 넘어 인공지능, AI 시대입니다. 전세계적으로 디지털세, 로봇세에 대해 전향적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배달 수수료, 거래 수수료를 둘러싼 논쟁부터 차근차근 들여다볼 수 있는 사회여야지, 이런 미래 시대흐름에 대응할 수 있지 않을까요.
지금은 '0원'이지만…포장 주문 수수료, 치킨값 끌어올릴라 전전긍긍 [방영덕의 디테일]
전세 세입자들은 항상 불안합니다. 전세 만료 기간이 다가올수록 더 그렇습니다. 전세 재계약 시 상한선을 5%로 제한하고 있습니다만 불안한 것은 매한가지입니다. 세입자 부담이 큰 반전세나 월세로 한순간에 돌려버릴 수 있는 키를 집주인이 가지고 있으니까요.
최근 배달의민족·쿠팡이츠 등이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포장 주문 중개 수수료 정책 변화를 시사하자 불안감이 여기저기서 밀려오고 있습니다. "올린대요? 얼마나요?" 마치 전세 만료일을 앞두고 집주인과 괜한 신경전을 벌이는 때가 오버랩됩니다. 국내에서 배달앱 수수료 상한선이란 없으니 더욱 걱정할 만하죠.
현재 배달앱에서는 이용자가 포장 주문을 선택하면 배달 플랫폼에서 따로 식당 점주에게 수수료를 매기지 않고 있습니다. 고로 자영업자도, 배달앱으로 주문한 손님도 음식을 주문해 직접 포장해 갔을 때 내는 수수료는 '0'원입니다.
배달의민족(배민)은 2019년 11월 포장 주문 중개 수수료를 선보인 이래 계속 무료 정책을 연장하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코로나19로 어려운 소상공인을 돕기 위한 정책의 일환이었죠.
그런데 지난 6월 말 배민이 식당 점주들에게 다음과 같은 공지를 했습니다. "무료 지원 기간이 종료된 후 포장 주문 서비스 이용 요금은 정상 과금될 예정입니다."라고요. 무료 지원 기간이 끝나는 때는 오는 9월 말입니다.
쿠팡이츠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올해 6월 말까지 포장 주문 중개 수수료를 받지 않겠다고 했다가 막상 그 시기가 오니 무료 정책 기간을 석 달 더 연장한다고 밝혔습니다.
공교롭게도 업계 1, 3위 업체에서 9월 말이면 포장 주문 중개 서비스 무료 기간이 끝납니다. 업계 2위 요기요는 이미 포장 주문 중개 수수료로 주문금액의 12.5%를 떼가고 있습니다. 배민, 요기요, 쿠팡이츠는 음식 배달앱 시장에서 97%를 차지한 과점 사업자입니다.
배달 플랫폼 기업들이 포장 주문 무료 정책을 유지할지, 폐기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게 없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포장 주문 중개 수수료 '0'원이 영원하지는 않을 것이란 점입니다. 최근 배달 플랫폼 기업들은 손님에게 막 퍼다 주던 단건배달 프로모션을 중단하고 일제히 수수료를 올린 바 있습니다.
배달 플랫폼 기업들은 마찬가지로 포장 주문 수수료 무료 기간이 끝나면 별도로 수수료를 공지하겠다고 공공연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사실상 포장 방문 서비스의 유료화 전환이 임박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자영업자들 사이에선 벌써부터 불안이 새어 나옵니다. 집주인이 어디 세입자 눈치를 보고 보증금을 올리던가요. "시세대로 받아야겠다"는 식이죠.
하필 시기가 그러합니다. 고물가에 배달비까지 천정부지로 뛰자 배달앱을 끊겠다는 업주와 소비자가 많아졌습니다. '탈배달앱'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모바일 시장조사 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 3~6월 국내 대표 배달앱 3사(배민·요기요·쿠팡이츠)의 결제 추정액은 2조3500억원에서 1조8700억원으로 약 21%(4800억원) 줄어들었습니다. 비싼 배달비에 대한 성토가 이어지면서 소비자에게 외면을 받은 탓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적자폭 역시 커지고 있습니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2019~2021년 각각 364억원, 112억원, 76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654억원에서 2조99억원으로 3.6배 증가했지만 수익은 크게 악화된 것이죠. 쿠팡이츠도 지난해 35억원가량 적자(서비스 부문)를 냈습니다.
이 같은 수익 악화를 견디다 못한 배민과 쿠팡이츠는 올해 초 수수료 체계를 개편해 배달비 등을 크게 올렸습니다. 이전에는 배달 1건당 수수료 1000원에 배달비 5000원 정도를 받다가, 3월부터 배달비를 최대 6000원으로, 수수료는 최대 27% 인상했습니다.
배달이 아닌 포장 주문에도 중개 수수료를 부과하겠다고 나선 시기가, 하필 탈배달 우려에 불어난 적자로 수익성 강화가 절실한 때입니다.
자영업자들은 우려를 표합니다. 손님들이 포장 주문을 신청했을 때 포장 할인을 해주고 있는데, 배달 플랫폼 기업에서 포장 주문 중개 수수료까지 떼가면 사실상 포장 주문을 받지 말라는 얘기처럼 들리기 때문입니다.
차라리 배달앱에서 포장 서비스를 빼고 과거처럼 스티커 등을 통해 가게 전화번호를 직접 돌리겠다는 말까지 나옵니다. 하지만 이미 하루 주문의 70~80%가 배달앱을 통해 결제되고 있는 현실의 벽 앞에 좌절합니다.
소비자들 역시 걱정이 큽니다. 배달 플랫폼 기업들의 과도한 중개 수수료와 배달비 정책이 음식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는 것을 이미 체험하고 있으니까요.
포장 주문 중개 수수료가 현실화되면 치킨 등 외식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실제로 치킨업계는 '포장 수수료 0원 혜택'이 종료되면 사실상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배달비처럼 포장 주문 수수료 또한 업주와 소비자가 분담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배달 플랫폼 기업들 역시 수익이 나야 합니다. 이들 기업 입장에서 배달 주문이든, 포장 주문이든 플랫폼 내에서 유지·관리하는 비용은 똑같이 든다고 하지요. 기존 배달 수수료는 해외 수수료 대비 반도 안 되는 수준이라는 게 배달 플랫폼 기업들의 주장입니다.
하지만 업체 간 지나친 '출혈 경쟁'으로 생긴 적자를 어떻게든 만회하려다 보니 식당 점주들이 져야 할 플랫폼 광고비와 중개 수수료 부담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소비자 역시 단건배달로 빠른 배달을 받고 있습니다만, 치킨 한 마리에 비싼 배달비 등이 붙어 3만원까지 치솟자 배달앱 효용에 대한 의문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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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 --> Brand 2022-08-31
리버럴 오피스 디자이너의 ‘나’다운 찐 컬렉션
heyPOP X 리버럴 오피스, 디자이너들의 ‘부캐’ 이야기
라이프스타일이 다양하고 각자의 취향이 확고해지면서 평소와 다른 캐릭터를 칭하는 ‘부캐’가 인기입니다. 디자이너의 ‘부캐’는 어떤 모습일까요? 오로지 자신이 하고 싶은, 자신만의 철학이 담긴 디자인을 위해 리버럴 오피스가 탄생했어요. SWNA 디자인 스튜디오 소속 디자이너들이 부캐로 활약하고 있는 곳인데요. 디자인에 그치지 않고 디자이너가 직접 제작하고 판매까지 하는 이들의 솔직 담백한 이야기, heyPOP LIVE를 통해 들어보세요.
What’s on heyPOP LIVE
SWNA 디자이너들이 대놓고 ‘부캐’를 선언했습니다. 바로 리버럴 오피스의 이야기인데요. 프로젝트를 통해 제한적인 디자인이 아닌, 디자이너 각자가 꿈꾸는 디자인을 아이디어 단계부터 판매까지 직접 경험하는 기회를 마련한 것이죠. 그 첫 번째 컬렉션으로 조명 브랜드 ‘라이마스’와 협업한 제품을 헤이팝 라이브에서 소개할 예정! 조명을 직접 디자인한 리버럴 오피스의 이윤재, 이영빈 디자이너가 함께합니다.
일자 9월 1일(목), 18:00 ~ 19:00
혜택 1) 라이브 기념 특별 5% 할인 쿠폰 증정 (9/1 ~ 9/14)
2) 라이브 중 진행되는 퀴즈 이벤트! 추첨을 통해 SWNA 제작 도서 증정 (3명)
ⓒ 리버럴 오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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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마음껏 딴 짓을 한다고?
부캐의 전성 시대, 리버럴 오피스
리버럴 오피스는 SWNA 디자인 스튜디오 출신 또는 현직 디자이너들이 모여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는 디자인 플랫폼입니다. 대표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이석우는 리버럴 오피스를 ‘디자이너의 부캐를 위한 연대’라고 말합니다. 그저 “재밌는 것을 같이 해보자”에서 시작했지만, 디자이너가 아이디어를 실현하기까지 모든 단계를 큰 제약없이 펼칠 기회의 장이 되었습니다. 자유로운 디자인이 가능하기에 자신의 취향이 담기거나 그동안 꿈꾸던 작업을 하며 더욱 다채로운 디자인이 탄생할 수 있는 것이죠.
사실 산업 디자이너 개개인이 디자인에 그치지 않고, 실제 양산을 플랫폼입니다 거쳐 판매까지 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하지만 창작의 선순환을 위해 리버럴 오피스는 과감한 선택을 했어요. 디자이너에게 제작비와 업무 시간에 작업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 것. 이로써 디자이너들에게 ‘부캐’가 탄생했습니다. SWNA 플랫폼입니다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소속 디자이너로 ‘본캐’로 활약했다면, 온전히 내가 주체가 되는 디자인을 할 수 있는 리버럴 오피스에서 ‘부캐’를 얻은 셈이죠. 리버럴 오피스는 이를 투자라기보다 디자인 개발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디자이너에게는 자신의 디자인을 판매하면서 필드의 반응을 살피고 이윤을 내보는 경험을 하는 기회가 생기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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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용 아이피버스 WADEX 사업본부장
안녕하세요. 아이피버스 WADEX 사업본부장 정인용입니다. WADEX의 사업기획, 시스템 개발 총괄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아이피버스(IPVERSE)에서 준비 중인 WADEX(와덱스)는 Worldwide Artist Decentralized Exchange의 줄임말로, 글로벌 아티스트 거래소라는 뜻입니다. 가수, 탤런트, 인플루언서, 스포츠 스타 등 일정 수준 이상의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면 누구나 저희 거래소에 상장될 수 있습니다. 상장 후에는 아티스트의 추후 활동 및 프로젝트를 위한 펀딩, 팬덤 강화 등 팬이 아티스트에게 투자하는 형태의 새로운 플랫폼입니다.
◆아티스트와 팬, 엔터 산업의 핵심이 되다
저희는 '팬베스터(Fanvestor)'라는 용어를 사용합니다. 팬베스터는 팬(Fan)과 투자자(Investor)의 합성어로, 팬과 동시에 투자자가 된다는 의미입니다. 지금까지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기획사나 방송국 등 주로 방송계 종사자들에 의해서 많이 움직였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엔터 산업의 발전은 '팬'과 '아티스트'가 그 중심에 서는 것입니다.
마케팅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필립 코틀러는 4차 산업혁명의 특징으로 '기술융합과 고객집단화가 복합된 마케팅'을 꼽았습니다. 이 특징을 엔터 산업에 적용하면 '팬덤이 만드는 흐름'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빠르게 반영하는지가 중요하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마켓 4.0 시대 팬덤을 잡아야
우리는 증기기관발명에 따른 기계화 중심의 1차 산업혁명을 시작으로 2차, 3차 산업 혁명을 지나 ICT(정보통신기술) 발달로 인한 초연결·초지능·초융합 혁명의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할 부분은 새로운 산업혁명이 올 때 마다 마케팅의 전략이 다르다는 점입니다
1세대 엔터테인먼트 시장과 1차 산업혁명의 공통점은 공급보다 수요가 많아 판매자 중심의 마케팅이 실시됐다는 데 있습니다. 1세대를 대표하는 아이돌은 핑클, 지오디, 젝스키즈 등으로 지역 팬클럽, 오프라인 스케줄 참여 등 조직적 응원 문화가 등장한 첫 세대입니다.
이후 등장한 2세대 아이돌 빅뱅, 소녀시대, 원더걸스 등은 1세대와 다르게 공급이 수요보다 많은 소비자 중심의 마케팅을 실시합니다. 이는 대량생산 혁명이 특징인 2차 산업혁명의 모습을 닮았습니다. 소비자 중심의 마케팅의 결과 일본, 중국 등 해외로 진출하는 한류가 시작됩니다. 또한 해외로 시장이 넓어지면서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팬덤이 형성됩니다.
마지막으로 BTS, 트와이스, 블랙핑크 등 현재 활발히 활동중인 아이돌들을 우린 3세대라고 정의합니다. 이들은 3차·4차 산업 혁명의 특징이 융복합된 마케팅의 모습을 보입니다. 시장을 사로잡을 차별적 요소와 팬덤이 만드는 흐름을 타야한다는 게 이전 세대와 차이점입니다. 3세대 아이돌부터 본격적인 글로벌 팬덤이 등장합니다. 이후 국내 보다 많이 판매되는 굿즈, 온라인 콘서트 등을 통해 '팬덤 경제'라는 개념이 생깁니다.
◆끝날 줄 모르는 출혈 경쟁
다국적 회계 감사기업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발표한 '엔터테인먼트·미디어산업전망'에 따르면 엔터시장의 규모가 2021년 2조 4,000억달러, 2022년 2조 5,000억달러, 2023년은 2조 6,000억달러로 매년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렇듯 외부로 보여지는 엔터테인먼트 사업은 성장한 것처럼 보여집니다. 하지만 내부를 들여다보면 시장에 참여한 대다수는 '아티스트 육성 비용', '창작물의 제작 비용 증대', '대형 기획사에 집중되는 시장' 등의 출혈 경쟁으로 수익률이 거의 없는 상황입니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고민한 결과 블록체인을 통한 디지털 IP를 조각투자하는 새로운 투자 방식이 떠올랐습니다. IP의 특성상 소유권 증명이 가능하고, 무엇보다 팬이 직접 아티스트에게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 특별합니다.
◆실물거래와 가상거래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투자 플랫폼
WADEX는 팬과 아티스트를 연결해주는 연결 다리입니다. 특히 허상이 아닌 실제 존재하는 팬과 아티스트 간의 자산 투자 통로를 구축하는 '실존자산투자'라는 점이 특징입니다. 실존자산투자는 창작 활동의 기회 제공으로 이어집니다. 구축된 팬덤을 통한 투자유치 환경제공과 견고한 유대감을 형성으로 아티스트의 창작활동 기회 제공을 통해 엔터 산업의 발전을 위해 노력합니다.
또한 WADEX는 국가별로 조직되어 있는 WBD(WADEX Business Developer)를 통한 글로벌 비즈니스를 목표로 합니다. WBD를 통해 아티스트와 팬은 원활한 소통이 가능하고 이후 상장 업무지원은 물론 사후관리로 이어집니다. 여기서 'WBD'(WADEX Business Developer)는 WADEX의 글로벌 비즈니스를 겨냥해 만든 조직으로, 각 국가에서 활동하며 본인들의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상장을 도와주고 관리해줍니다. 처음에는 내부조직으로 운영되지만 나중에는 공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외부에서 심사를 맡기며 독립적인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에 있습니다.
◆WADEX의 비즈니스 플랫폼입니다 모델
WADEX는 블록체인 기반의 자체 메인넷을 개발 중입니다. WADEX의 지불형 코인(Payment Coin)은 'WAT'로 Worldwide Artist Token이라는 의미와 함께 동음이의어인 전력 단위 '와트'(watt)를 응용해 빠르고 찌릿찌릿한 토큰이 됐으면 하는 희망도 담겨있습니다.
매인 프로젝트를 준비 중인 아티스트가 상장되기 위해서는 백서를 만들고 코인을 발행합니다. 이후 WADEX에 상장신청을 하면 상장평가위원회에서 상장서류, 팬덤확보 등을 기준으로 심사를 진행합니다. 심사에 통과해 WADEX에 상장된 아티스트를 팬베스터는 코인을 통해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마련된 자금으로 IP거래소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수익의 일부가 팬베스터에게 돌아가는 구조입니다.
◆향후 WADEX의 운영 방향
우선 와덱스 2.0의 메인넷 아이피버스는 오는 12월 론칭 예정입니다. 여기에 아이피샵, 와덱스, NFT, 메타버스, PFP 유니버스, GameFi 등을 초기 생태계로 구축하기 위해 준비중입니다. 이후 2023년까지 200여 명의 아티스트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 200여 명의 아티스트와 함께 성공적인 글로벌 비즈니스 서비스를 위해 열심히 계획 중입니다. 2025년에는 약 1,000명 정도의 아티스트 상장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비즈니스를 구상중입니다. 2030년까지는 2,000명 상장을 목표. 이후 와덱스 3.0 론칭으로 메타버스 구현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와덱스 3.0는 메타 팬덤 플랫폼입니다. 팬덤은 국적, 인종을 가리지 않고 전 세계적으로 분포돼 있기 때문에 글로벌 비즈니스의 계획을 세울 수 있었습니다.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 디센트럴랜드(Decentraland)에 입점 준비중이며, ZEPETO(제페토)와 협업을 통해 운영방향을 정하고 있습니다.
◆메타버스 속 가상 부동산의 가치
"가상토지에 투자해도 될까요?" 같은 질문을 많은 분께 받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가상 세계의 토지를 작은 부분을 소유하려면 몇천만 원이 요구됩니다. 선뜻 투자하기 어려운 가격입니다. 하지만 저는 충분히 그만큼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가상 세계의 땅을 사려는 수요자들이 많아질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기업 중 한 곳인 삼성전자는 미국법인을 통해 가상 플래그십매장 '삼성 837X'를 디센트럴랜드에 열었습니다.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앞으로 많은 기업이 색다른 경험으로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고, 트랜드에 따라가기 위해서라도 이런 형태의 마케팅·홍보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마치며…
WADEX 기획 초기에는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수많은 실수와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단계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포기하지 않고 블록체인 산업과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아이피버스와 WADEX를 향한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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